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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심금을 울린 자동차
쏘울&이지무브2014/08/28by 기아자동차

교황을 닮은 검소하고 착한 차 쏘울과
쏘울만큼 사랑을 가득 담은 복지차 이지무브를 소개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탄 작은 차, 쏘울입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이 탄 작은 차, 쏘울입니다



지난 8월 둘째 주는 한국이 전에 없던 사랑으로 충만한 한 주였습니다. 살아있는 온기와 애정의 상징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리나라를 방한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웃음을 가진 사람, 프란치스코 교황은 상처로 얼룩진 이의 손을 잡아주고, 가장 맑게 자라나는 아이들의 뺨에 키스로 축복을 내렸습니다. 그런 교황에게 추천된 자동차는 교황의 소박함과 검소함을 닮은 한국의 작은 자동차, 쏘울이었습니다.

교황은 우리나라의 작은 차 쏘울을 타고, 소외된 자들의 손을 잡으며 우리가 잊고 있던 사랑을 일깨워주었습니다. 이렇게 교황은 자동차 하나로도 사랑을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이제 교황에게서 배운 사랑을 우리가 실천할 때입니다. 소외된 자도 편리하게 탈 수 있는 착한 자동차, 복지차량으로 말이죠.




포프모빌이란

포프(교황) 모빌은 교황이 타는 자동차, 그 중에서도 퍼레이드나 이동과 동시에 사람들과의 접촉을 원할 때 사용하는 의전 차량을 말합니다. SUV 차량의 뒷면을 픽업 형태로 개방한 뒤 방탄 장치를 설치한 차량을 퍼레이드용으로 사용했던 전 교황들과 달리, 소박하고 검소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유럽에서도 주로 방탄유리를 걷어낸 차량을 이용해 왔습니다. 이렇게 검소한 교황은 평소 운전기사를 대동하지 않고 스스로 운전하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만우절 농담으로 공개됐던 i10 포프 모빌, 비록 장난이지만 포프 모빌의 형태를 충실히 재현했습니다
| 만우절 농담으로 공개됐던 i10 포프 모빌, 비록 장난이지만 포프 모빌의 형태를 충실히 재현했습니다



쏘울이 포프 모빌로 선택된 것은 우연이었습니다. 허례허식을 싫어하고 평생을 검소하게 살아온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 방문 약 한 달 전인 6월 30일, 우리나라의 교황 방한준비위원회에 비싸거나 화려한 차가 아닌 가장 작은 한국차를 타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고, 준비위원회는 한국을 대표하는 소형 차량인 모닝, 레이, 쏘울, 스파크 등을 후보에 올렸습니다. 포프 모빌로 최종 선택된 것은 안전하며 복지차로도 종종 사용되는 기아자동차의 쏘울이었습니다.

 프란치스카 교황이 쏘울 안에서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 프란치스카 교황이 쏘울 안에서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개조된 카티발 오픈카에 탑승한 교황(출처:연합뉴스)
ㅣ 개조된 카티발 오픈카에 탑승한 교황(출처:연합뉴스)




검소하고 착한 복지차, 쏘울

쏘울이 교황의 의전 차량으로 선택된 것은 평소 ‘착한 자동차’로 알려져 있기 때문일까요. 착한 자동차 쏘울은 평소 유럽이나 미국에서 복지차량으로 개조돼 사용되는 차량입니다. 복지차량의 탑승자 대다수는 휠체어를 사용해야 하는 장애인이고, 뒤로 젖히기 힘든 구조의 휠체어를 탄 채로 탑승하기 위해서는 차량의 키가 커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박스카의 시장을 연 쏘울은 박스 형태의 디자인으로, 출력이 비슷한 다른 1,600cc 차량보다 약 150mm 이상 높은 키를 갖고 있어 복지 차량으로 개조하기 쉽습니다. 또한, 탑승부를 낮춘다면 더욱 편안하게 휠체어를 실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다른 나라에서 주로 사용하는 복지차량인 개조 미니밴보다 약 1,000만 원 이상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런 장점들에 힘입어 쏘울은 2009년 출시 이후 50만 대 이상 팔리고 있습니다. 또한, 이탈리아의 차량 개조 업체인 ‘키비’는 매달 쏘울을 30대씩 구매해 복지차 등으로 개조해서 판매한다고 하니 세계적으로 착한 차 인증을 받은 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쏘울은 한국에서는 주로 복지차보다는 소가족 패밀리카로 사용되고 있지요. 그렇다면 고령자를 동반한 4인 이상 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복지차는 무엇이 있을까요?



모두를 배려하는 착한 차량, 우리나라의 복지차


자동차는 보다 개인적이고 편리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그래서 누구나 쉽게 타고 내리며, 편리하게 이동해야 합니다. 그러나 지형마다 고저 차가 심한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는 아무나 탈 수 없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계단이나 문턱 등 평지에서 조금이라도 높은 곳을 올라야 하는 장애인이나 노약자들에게 자동차는 먼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 사회적기업 이지무브는 모두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착한 자동차’ 복지차를 설계해 2014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선보였습니다.

