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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의 약속,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2014/09/29by 현대자동차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의
거대 설치 작품을 관람할 기회가 열립니다

이불, 현대차, 문화마케팅, 새벽의 노래, 아트마케팅, 현대차그룹, 태양의 도시, 현대자동차그룹,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현대차 시리즈

│ 설치미술의 신비로운 공간에서 관객은 미지의 시간과 공간을 탐험하듯 각 개인의 내면과 상상의 세계로 들어섭니다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2014: 이불 전> 개막에 즈음하여 기업과 문화예술의 상생적인 동행은 어떤 식으로 그려져야 하는지를 돌아봅니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과 현대자동차의 10년간 장기 파트너십이 보여주는 안목이 가지는 의미와, 이번 개막 전시의 초대 작가를 소개합니다. 더불어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 기회를 제공해 한국현대미술의 새 계기를 모색하는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의 개막이 시사하는 바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기업과 예술의 동행

문화예술과 동행하는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의 예시, 루이비통 창조재단 미술관 (출처: LVMH)
│ 문화예술과 동행하는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의 예시, 루이비통 창조재단 미술관 (출처: LVMH)

CollectionCreationCommunication. 알파벳 C로 시작하는 세 단어는 단계별 연결고리를 이룹니다. 이들을 별개로 이해하기 위해 예를 들어볼까요. 오는 10 27일에 개관할 어떤 미술관은 오프닝 이전부터 파리 시민들뿐 아니라 세계의 관심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 미술관의 이름이 루이비통 창조재단 미술관이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컬렉션(Collection)을 기반으로 조성한 미술관을 직접 운영하며 문화를 지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함께 하는 이름만으로 미술에 대한 오랜 열정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것입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창작(Creation)을 후원하는 형태가 있습니다. 미술에 큰 관심이 없더라도 아트 바젤이라는 이름은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 아트 페어가 비엔날레에 뒤지지 않는 국제 미술 행사로 자리잡기까지 대표 후원사인 스위스 금융그룹 UBS의 재원이 큰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아트 바젤 홍콩또한 UBS의 후원 속에서 그간 아시아권에서 이뤄진 여타 페어에 비해 규모와 퀄리티, 국제적인 화제성 등 모든 면에서 아성을 확고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UBS의 로고는 아트 바젤 홈페이지의 모든 페이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방점을 찍은 키워드가 다를 뿐, 두 갈래로 나뉜 양상은 공통 목표를 추구합니다. 대중에게 풍부한 예술 경험을 제공(Communication)하는 것입니다. 기업과 예술은 편의적인 단순 후원만으로 서로 완벽히 만족하기 어렵습니다. CollectionCreationCommunication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끈끈한 관계로, 이 시대가 원하는 가치를 구현해낼 가능성이 보인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보다 오래, 보다 넓게

2014년부터 2023년까지, 현대자동차와 장기 파트너십을 맺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전경
│ 2014년부터 2023년까지, 현대자동차와 장기 파트너십을 맺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전경

마음이 맞는다면 지속적인 관계를 추구하는 건 당연한 순리입니다. 장기간 대형 프로젝트의 경우라면 파트너십이 그 의미를 더합니다. 공공기금으로 운용되는 국공립미술관이라면 외연 확장을 위해 후원자를 찾을 때에도 특히 신중한 태도로 접근해야만 합니다. 단기간 성과를 요구하는 고식적인 후원은 공공 미술관 운영에 독이 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죠.

이러한 배경에서 ‘10년의 충분한 시간을 약속하는 현대자동차의 후원 철학을 해석할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과는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영국의 세계적인 미술관인 테이트 모던과는 2014년부터 2024까지 장기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습니다. 각 미술관 입장에서 최초 약정기간으로 최장기간 후원입니다. 터바인 홀 현대 커미션에 대하여서는 이미 현대자동차그룹 공식 블로그를 통해 소개한 적 있습니다. Tate Modern 기사 링크
http://blog.hyundai.co.kr/TALK/Story/art-Tate-Modern-Gallery.blg

전시와 큐레이팅에 대한 독립성과 순수성이 상업적인 이유로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이 장기 파트너십의 근간에 담겨있는 셈입니다. 마케팅 수단으로 쉬이 여긴다면 소기의 성과를 추구했을 테죠. 예술계, 예술을 감상하는 관객, 더 크게는 인문학에 공헌해야 진정한 기업과 문화예술의 동반 성장이 이루어진다고 믿을 때에 가능한 '10년간의 약속'입니다. 이제 공식적으로 개막하는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는 창조적 상상력을 실현하고 한국 현대미술의 새 역사를 쓰는 무대가 될 것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2014: 이불>의 공식적인 개막을 알립니다
│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2014: 이불>의 공식적인 개막을 알립니다


전시 개요


제 목:《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2014: 이불》
일 시: 2014. 9. 30  2015. 3. 1
장 소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제5전시실
작 품대형 공간설치작품 <태양의 도시 II>, <새벽의 노래 III>  2
주 최국립현대미술관
후 원㈜현대자동차




첫 번째 중진 작가, 2014: 이불

<새벽의 노래 III, Aubade III>. 주기적으로 안개가 분사되어 전시실 전체를 채웠다 사라지며 시각적 효과를 더하고 있습니다
│ <새벽의 노래 III, Aubade III>. 주기적으로 안개가 분사되어 전시실 전체를 채웠다 사라지며 시각적 효과를 더하고 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의 개막작가로 선정된 시각 예술가 이불(Lee Bul)은 그로테스크한 미의식을 추구하며 지금껏 치열하게 저항해왔습니다. 1997년에 뉴욕 현대 미술관(MoMA)에 날생선에 반짝이 장식을 바느질한 설치작품 <화엄>이 썩어가는 생선 악취로 사흘 만에 철거된 것은 유명한 일화입니다.

