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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친환경 드라이브 가속도
‘2020. 22. 2. 프로젝트’를 아시나요?2014/11/24by 현대·기아

현대·기아차가 2020년까지 친환경차 22개를 개발해 이 분야에서 전 세계 2위로 올라설 계획으로
‘현대·기아차 중장기 친환경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2104 쏘울 EV
| 지난 8월 교황 방한 당시 이용해 ‘교황의 차’라 불리며 글로벌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아진 쏘울. 사진은 쏘울 전기차 버전인 ‘2104 쏘울 EV’



 ‘2020. 22. 2.’ 암호 같은 이 숫자들의 비밀을 해독하셨나요? 2014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현대·기아차가 또 한 번, 변화의 의지를 다졌습니다. 이 숫자는 현대·기아차가 2020년까지 친환경차 22개를 개발해 이 분야에서 전 세계 2위로 올라서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럼, 이제부터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개발 전략을 차근차근 짚어볼까요?



환경차 개발에서 또 한 번의 도약을 기대하다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운전석
| 기존 스마트 내비게이션에 다양한 경제 운전 정보를 그래픽으로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전용 내비게이션이 장착된 그랜저 하이브리드

먼저 현대·기아차가 어떤 친환경차를 개발해 왔는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현대·기아차는 가솔린과 디젤 엔진 차량뿐만 아니라 친환경 모델을 꾸준히 개발해왔습니다. 하이브리드카(H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는 물론 전기차(EV), 수소연료전지차(FCEV)까지 친환경차 전 부문에서 독자적인 모델을 만들어왔죠.

그랜저 하이브리드
| 저토크로 주행 시에는 배터리와 모터의 힘만으로 주행하는 전기차(EV) 모드로 자동 변환되는 그랜저 하이브리드

현재 하이브리드 4개 차종, 전기차 2개 차종, 수소연료전지차 1개 차종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가솔린엔진과 모터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는 쏘나타, 그랜저, K5, K7의 4개 차종을 시장에 내놓았습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매우 조용하고 17km/ℓ가 넘는 연비로 호평이 자자합니다. 최고 출력 204마력으로 힘이 좋고 대형차로서는 쉽지 않은 16km/ℓ의 연비를 보여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레이 전기차
| 국내 최초의 양산형 고속 전기차인 레이 전기차

순수하게 전기모터만 사용하는 전기차는 쏘울과 레이 2개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쏘울이 반응이 좋습니다. 쏘울 전기차는 전기모터 출력 81.4㎾, 최대토크 285Nm으로 전 세계 판매 1위 전기차 모델인 닛산 리프(출력 80㎾, 최대토크 254Nm)에 앞서지요. 지난 5월 생산을 개시해 올해 300대 가까이 팔려 국내시장에서 SM3 ZE를 따돌렸습니다. 1회 충전으로 148㎞까지 주행할 수 있는 데다 급속충전은 24~33분, 완속 충전에는 4시간 20분이면 충분합니다. 쏘울 EV는 미국에 이어 최근 유럽 시장인 영국에도 진출해 해외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수소연료전지차 세계 첫 상용화 이미 실력 발휘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 현대·기아차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수소연료전지차. 사진은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수소연료전지차는 일명 `물로 가는 차'라고 하죠. 물속 성분인 수소로 움직이고, 배출되는 것도 물 뿐이기 때문입니다. 이 분야에선 현대·기아차가 세계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현대·기아차는 완성차 업체 중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 양산 체제를 갖췄고 지난해 2월부터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를 울산공장에서 생산하기 시작했죠.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독자 개발한 100kW의 연료전지 스택과 100kW 구동 모터, 24kW의 고전압 배터리, 700기압(bar)의 수소저장 탱크를 탑재했고,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시동을 걸 수 있어요. 최고속도 160km/h, 정지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시간은 12.5초입니다. 내연기관 자동차에 견줄 만한 가속과 동력 성능을 갖췄지요. 또 1회 충전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인 415km를 달릴 수 있습니다. 현대차는 부품을 줄이고 시스템 효율을 높인다면 서울과 부산을 왕복하는 830km 주행이 곧 가능해지리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수소연료전지차 공장
| 현대·기아차는 완성차 업체 중 세계 최초로 ‘물로 가는 차’로 통하는 수소연료전지차 양산 체제를 갖췄습니다

특히 수소연료전지차의 주요 부품을 국내 200여 협력사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 95% 이상의 국산화율을 달성해 미래 환경차 분야의 핵심 기술력을 국내 강소 기업과 함께 보유하게 됐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유럽에 이미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를 시작한 현대·기아차는 올해 광주 15대를 시작으로 서울, 울산을 비롯한 지자체 등 국내에 총 40대의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를 판매할 예정입니다. 2025년까지 총 1만 대 이상의 수소연료전지차를 국내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만 12개로 늘려

