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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부터 시작된 탈것의 발전
자동차의 역사2014/06/20by 현대자동차그룹

산업과 함께 발전한 자동차의 역사, 인류와 역사를 함께한 자동차와
새 시대의 자동차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우리나라 자동차 역사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포니의 제작 공정
| 우리나라 자동차 역사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포니의 제작 공정입니다



인류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인 자동차. 이 자동차의 기원을 흘러 올라가면 기원전부터 여러 동력을 사용하던 탈것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탈것들은 처음엔 자연 에너지로, 나중에는 동물을 동력으로, 때로는 사람을 동력으로 하며 공업이 발달한 뒤부터는 내부에 동력원을 갖춘 형태로 발전해 왔는데요. 자동차의 핵심인 엔진의 역사는 산업 발전의 역사와 동일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자동차는 산업과 함께 빠르게 발전해왔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서는 근 150년간 주로 사용하던 석유원료를 넘어 다양한 바이오 에너지가 등장하고, 동시에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발달하며 자동차는 다음 100년에 접어들 변혁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자동차는 어떤 모습일까요?

자동차의 영어 표기는 automoible, 그리스어 ‘autos, 스스로 ‘movere, 움직이게 하다는 어원에서 왔습니다. 자동차의 한문 표기(自動車)와 마찬가지로스스로 움직이다라는 뜻입니다. 이 자동차들은 인류의 긴 역사만큼최초로 불리는 것들이 많습니다. 오늘 이 포스팅에서는 인류와 함께 성장해온 자동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과거의 자동차, 동물을 동력으로 사용하는 탈것 

BC 3500년경의 것으로 추정되는 메소포타미아 유적에서나무 바퀴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인류는 고대부터 동물을 동력으로 사용하는 탈것을 사용했다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현대에도 관광 수단으로 남아있는 인력거는 과거 유용한 교통수단이었을 겁니다. 타고 있는 사람에게만 말이지요. 이후 철기 시대나 잉카 문명 등지에서도 나무나 금속으로 만든 바퀴가 발견됐습니다. 이는 가장 빠르고 튼튼한 가축인 말과 결합해 마차가 됩니다.

BC 2500년 수메르인들의 당나귀 마차
| BC 2500년 수메르인들의 당나귀 마차



근대의 자동차,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태엽 자동차

천재 과학자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는 우연히 시계의 태엽을 감다 태엽이 강하게 튕겨 나가 이마를 다친 적이 있는데요. 이 강한 힘을 기본으로 1482, 태엽 자동차를 스케치했지만, 15분마다 태엽을 감아줘야 해 실제 주행이 불가능했습니다. 이후 1599년 네덜란드 물리학자인 시몬 스테빈(Simon Stevin)에 의해 돛단배와 유사한풍력 자동차가 등장하기도 했는데 바람이 많은 바닷가가 아니면 주행하기가 어려웠다고 합니다. 심지어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없기도 하고요.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설계한 태엽 자동차
|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설계한 태엽 자동차



현대의 자동차, 엔진 발전의 역사

현대 자동차의 역사는 내연기관 혹은 엔진 발전의 역사와 흐름을 같이합니다. 또 다른최초의 자동차는 주로 증기기관을 활용해서 만든 것을 말하는데요. 증기기관은 산업혁명을 이끈제임스 와트(James Watt)’ 이전부터 존재했습니다. 이전의 증기기관은 내부 기관이 열에 의해 왕복하는 단순한 원리로 기관의 힘이 뛰어나지 않고,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순간과 그렇지 않은 순간의 갭이 커 진동이나 열에너지 낭비가 심합니다. 그런데 제임스 와트가 이를 회전 기관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기관은 에너지를 발생시킨 후의 열기를 응축하고 피스톤 양쪽에 교대로 증기를 보내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1769는 프랑스 군인 니콜라스 퀴뇨(Nicholas Joseph Cugnot)가 이 기관을 이용해 군수용 대포를 끌기 위한 삼륜차를 만들었습니다. 시속 5km로 걷는 수준의 속도였지만 말이죠 

니콜라스 퀴뇨의 증기 자동차
| 니콜라스 퀴뇨의 증기 자동차

이 자동차는 제대로, 그리고 스스로 움직이는 첫번째 자동차였지만 제동 장치를 갖추지 않아 파리 교외 내리막길에서 벽에 부딪혀 1회 교통사고를 낸 기록을 갖기도 했습니다. 이후 1800, 영국의 광산 기술자 리처드 트레비딕(Richard Trevithick)은 제동 장치를 갖춘 최초의 승용차를 만들어 13km/h로 주행하는 데 성공합니다.