이지무브 올 뉴 카니발. 휠체어를 타고 쉽게 탑승할 수 있도록 개조했습니다
ㅣ이지무브 올 뉴 카니발. 휠체어를 타고 쉽게 탑승할 수 있도록 개조했습니다

장애인을 위한 차는 장애인이 쉽게 운전하도록 만든 ‘장애인용 자동차’와 휠체어 리프트를 설치해 장애인이 편하게 승차할 수 있는 ‘장애인 운송용 자동차’로 나뉩니다. 특히 장애인 운송용 자동차는 그 특성상 실버세대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장애인 운송용 자동차 발전이 더딘 편이었습니다. 이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서 2006년부터 복지차를 양산하게 시작했는데요. 장애인과 가족이 모두 편하게 탈 수 있도록 현대차 스타렉스, 기아차 카니발이 복지차 모델로 양산되고 있습니다.



복지차의 구조

우리나라에서 현재 사용할 수 있는 복지차는 리어 슬로프(트렁크에 쉽게 탑승할 수 있는 형태) 타입인 스타렉스와, 리어슬로프 타입과 회전시트 타입의 올 뉴 카니발입니다. 이 두 차량은 장애인 특수 차량인 복지차의 세 가지 종류(탑승보조장치, 이송보조장치, 운전보조장치)를 모두 만족하는 착한 패밀리카입니다. 과연 착한 자동차 복지차는 어떤 장치로 장애인의 탑승을 돕는 것일까요? 올 뉴 카니발 복지차를 예로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복지차량으로 새로 태어나게 되는 올 뉴 카니발은 일반 차량과 필요한 부품이 달라 차체를 해체한 후 장치를 새롭게 설치하는 형태로 양산합니다. 특징은 우측 시트의 전동 리프트 업 기능과 차량 후면부의 리프터입니다.

전동 리프트 업 시트는 문과 가장 가까운 우측 시트가 자동으로 차량 밖으로 돌출돼 거동이 불편한 자가 쉽게 옮겨 탈 수 있는 장치입니다. 리프터는 차량 후면부에서 자동으로 낮은 오르막길을 만들어 휠체어를 태우고 차량 안으로 운반하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개조한 올 뉴 카니발 이지무브 차량에 휠체어로 시범 탑승하는 모습입니다
| 개조한 올 뉴 카니발 이지무브 차량에 휠체어로 시범 탑승하는 모습입니다

이때 경사가 완만하지 않으면 탑승자가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탑승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트렁크 부분의 경사를 지면으로 향하도록 개조합니다. 또한, 80kg에 달하는 전동 휠체어를 탑승시킬 경우 탑승 전보다 높이가 낮아져 지면에 손상을 입힐 수 있으므로 기본적인 차체 높이를 높여서 제작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장치가 필요한 트렁크 하단은 연료 탱크가 존재하는 부분이라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서스펜션을 일반 차량보다 강화해 제작한다고 합니다.

 올 뉴 카니발 복지차 내부입니다. 휠체어 자리는 기존 차체보다 많이 낮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올 뉴 카니발 복지차 내부입니다. 휠체어 자리는 기존 차체보다 많이 낮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착한 올 뉴 카니발 복지차는 장애인이 탑승하지 않을 때는 3열을 일반 시트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운송용 복지차는 장애인 여러분이 탑승할 때나, 가족 모두가 이용할 때를 모두 배려한 착한 차량입니다.



착한차량 구매를 돕는 착한 프로그램이 필요

지난해 개조형 복지차 수요는 약 1,000대 수준입니다. 현재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복지차 수요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복지차는 고령의 가족들을 위한 자동차이기도 하니까요. 아쉬운 점은 아직까지 장애인이나 실버세대들이 복지차를 구매하는 데 드는 어려움을 보장할만한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가족이 함께 이동하며 풍요로운 삶을 누리도록 복지차 지원 프로그램이 더욱 늘어나기를 기대해봅시다.

경사로를 접은 모습입니다. 우리의 가족들이 탑승할 때의 시점으로 보니 편안하고 안전해 보입니다
| 경사로를 접은 모습입니다. 우리의 가족들이 탑승할 때의 시점으로 보니 편안하고 안전해 보입니다



전철역에서 리프트를 탑승해 지상까지 힘겹게 올라오는 장애인이나 노인들을 본 적이 있습니다.  리프트를 타기 위해서는 직원을 호출해 기다리고, 각종 잠금 장치를 해제한 후 탑승해야 하며, 탑승한 리프트는 매우 느리고 내릴 때마저 직원의 도움을 받아야 할 때도 있죠. 그동안 우리는 왜 이런 장면을 바라만 봐야 했을까요? 이제 우리는 사회의 가족을 돌아보고 우리가 잊고 지냈던 행복에 대해 다시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적어도 자동차를 탈 때 느끼는 안락함과 조용함을 그들과 나누어야 하겠습니다.



by 이종철
허핑턴포스트 블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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