현대·기아차가 내놓은 친환경차가 적지 않다는 걸 아셨죠? 이제 향후 전략을 얘기해보죠. 현대·기아차는 `2020 프로젝트'에 따라 친환경차 숫자를 대폭 늘립니다.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 12개 차종, 플러그인하이브리드 6개 차종, 전기차 2개 차종, 수소연료전지차 2개 차종을 새롭게 선보일 겁니다. 또 소형에서부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에 이르기까지 친환경차 풀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친환경차량 생산량은 올해 220만 대에서 2020년 640만 대로 늘어납니다. 예상대로 된다면, 전 세계 친환경시장에서 자연스럽게 글로벌 2위권으로 진입하게 됩니다. 바로 ‘2020.20.2. 프로젝트’가 완성되는 것이죠.

친환경차 중에서도 가장 공을 들이는 차종은 하이브리드입니다. 2020년 친환경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60% 이상 될 듯 보입니다. 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서의 경쟁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점은 불 보듯 뻔합니다. 현대·기아차도 이 시장을 놓치지 않으려 신차를 계속 내놓을 계획이고요.

쏘나타 하이브리드
| 올 2월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내놓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국내 친환경차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일단 올 12월에 연비와 성능을 향상시킨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선보입니다. 쏘나타가 현대차를 키운 대표 모델이기 때문에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거는 기대 역시 무척 큽니다. 내년에는 준중형급 하이브리드 전용차를 선보이고, 승용에 한정됐던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SUV까지 확대하는 동시에 하이브리드 전용차도 내놓을 계획입니다. 하이브리드 전용차가 어떤 디자인과 성능을 갖추게 될 지 궁금한데요, 지금 연구소에서 한창 개발 중입니다. 다만 이 모델은 전용 엔진과 변속기를 적용해 역대 최고의 연비를 구현할 것이라는 점은 의심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이브리드 전용차와 함께 내년 상반기에는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준중형급에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이 속속 나올 겁니다.

전기차 및 수소연료전지차 분야에서도 차세대 모델을 앞세워 시장을 확대합니다. 쏘울 전기차를 잇는 신형 전기차는 시스템 효율을 극대화하고 리튬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현재 148㎞(국내 인증 기준)인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겁니다. 수소연료전지차는 현대차가 전 세계에서 주도권을 갖고 있는 분야인데요. 앞으로 투싼 이외 한 개 차종을 더 내고 판매망을 넓혀 리딩 메이커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친환경차 시장규모 2020년이면 현재 3배 수준으로

향후 친환경차가 대세로 떠오를 것이라는데 이견을 다는 이는 없습니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친환경 시장이 2020년 지금의 세 배 수준인 636만 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결국, 승부는 어느 회사가 더 주도면밀하게 준비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공정중인 친환경 자동차
| 친환경차 전 분야의 독자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대중화를 선도하겠다는 현대·기아차

"친환경차 전 분야의 독자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대중화를 선도하고 모터, 인버터, 배터리 등 핵심 부품 원천 기술도 선점해 시장 패러다임을 주도한다는 전략이 있습니다. 글로벌 메이커들이 사활을 걸고 있는 친환경차 경쟁에서 시장 대응 차원을 넘어 미래 시장 신수요를 적극 창출할 것입니다."

친환경차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말한 현대·기아차의 각오인데, 어떠신가요? 믿음이 가시지 않나요?


차세대 엔진 개발로 연비도 지금보다 25% 개선

한 가지 더 말씀드리죠. 현대·기아차는 친환경 모델 개발과 함께 자동차 연비를 획기적으로 개선합니다. 바로 2020년까지 25%를 개선하겠다는 겁니다. 미국 환경청(EPA)이 발표한 미국 내 평균 연비를 보면 지난해 현대차가 12.3km/ℓ, 기아차가 11.6km/ℓ이었습니다. 계획대로 25%가 오른다면 2020년에는 연비가 각각 15.4km/ℓ, 14.6km/ℓ로 개선됩니다.

연비를 어떻게 개선하느냐고요? 방법은 엔진과 파워트레인의 기술 개선으로 봅니다. 현재 보유 중인 10종의 엔진 라인업 중 70%를 차세대 엔진으로 교체하고, 연비향상 효과는 물론 강력한 성능을 가진 터보엔진을 개발합니다. 엔진과 함께 차량 연비 향상의 핵심 요소인 변속기 효율도 개선하죠. 변속기는 기어의 단수가 높아질수록 연료 소비 효율이 높아져 연비가 개선됩니다. 알루미늄, 고강도 플라스틱 등 첨단 경량 소재 비중을 늘린다는 점은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연비 향상 로드맵 전담 태스크포스팀(TFT)를 구성해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6년 뒤인 2020년, 현대·기아차의 달라진 모습을 기대해도 될 것 같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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