인터뷰에서 저항하던 힘의 원동력에 대해 그는 분노죠. 20대가 맞닥뜨리는 것은 자기가 만들지 않은 세계잖아요. 부조리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누가 이렇게 만들었지? 내가 한 건 아닌데. 그럼 여기서 나는 뭘 해야지? 이걸 과연 바꿀 수 있을까? 작업 초기에는 바꿀 수 있다고 믿었던 것 같아요.”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젊었을 때부터 세계의 주목을 받아온 그가 재작년, 20년을 정리하는 회고전 성격을 띤 일본 모리 미술관 전시 때 남긴 말입니다.

작품 스스로가 안팎으로 치열하게 투쟁하고 또 타협하는 동안, 작가는 나이가 들고 세상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습니다. 한국 작가로서 처음, 아시아 여성 작가로는 처음 있는 일 등의 수식어가 쌓여갔습니다. 미술계의 아버지로 불리운 미술사가이자 큐레이터인 얀 후트가 선정한 ‘20세기 현대미술계의 50대 거장중 한 명으로 선정된 것이 그 단적인 예입니다. 피카소, 앤디 워홀과 나란히 이름을 올린 이 리스트에 아시아 작가는 그뿐입니다. 가장 혁신적인 세계 현대미술의 미적 경향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 받을 만큼 작가적 역량을 몸소 증명해 온 그의 대형 신작은 국내에서는 좀처럼 만나보기 어려웠습니다.

<태양의 도시 II, Civatas Solis II>. 부분적으로 설치된 전구들이 거울면을 통해 반전되어 점멸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태양의 도시 II, Civatas Solis II>. 부분적으로 설치된 전구들이 거울면을 통해 반전되어 점멸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번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를 통해 공개되는 2점의 대형 공간설치작품 <태양의 도시 II, CivitasSolis II> <새벽의 노래 III, Aubade III>를 통해 가까운 서울 종로구에서 이불의 작품세계를 대면할 기회가 미술 애호가가 아닌 대중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이유입니다. <태양의 도시 II>는 길이 33m, 18m, 높이 7m 규모의 대형 전시실을 배경으로 설치작품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압도적인 규모로 전시공간 전체를 작품화합니다. 사방 벽을 거울로 덮고, 바닥 역시 거울이 깔려있는 공간에서 관객은 무한히 확장된 공간을 경험합니다. 통제할 수 없는 인식의 범위를 넘어서는 환경의 체험이 관객의 몫으로 돌아갑니다.

이번 신작은 그가 10여년 전부터 지속해 온 <나의 거대 서사 Mon grand recit> 시리즈의 연장선상에 놓여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개인적인 기억과 경험을 인류의 역사와 결합시킵니다. 우리는 작품에서 시각적 영감을 얻을 뿐 아니라 그의 시각적 명상이자 미학적 연구에서 나온 사유에 참여합니다. 이불은 <나의 거대 서사>시리즈를 통해 지난 역사의 붕괴에서 드러난 혼들이 계속해서 개인의 의식과 경험에 출몰하는 방식에 대해 관객이 깊이 몰두하게끔 권유합니다. 이러한 대규모 소통의 경험이 국립현대미술관과 현대자동차의 파트너십을 통해 구현되는 것입니다.

알루미늄, 폴리카보네이트, 메탈라이즈드 필름, LED 조명, 스테인리스 스틸 등 다양한 소재가 결합되었습니다
│ 알루미늄, 폴리카보네이트, 메탈라이즈드 필름, LED 조명, 스테인리스 스틸 등 다양한 소재가 결합되었습니다

이제 시작하는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2014: 이불전>으로 기업과 문화예술의 참다운 동행을 지향합니다. 나무와 꽃의 만남을 그리고 있는 한 편의 시를 인용합니다. “꽃 같은 그대/ 나무 같은 나를 믿고 길을 나서자// 그대는 꽃이라서/ 10년 이내 10번은 변하겠지만/ 나는 나무 같아서 그 10/ 내 속에 둥근 나이테로만 남기고 말겠다 (동행, 이수동)” 10년간 꽃은 매번 지고 또 피지만 나무는 나이테 하나씩을 늘리고 맙니다. 피고지는 꽃도 있고 한결 같은 나무도 있어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입니다. 미의식을 추구하는 꽃 같은 문화예술도 마찬가지입니다. 든든한 재원의 버팀목이 있어야 이번 겨울을 견디고 다음 봄을 기대할 테죠. 이제 시작하는 현대자동차와 국립현대미술관의 첫 걸음을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를 기대하는 이유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현대자동차 브랜드사이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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