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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의 지구가 되지 않으려면...
친환경차는 '미래'가 아닌 '현재'2014/11/27by 현대·기아

친환경차에 매진하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업계,
그 속에서 세계 최고의 친환경차 기업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고자 하는 현대·기아차의 드림 컴 트루

현대자동차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주위에서 기자들이 사진을 찍고있는 모습
| 친환경차는 전 세계에서 이미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인터스텔라> 보셨나요? 환경오염이 심각해진 지구를 떠나 인류가 새롭게 정착할 행성을 찾는다는 게 주요 스토리입니다. 이 영화에서 먼지가 심해 집안 곳곳까지 수북이 쌓이던 장면은 정말 충격적이기까지 했습니다.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 때론 한 귀로 듣고 다른 한 귀로 쉽게 흘려버렸던 게 사실이죠. 그러나 이제는 정말 환경을 보호하지 않으면 인류의 생존을 걱정해야 할 순간에 놓였습니다. 전 세계 자동차업계도 지구 환경오염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자동차가 우리 생활을 무척 편리하게 해주고 있지만, 자동차가 만들어내는 배기가스에는 여러 가지 유해물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자동차 회사는 인류의 터전인 지구를 살리고, 또 환경 관련 규제에서 보다 자유로울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친환경차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환경보호 습관이 생활화된 선진국

스웨덴 함마르비
| 대표적인 생태환경 도시인 스웨덴의 함마르비(Hammarby)

선진국에서 친환경은 이미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친환경차가 주목받는 이면에는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선진국 국민들의 굳은 의지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잠깐 북유럽으로 여행을 가볼까요?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롬 인근에는 함마르비(Hammarby)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함마르비는 과거 소규모 항만시설이 있는 화학폐기물 매립장이었습니다. 그러나 개발 10년 만에 세계가 벤치마킹하는 생태환경 도시가 되었지요. 여기에서는 전력과 난방을 비롯한 에너지 공급, 상하수도, 폐기물 처리 등 도시 운영의 3대 기능을 통합적이고 친환경적으로 관리하죠. 도시에서 나오는 폐수, 폐열, 쓰레기 중 버려지는 게 없고 자체 시설을 통해 정화돼 에너지로 사용됩니다. 아파트 곳곳에 쓰레기통이 놓여 있는데요. 쓰레기를 넣으면 지하에 묻힌 진공관을 통해 시속 약 70㎞의 진공 추진 방식으로 중앙수집소에 자동 취합돼 쓰레기 악취조차 전혀 없습니다. 이렇게 잘 관리하다 보니, 함마르비에서는 `쓰레기는 쓰레기가 아니다(Garbage is not garbage)'라는 말까지 있습니다. 함마르비는 선진국이 얼마나 친환경에 공을 들이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지요. 함마르비 옆 스톡홀롬은 2040년까지 화석연료 사용을 제로화한다고 하니 앞선 선진국의 환경보호 의식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친환경에 큰 관심을 보여온 북유럽 시장에서 이미 현대자동차는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로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수소차를 양산하고 덴마크 코펜하겐시, 스웨덴 스코네시 등에 수소연료전지차를 판매했습니다. 그 후 독일과 영국, 프랑스 등으로 수출 시장을 확대했으며 북아메리카까지 진출하게 됩니다.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도 강화

풍력발전기
| 환경오염에 대한 규제 강화 등 선진국 정부의 친환경 정책이 본격화됐습니다

선진국 정부는 적극적으로 친환경 정책을 펼치는 한편 환경오염에 대한 규제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연비 규제입니다. 유럽연합(EU)은 2015년까지 모든 자동차 업체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30g/㎞ 이하로 낮추도록 했습니다. 이 수치는 2021년엔 95g/㎞로 떨어지게 됩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곧 연비로 환산해볼 수 있는데요. 95g/km를 연비로 환산하면 25km/ℓ입니다. 이 수치를 넘을 땐 벌금을 내야 합니다. 특히 초과 배출량이 3g을 넘으면 g당 95유로를 물어야 할 만큼 규제가 엄격하죠. 규제 움직임은 전 세계 주요 국가가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은 2020년까지 113g/㎞로 줄여야 하고 중국은 110g/㎞, 일본은 100g/㎞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주요 국가의 연비규제가 강화되자, 세계적인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연비규제를 통과하기 위해서 소형차 라인을 확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자동차업체들은 현저히 연비를 높인 차를 개발하든지, 아니면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등으로 방향을 틀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겁니다.



전 세계 자동차업체 친환경차 개발 전쟁 중

노르웨이 오슬로
| 전기차의 천국이라 불리는 노르웨이의 오슬로 (출처: 360b / Shutterstock.com)

친환경의 대명사인 전기차는 이제 `미래'가 아닌 `현재'가 됐습니다. 시장조사업체 IHS오토모티브에 따르면 2010년 7,000대에 불과했던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처음으로 10만 대를 넘어섰고, 올해는 약 40만 대에 달할 전망입니다.

전기차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중국 자동차시장의 변화는 정말 빠릅니다. 올해 전기차 판매량은 5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180% 증가한 수치입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클린디젤,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판매가 전체 자동차 판매의 5%를 넘어섰습니다.