과거의 자동차
| 과거의 자동차

증기기관은 당시 시대에서는 혁명적인 것이었지만 기술자들은 더 작고, 가벼우며, 효율이 높은 동력원을 끊임없이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휘발유 엔진 및 3륜 자동차입니다. 독일의 카를 벤츠(Karl Benz) 1879년에 가솔린 엔진을 발명하고 1885, 1기통 4엔진을 얹어 안정적이고 조용한 삼륜차를 만들어냈습니다. 이후 1886년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디젤 엔진은 1894, 독일 엔지니어 루돌프 디젤에 의해 발명됐습니다. 점화 시 불꽃이 필요한 휘발유 자동차가 위험하다고 판단한 디젤은 엔진 내 공기를 강하게 압축해 얻은 열로 기름을 태워 폭발시키는 엔진을 발명해 디젤엔진이라 명명했습니다. 현재도 흔히 볼 수 있는 경유 자동차 배기음이 강렬한 것은 이러한 특성 때문입니다.



현대의 자동차, 자동차 대중화

1900
년대 초, 자동차 역사에서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납니다. 각종 자동차 브랜드가 등장하기 시작한 이 시기에 자동차의 형태와 구조에 대한 기준이 정립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의 자동차는 마차에 엔진을 위한 공간을 얹은 형태에 가까웠습니다. 다양한 제조사가 경쟁을 시작해 이전까지 주 이동수단으로 쓰이던 마차가 빠르게 사라지기 시작한 때기도 합니다. 이 시기 중 1908년부터 헨리 포드(Henry Ford)의 미국 포드 자동차 회사에서 역사적인모델 T’가 생산됐는데요. ‘자동차 가격은 노동자나 서민이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낮아야 한다는 정책의 포드社는 공장 자동화로 인한 혁신적 조립라인을 통해 원가절감에 성공하며 자동화의 대중화에 큰 업적을 남기게 됩니다.

포드 모델 T
| 포드 모델 T



국내 자동차의 역사 

한국에 자동차가 들어온 것은 일본강점기였습니다
. 이후 1955, 서울에서 정비업을 하던 최무성, 혜성, 순성 씨 3형제가 미군용 자동차의 엔진과 변속기, 차축 등을 이용하고, 차체 외부는 드럼통을 펴서 최초의 국산 차인시발 자동차를 만들었습니다. 시발차는 같은 해 10, 산업박람회에서 대통령상을 받고 그 상금으로 공장을 지어 양산을 시작했습니다. 영업용 택시, 상류층의 자동차 등으로 사용했으며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상류층 부녀자 사이에시발계까지 유행할 정도로 인기였습니다. 신차 구매 가격보다 중고차 가격이 높았다고 하니 그 당시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겠죠?

국내 최초 고유모델 자동차인 포니
| 국내 최초 고유모델 자동차인 포니

이후 약
20년 동안 국산 자동차들은 기술적으로 앞서 있는 미국, 일본 등과의 기술제휴로 탄생합니다. 1975, 현대자동차는 기술 제휴를 마치고 독자적인 고유 모델 개발을 모색했습니다. 고유 모델 자동차는 각 부품을 다른 업체에서 만들어 조립하지 않고 차체, 엔진 설계, 조립 및 완성까지 한 회사에서 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고유모델로 불리는 수준으로 국산 기술 점유율이 크지만 최초 디자인은 자동차 디자인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디자인 회사에서 담당했다고 하네요. 당시(1976) 외국 차량과 비교해도 트렌드에서 뒤처지지 않는 이유는 이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은 아시아에서는 2번째, 세계에서는 16번째로 고유 모델 자동차를 만든 국가가 됐습니다. 포니 자동차는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점유율이 43.5%에 달할 만큼 인기였습니다. 고유 모델의 수출 역시 포니가 최초입니다. 이후 5도어 스테이션 왜건이나 2도어 픽업트럭, 3도어 해치백 등 다양한 형태로 1995년까지 양산됐습니다. 현재도 길거리에서 가끔 보이는 포니는 요즘의 차량보다는 작지만 70~80년 당시에는 운전기사를 대동할 정도의 상류층이 타던 차라고 합니다.

 2000년대에 들어 국내 자동차는 세계 각국에 연구, 개발, 디자인, 판매, 사후관리 등을 담당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수출을 시작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제네시스,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KIA자동차의 K5, 모닝, 프라이드, 쏘렌토 등이 해외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한국 자동차는 합리적인 가격, 동급차량보다 넓은 실내 공간 등의 이유로 사랑받고 있다고 합니다. 국산 차의 타우/감마 엔진은 다년간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된 바 있고, 판매량 기준으로 세계 5위의 자동차 제조사로 등극했습니다.



