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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 없이 달리는 열차?
현대로템 자기부상열차 탑승기2016/03/09by 현대로템

현대로템의 기술력이 모여 만들어진 에코 비
국내 최초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를 소개합니다

인천국제공항 역에서 장기주차장역으로 향하는 에코 비의 모습
l 바퀴 없이 선로를 떠서 달리는 에코 비, 한 번 타보실래요?



자기부상열차 시대가 열리면서 ‘칙칙폭폭’은 옛말이 될지도 모릅니다. 자기(磁氣)의 힘으로 열차가 선로에서 뜬 상태로 주행해 소음이 거의 없기 때문이죠. 부드러운 곡선형의 모습으로 귀여움까지 탑재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에코 비(Eco Bee)’를 타봤습니다.



국내 최초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에코 비, 넌 누구니?

선로를 줄지어 달리는 에코 비 2대
l 현대로템은 1989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1993년 엑스포 차량 개발, 1997년 1.1km 시험선로 건설, 1998년 UTM-01, 2005년 UTM-02 개발에 이어 2014년 자기부상열차 개발을 완료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 버스, 택시, 전철만 오간다고요? 지난 2월 4일 인천국제공항에 새로운 교통수단이 하나 더 추가됐습니다. 바로 자기력을 이용해 움직이는 국내 최초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에코 비인데요. 현대로템은 1989년부터 2014년까지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개발에 힘써왔습니다. 27년간의 노력 끝에 현대로템은 2016년 2월, 순수 국내 기술로 에코 비를 세상에 선보였습니다. 일본(Nippon Sharyo)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를 상용화한 것이죠.

선로를 달리고 있는 에코 비
l 에코 비란 이름은 친환경 자기부상열차의 특성과 꿀벌을 닮은 디자인이란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대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됐죠

에코 비의 아랫부분은 선로를 감싸는 구조로 되어 있어 탈선의 위험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곡선 구간에서 바퀴 하나가 어긋나면 뒷바퀴도 동시에 빠지는 바퀴 열차와 같은 위험이 없는 셈이죠. 또 레일과 마찰이 없어 진동, 분진, 소음 등이 없는 친환경 교통수단입니다. 자기부상열차의 실내소음은 65dB 이하로 70dB 이상의 고무차륜열차에 비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에코 비의 가장 큰 특징은 도심지 사생활 보호를 위해 자동으로 창문흐림장치(Mist Window)가 가동된다는 점입니다. 사생활 보호 지역에 열차가 들어서면 자동으로 창문이 흐려지죠.

현대로템은 자기부상열차 상용화 이전부터 미국, 러시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여러 국가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왔는데요. 자기부상열차 생산 기술력과 상용화 실적을 앞세워 앞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시장 선점에 힘쓸 계획입니다. 이번 상용화 실적 확보를 통해 해외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진 셈이죠.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에코 비 탑승기

운행 대기중인 에코 비 4대
l 운행 대기중인 에코 비입니다. 앞으로는 훨씬 더 많아지겠죠?

인천국제공항역에서 용유역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자기 부상 열차 운행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배차 간격은 약 15분이죠.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부터 공항철도 용유역까지 6개 정거장, 총 6.1km 구간에서 운행됩니다. 소요 시간은 편도 기준 12분이며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배차 간격은 약 15분입니다.

한 쪽에는 일 자 좌석, 다른 한 쪽에는 동그란 대형의 좌석이 배치된 에코 비 실내
l 앞에도 유리가 있어 에코 비를 내가 운전하는 것처럼!

친근한 디자인의 앙증맞은 열차
열차 안에는 유독 가족 고객들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아담한 사이즈에 색깔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샛노란색으로 뒤덮여 있기 때문이죠. 특히 무인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열차의 앞쪽 전망이 확 트여 기분 좋은 여행을 선사합니다. 열차 내 독특한 좌석 배치는 고객 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합니다. 일부 좌석은 둥근 모양이어서 가족들이 함께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앗! 갑자기 창문이 흐려지다
열차가 국제업무단지역을 지나자 투명한 창문이 갑자기 흐려졌습니다. 창문흐림장치는 열차 창문에 액정시트필름을 삽입, 시야 차단이 필요한 구간을 통과할 때 자동으로 창문이 불투명해지는 기능으로 호텔, 학교 등의 주거지를 지날 때 사생활 보호를 위해 적용됐습니다.



글. 박지은
사진. 안홍범 자유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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