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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차량
전 세계의 주목을 받다2015/04/27by 현대모비스

교통 약자와 세상의 연결 고리
복지차량의 세계적 흐름을 소개합니다

복지차량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l 복지차량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술은 인간을 위해 발전합니다. 자동차도 마찬가지죠. 최근 몇 년 사이 자동차 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친환경, 고연비 차량 개발 경쟁도 근본적으로는 인간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고민에서 시작됐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최근 ‘복지차량’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는 아직 많은 생소하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산업의 한 분야로 자리를 잡아가는 중입니다.



걸음마 단계의 국내 복지차량

국내에서도 복지차량에 대한 관심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l 국내에서도 복지차량에 대한 관심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복지차량은 휠체어에 앉은 채로 차량에 탈 수 있게 만들거나 장애인들이 보조기구를 활용해 직접 운전할 수 있게 한 자동차로, 저상 버스도 이에 속합니다. 복지차량은 유럽과 미국 등에서는 완성차를 개조하는 방식으로 공급되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도 복지차량 제조 업체들이 부품 국산화 등을 통해 양산 체제를 구축하려는 노력을 이어가면서 장애인들을 위한 개조 차량이 속속 제작되고 있지만 아직은 걸음마 단계에 불과합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1980년대부터 북유럽을 시작으로 복지차량 개념이 도입됐습니다. 독일에서는 차량 개조 업체인 ‘파라반’에서 만드는 차량만 연간 1만 대에 이를 정도지요. 국내에선 크라이슬러 ‘타운앤컨트리’(국내명 그랜드 보이저)와 기아자동차 ‘카니발’ 등이 복지차량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도요타 ‘시에나’ 등이 연간 7천 대 정도씩 복지차량으로 개조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복지차량 개조 업체가 1천여 개에 달할 정도로 이미 보편화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기아자동차 ‘쏘울’처럼 차 높이가 높고 공간 확보가 용이한 박스카들이 복지차량으로 활용됩니다
l 기아자동차 ‘쏘울’처럼 차 높이가 높고 공간 확보가 용이한 박스카들이 복지차량으로 활용됩니다

국내의 경우 1990년대 중반부터 복지차량 개조 업체가 등장했습니다. 물론 아직 인지도는 낮습니다. 2000년 전후로 장애인 이동권 개념이 널리 퍼지면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이동 목욕 차량 기부 사업에 활용되거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장애인 콜택시로 쓰이는 정도로, 10여 개 남짓한 업체가 한 해 100대도 만들기 힘든 수준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걸림돌은 비용. 북유럽 대부분의 국가는 장애인들이 차량을 하면 개조비를 지원하고 미국도 직업 활동에 필요한 경우 차량 비용까지 제공합니다. 차량 지원을 통해 혼자 이동할 수 있는 경증 장애인이 아닌 중증 장애인들도 직업 활동에 참여하게 사회로 끌어내는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복지차량 양산에 앞장선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가 출자한 사회적 기업 ‘이지무브’는 장애인용 콜택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l 현대자동차가 출자한 사회적 기업 ‘이지무브’는 장애인용 콜택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국내에서도 점차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출자해 지분 70%를 ‘푸르메 재단’과 ‘장애우 권익문제 연구소’ 등 10개 공익법인에 기부해 2010년 만든 사회적 기업 ‘이지무브’는 현대자동차 스타렉스와 기아자동차 카니발 등을 개조해 장애인용 콜택시 등을 만들면서 복지차량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지무브는 지난해 6월 부산모터쇼에서 신형 카니발을 개조한 복지차량도 선보였습니다. 기존 모델과 달리 휠체어가 오르내리는 슬로프 각도를 5도 정도 낮춰 전동 휠체어가 아닌 일반 휠체어로도 쉽게 오르내릴 수 있게 하고, 각종 특허 기술 등도 적용했습니다. 지난해 10월에 열린 ‘인천 장애인 아시안 게임’에서는 북한 선수단에게 이 차량이 제공되기도 하면서 양산 체제도 갖췄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장애 아동과 가족들의 사회 활동을 지원하는 활동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l 현대모비스는 장애 아동과 가족들의 사회 활동을 지원하는 활동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현대모비스와 푸르메재단, 이지무브는 ‘장애 아동 보조기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장애 아동 50명에게 맞춤형 이동편의 보조기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강원도에서 ‘제1회 장애 아동 가족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장애 아동을 둔 가정은 가족이 함께 여행을 가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라며 “장애 아동 편의 지원 사업이 장애 아동과 가족들에 대한 사회의 관심과 이해를 끌어내는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지무브는 각종 부품 국산화를 통해 신형 카니발 등을 개조해 한 해 200대 이상의 복지차량을 만들 계획이라고 합니다. 현대모비스 역시 지금까지 해온 사회공헌활동을 올해에도 지속할 것입니다. 현대모비스의 활동을 비롯한 여러 노력과 관심이 국내 복지차량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글. 박승헌 (한겨레 기자)
일부 사진. 이지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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