친환경 자동차 시대의 도래

화석 연료 자동차의 역사는 근
100년간 지속됐습니다. 주행 성능이 좋고 효율과 안정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며, 동시에 화석연료를 대체할 만큼 강력한 에너지원이 없었기 때문인데요. 과학과 기술 발전으로 화석연료를 대체할 바이오 에너지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중에서 구매하고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디젤 엔진 승용차나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차체의 경량화와 동시에 연료 압축 기술의 상승 등으로 연비가 향상됐습니다. 현대차와 KIA차도 다양한 디젤 엔진 혹은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생산 중입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전기자동차가 대세가 될 것임은 전문가 모두 의심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쏘울EV(Electric Vehicle) 등이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엔진이 사라지고 모터가 엔진 역할을 하는 전기 자동차는 성능보다 제품 가격이 높고 충전소가 부족하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이런 인프라 문제는 국가 혹은 자동차 브랜드 간 협업으로 점차 해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매 가격의 경우 현재 정부지원금과 지자체 지원금을 합하면 최대 2,4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지원금을 적용하고 나면 휘발유나 경유차량과 비슷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겠네요. 충전소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간편하게 충전하려면 역시 가정용 충전기를 설치해야 하는데요. 한국전력공사를 통해 전기차 요금제를 신청하고, 전기공사 후 충전기를 구매해 사용하면 됩니다.

700~800만 원이 들지만 지자체 공모를 통해 접수하면 700만 원의 구입 보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현대자동차는투싼 수소연료전지차처럼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만든 전기로 모터를 돌리는발전기 내장형형식의 자동차도 연구 중입니다.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자동차의 미래, 전자제품화

자동차의 또 다른 큰 변화 중 하나는 컨슈머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발달입니다. 스마트폰 혹은 사물통신(Internet of Things), 소셜 서비스, 4G 통신망 등의 등장으로 인해 자동차는 본래의 기계적인 우수성 외에 사람과 자동차, 자동차와 자동차, 사람과 사람의 커뮤니케이션을 가능케 하는 편의시설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자동차가가장 거대한 가전이 되고 있는 셈입니다.

예를 들면 요즘의 자동차는 음성 명령으로 대다수의 기능을 실행할 수 있고, 원격에서 시동을 걸어 난방을 켤 수 있으며, 투명 스크린으로 자동차의 정보를 유리창에서 보며 운전할 수 있습니다. 조그셔틀 형태가 주를 이뤘던 계기반이나 센터페시아 역시 태블릿 PC와 같은 형태로 물리 버튼이 사라지는 것이 트렌드입니다. 또는 앞 자동차와의 자동 통신으로 사고 정보나 속도 정보를 주고받고, 가봤던 지역 정보를체크인해서 소셜 정보로 저장하거나, 실제 지형을 블랙박스로 찍어 지도에 소셜 콘텐츠를 더할 수 있는 등 기계 장치의 정점인 자동차에 전자 장비가 더해지며 자동차 사용법의 새 역사가 열리고 있죠.

컨슈머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적용한 제네시스
| 컨슈머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적용한 제네시스

국산 자동차인 제네시스도 신형을 출시하며 앞유리에 투명 스크린을 탑재한 HUD(Head-Up Display), 제동 장치 동작을 전자 장비가 스마트하도록 도와주는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등을 탑재했습니다. 또한, 2014년 내 애플에서 출시하는 자동차 OS ‘Carplay’가 현대자동차에 탑재되기로 결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통신장비 및 전자장치의 발달은 미숙한 운전자에겐 쉬운 운전을, 실력이 뛰어난 운전자에겐 큰 재미를 안겨줍니다. 미래에는 전자장치가 자동차의 두뇌역할을 해 자동 운전, 자동 급유 등의 기능을 수행할 것입니다. 이동 수단임과 동시에 사무실 혹은 휴식 공간이 되는 자동차의 인테리어는 그 흐름에 맞춰 편의시설이 늘어나거나 업무에 적절한 시스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현대자동차의 콘셉트카 HND-6의 차량 내부

| 현대자동차의 콘셉트카 HND-6의 차량 내부



이렇게 친환경 에너지
, 전자 장치 등의 등장으로 자동차는 이전에 없던 빠른 변화를 겪는 중입니다. 100년 동안 성능만을 업그레이드해오던 자동차에 새로운 목적들이 더해지고 있는 큰 변혁의 시기인 셈이죠. 자동차가 이동 수단이라는 점은 인류의 역사가 끝날 때까지 변함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을 더 즐겁고 편하게 만드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동을 위해서만 운전하던 여러분도 새로운 시대에서, 운전의 즐거움이나 전자화된 자동차의 편리함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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