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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까지 좋은 자동차를 위한
소음 차단 & 사운드 디자인 기술2015/06/25by 현대·기아

주행음, 엔진사운드, 문닫는 소리까지.
자동차 곳곳에 숨겨진 소리의 기술

자동차는 연비만 좋으면 그만? 이젠 소리까지 신경 써야죠
l 자동차는 연비만 좋으면 그만? 이젠 소리까지 신경 써야죠



자동차의 승차감이나, 연비만 따지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이제 자동차가 ‘오감’ 승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시대. 오감 중 빼놓을 수 없는 건 소리. 현대기아차는 소리까지 좋은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소음 차단 기술로 듣기 싫은 소리는 줄이고, 안정감을 주는 소리를 만들기도 합니다. 자동차 안엔 과연 어떤 소리가 숨어있을까요?



소음차단, 감성품질의 시작과 끝

밀폐된 자동차 안에선 작은 소리도 예민하게 느껴집니다
l 밀폐된 자동차 안에선 작은 소리도 예민하게 느껴집니다

외부와 차단된 자동차 안에서 장시간 운전을 하다 보면 작은 소음도 크게 느껴지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잔소음은 운전자와 탑승자에게 큰 고통으로 다가옵니다. 부품 사이의 미세한 마찰음, 노면에서 전해오는 투과음 등 운전자를 괴롭히는 소음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자동차 구석구석을 요리조리 도망 다니며 발생하고 있는데요. 소음차단은 개발자들 사이에서 흔히 ‘소음을 잡는다’라고 표현될 만큼 개발 초기 단계부터 마지막까지 지속적인 집중력을 요하는 기술입니다.

엔진, 타이어, 노면과 차체까지. 작은 부분까지 신경 써야 조용한 자동차를 만들 수 있습니다
l 엔진, 타이어, 노면과 차체까지. 작은 부분까지 신경 써야 조용한 자동차를 만들 수 있습니다

고급진 차의 기본, 조용함

정숙함은 곧 고급스러움을 뜻하고, 잘 만들어진 자동차를 의미합니다. 신경에 거슬리는 소음을 최대한 줄이는 것은 여전히 NVH (소음 Noise, 진동 Vibration, 외부에서 들리는 탁 탁 하는 소리 Harshness) 성능이 관건. 따라서 수많은 부품 중에서도 엔진, 타이어, 현가계 등 지속적인 움직임이 있는 부품에서 진동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초설계를 튼튼히 하고, 노면과 차체 밖으로부터 전달되는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동차의 구조물이 바람과 만나 낼 수 있는 작은 소리 하나까지 놓치지 않아야 비로소 정숙한 자동차가 완성됩니다.

덮는다고 해결되나요? 소음 발생의 원인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소음 차단의 기본!
l 덮는다고 해결되나요? 소음 발생의 원인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소음 차단의 기본!

원인부터 찾아내는, 흡차음재 다이어트

최근에는 전체 차량 설계 선행단계에서부터 소음을 유발하는 인자들을 제거하고 각 부문의 NVH를 고려한 설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음 발생의 원인은 그대로 두면서 무조건 소리를 덮으려 흡차음재를 많이 적용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기 때문이죠. 또한 흡차음재를 과도하게 적용하면 차체가 무거워져 연비 효율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현대기아차는 소음의 원인부터 차근차근 해결해나가는 흡차음재 다이어트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화음을 넣듯, 소리를 만드는 기술

감성품질이 강화됨에 따라 최근 듣기 좋은 소리를 만드는 작업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l 감성품질이 강화됨에 따라 최근 듣기 좋은 소리를 만드는 작업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청각의 기억 효과는 생각보다 영향력이 큽니다. 길을 걷다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노랫소리가 추억 속으로 우리를 안내하는 것처럼 말이죠. 청각으로 인식된 기억은 시각보다 더 깊게 남습니다. 자동차 선택에서도 청각적인 요소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것이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각종 소리를 좋은 화음으로 창조해내야 하는 이유입니다.

현대기아차는 문 여닫는 소리, 방향지시등 소리, 선루프 소리까지 신경 써 만들어집니다
l 현대기아차는 문 여닫는 소리, 방향지시등 소리, 선루프 소리까지 신경 써 만들어집니다

자동차 소리 디자인, 여기까진 몰랐지?

자동차의 소리 디자인은 최근 들어 감성품질이 중요해짐에 따라 대두된 기술인데요. 이제까진 단순히 듣기 싫은 음을 배제한 엔진 사운드나 배기음, 경고음, 작동음 등의 소리를 만들어 왔지만 차량에서 발생하는 소리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문을 여닫는 소리부터 방향지시등 소리, 선루프를 여닫는 소리 등. 이처럼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소리에 대해 과거에는 단순히 듣기 싫은 소리를 제거하는 것에 그쳤지만 현재는 좋은 소리를 설계하는 단계에 와 있습니다.

ANC로 소음은 줄이고, ASD로 듣기 좋은 주행음을 만들어 최상의 소리를 디자인합니다
l ANC로 소음은 줄이고, ASD로 듣기 좋은 주행음을 만들어 최상의 소리를 디자인합니다

최적의 사운드를 만드는 소리 기술

자동차 소리를 창조하는 과정은 작곡, 편곡 과정과 닮았습니다. 먼저 소비자의 선호도를 파악해 ‘목표음’을 정합니다. 이때 자동차에서 나는 모든 소리를 분석하고 새로이 디자인하는 게 기본. 이는 화음적인 요소를 살리고 불협화음적 요소를 줄여 최대한 좋은 소리를 뽑아내기 위해서 입니다. 목표음을 구현하는 방법도 진화하고 있는데요. 특히 운전할 때 발생하는 소음을 줄여주는 ‘능동제어 소음저감기술(ANC, Active Noise Control)’과 진동을 줄여주는 ‘능동제어마운트(ACM, Active Control Mount)’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ANC는 항공기, 잠수함 등에 쓰이는 첨단 기술로, 일명 ‘소리로 소음을 잡는 기술’입니다. 실내에 장착된 센서가 소음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문에 달린 스피커로 이 소음의 반대 위상을 가진 음파를 쏴서 소음을 없앱니다. 이렇게 하면 주행 시 엔진 소음을 10~20데 시벨(dB) 가량 줄일 수 있습니다. 능동제어 기술을 활용해 엔진음을 디자인하기도 합니다. 현대기아차가 국내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 테스트 마무리 단계에 있는 주행음 구현기술(ASD, Active Sound Design) 덕분이죠. 엔진과 흡배기음, 차량성능에 걸맞은 소리를 기존 엔진음에 보태 차량에 어울리는 기분 좋은 주행감성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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