기아자동차 쏘울EV
| 올해엔 전 세계에서 40만 대의 전기차가 팔릴 전망입니다. 사진은 기아자동차의 전기차 쏘울EV

이제 북유럽의 또 한 나라를 들여다보겠습니다. 바로 노르웨이입니다.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를 두고 전기차의 천국이라고 부릅니다. 노르웨이 오슬로에 등록된 전체 자동차의 1.3%가 전기차입니다. 최근 들어 연간 판매되는 신차의 13%가 전기차라고 합니다. 오슬로에서 전기차를 보는 것은 마치 택시를 마주하는 것처럼 흔한 일입니다. 지금 추세라면 2017년 전기차가 5만 대 이상 굴러다닐 전망입니다. 정부 목표였던 2018년 5만 대를 넘어서는 수치죠. 이 때문에 글로벌 친환경차 메이커들은 오슬로에서 1위로 올라서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요.

오슬로가 전기차를 선도하는 도시로 떠오른 데는 노르웨이 정부, 소비자, 자동차회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정부는 대기 환경을 지키겠다는 목표 아래 신차 등록세 면제, 버스전용차선 이용권한 부여 등 전기차에 다양한 혜택을 내놓았습니다. 또 시내 곳곳에 충전소를 만드는데 공을 들였습니다. 소비자들은 환경 보호의 중요성과 전기차의 경제성을 잘 알고 전기차 구매에 주저하지 않습니다. 정부의 지원을 받은 업체들이 신이 난 것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끊임없는 기술 개발로 1회 충전 당 주행 거리를 늘렸고, 또 가격을 높이지 않는 친 소비자 전략으로 전기차 시장을 키웠습니다. 이런 분위기다 보니 전기차 구매 소비자 중 다음 차로 전기차를 사겠다는 응답이 70%가 넘는다고 합니다.



친환경차 향후 5~6년간 급속히 발전할 듯

K7 하이브리드
| 2020년엔 친환경차 시장이 800만 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합니다. 사진은 K7 하이브리드

전 세계 자동차업체들은 다양한 친환경차를 내놓고 있고 시장은 계속 커질 것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여러 예측기관의 견해를 종합하면 2020년이면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등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이 800만 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합니다. 지난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이 174만 대였으니 7년 만에 4.5배 이상 성장하는 셈입니다. 이러한 성장은 북미와 유럽, 중국이 주도할 것 같습니다. 각국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 정책과 완성차 업체들의 라인업 다양화에 힘입어 친환경차 시장은 5~6년 내 본격적인 `티핑포인트'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대· 기아차 2020년 세계 2위 목표로 매진

이런 추세 속에서 현대· 기아차는 2020 프로젝트를 내놓았습니다. 2020년까지 친환경차 22종을 내고 글로벌친환경차 시장에서 2위에 오르겠다는 계획입니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친환경차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빠르게 대응하고자 한 것이죠.

2020년 현대· 기아차는 하이브리드 12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6종, 전기차 2종, 수소연료전지차 2종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 2020년 현대· 기아차는 하이브리드 12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6종, 전기차 2종, 수소연료전지차 2종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현대· 기아차가 현재 7종인 친환경차를 2020년까지 22종으로 늘리기로 한 것은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해야 소비자에게 맞춤형 제품을 내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는 하이브리드 12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6종, 전기차 2종, 수소연료전지차 2종이 될 겁니다. 소형차에서 SUV까지 다양한 형태의 친환경차를 내놓는 것이지요.

현대자동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 아직 시장에 나오진 않았지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모습이 궁금합니다. 찾아보니 현대자동차가 2009년 서울모터쇼에서 살짝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콘셉트카를 선보였네요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유럽 내 시장이 활성화된 지역에 투입하고, 하이브리드는 북미에 집중 투입해 토요타 등의 친환경차와 맞붙는다는 전략을 세워뒀습니다. 이를 위해 핵심 부품 원천기술 확보는 물론 성능, 가격경쟁력을 토대로 독자적인 친환경차 시스템 확립에도 나설 참입니다. 당장 12월 LF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내년 준중형과 SUV 하이브리드를 내놓을 겁니다.



차세대엔진· 변속기 개발로 연비를 25% 개선

물론 종류만 많다고 성공하는 건 아닙니다. 친환경차의 핵심은 효율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마디로 연비 좋은 차라고 할 수 있겠죠. 연비가 좋은 만큼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줄어드니까요. 현대· 기아차는 이에 맞춰 2020년까지 효율을 지금보다 평균 25% 정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보유 중인 10종의 엔진라인업 중 70%를 차세대 엔진으로 대체하고요. 가솔린 엔진 종류를 강화하고, 중형차에 얹는 누우 엔진과 소형차에 탑재하는 카파 엔진을 개선합니다.

변속기도 효율을 높이고 변속 단계를 늘립니다. 앞바퀴굴림 6속, 뒷바퀴굴림 8속은 동력전달효율을 높이고, 현재 8속이 최대인 뒷바퀴굴림 변속기는 10단 등의 다단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변속기 개선만으로도 2~9%의 효율 개선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여기에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현재 33~52%에서 2018년 48~62%로 끌어올리고 경량화한 내장재로 주요 차종의 무게를 평균 5% 이상 줄이기로 했습니다. 다양한 친환경차 모델을 개발하고 연비를 끌어올린다면 글로벌 친환경차 2위에 오르겠다는 꿈은 현실이 될 것이라 여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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