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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나요?
당신 안의 청춘2014/09/22by 현대자동차

안녕하십니까, 당신의 청춘은. 마음만 변하지 않는다면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합니다.

언젠가는 꼭 악기를 배우겠다고, 오늘도 다짐만 하고 말지는 않았나요? 이제 큰맘 먹고 시도해보면 어떨까요

| 언젠가는 꼭 악기를 배우겠다고, 오늘도 다짐만 하고 말지는 않았나요? 이제 큰맘 먹고 시도해보면 어떨까요



청춘은 ‘인생의 한 시기가 아니라 마음의 상태’라는 말이 있습니다. 백 번 공감합니다. 마흔이 되어도, 쉰이 되어도 우리 마음속엔 언제나 깔깔거리는 소년, 소녀가 살고 있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삶의 짭조름한 양념 같은 일들은 문득문득 우리의 청춘본능을 일깨웁니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와 ‘너 벌써 나를 잊은 건 아니지?’라며 미지근한 심장을 뜨겁게 달구는 때는 언제일까요?



'팬질'에 나이가 있나요? 

살다 보면, 연료를 다 쓴 것처럼 무기력한 날이 찾아오죠
| 살다 보면, 연료를 다 쓴 것처럼 무기력한 날이 찾아오죠
 

결혼 후 몇 년이 지나도록 아이가 생기지 않아 걱정과 우울함의 연속이었던 어느 날, 기적적으로 우리에게 와준 예쁜 딸아이. 하지만 그토록 기다리던 아이건만 산후우울증이 저를 힘들게 하더군요. 당시만 해도 출산휴가가 60일이었던지라 회사에 복귀해 눈코 뜰 새 없이 직장생활과 집안일, 육아를 병행하다 보니 제 삶은 점점 피폐해져 갔습니다. 그토록 예쁜 아이도 버겁고, 집안일도 귀찮기만 했죠.

그러던 어느 날, 친정엄마가 켜둔 텔레비전에서 한 배우가 눈에 쏘옥 들어왔습니다. 심장이 발등 위로 쿵 떨어지는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제가 무슨 이팔청춘도 아닌데 마음이 왜 이러나 싶을 정도로 가슴이 뛰었죠. 그날 이후 비록 브라운관을 통해서였지만 그 배우만 나오면 모든 걸 다 내려놓고 TV 속으로 빠져들었죠. ‘나는 누구? 여긴 어디?’ 상태가 되어 잠시나마 모든 현실에서 벗어나 행복했습니다.

 

동경하는 사람과의 만남, 이로써 우리는 자신의 삶을 위로 받습니다
| 동경하는 사람과의 만남, 이로써 우리는 자신의 삶을 위로 받습니다

 

“그래, 팬이라는 게 꼭 어려야만, 젊어야만 하는 건 아니잖아.” 이처럼 자기 합리화로 시작하게 된 팬질. 조금 더 용기를 내 주위를 둘러봤더니 저 같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더군요. 천만다행이었고 그들이 진심으로 고마웠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나는 혼자가 아니라는 동질감에 전우애도 생겼고요. 그렇게 맺은 인연이 벌써 수년째 이어져 함께 여행도 가고, 연말이면 파티도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만나서 팬질만 하는 건 아니에요. 서로의 자녀들에게 책과 옷도 물려주고 정보도 주고받으며 즐겁게 지내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일상도 즐거워졌고, 아이 키우는 재미도 느낄 수 있었죠. 게다가 그동안 관심에도 없던 카메라 작동법이며 사진,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까지 섭렵하게 되어 스마트한 생활까지 영위하게 되었답니다. 이처럼 가정생활은 물론 회사생활까지 오직 한 사람으로 인해 활력을 되찾았다고 하면 믿어지실까요? 굳이 그 배우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살짝 귀띔해드릴게요. 바로 영원한 꽃남 이민호 씨랍니다.

-정호진 현대차 계출운영팀 사원


 

아직 청춘임을 확인하는 특별한 방법

 

24시간 행복하다는 컨셉으로 제작된 24시간짜리 뮤직비디오 의 한 장면

| 24시간 행복하다는 컨셉으로 제작된 24시간짜리 뮤직비디오 의 한 장면 (출처: http://24hoursofhappy.com/)


아무리 젊더라도 더 젊었던 시절을 갈망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지요. 비록 30대 중반이건만, 저도 가끔은 불꽃같은 20대가 그리워집니다. 그래서 스스로의 젊음을 확인하기 위한 방편으로 일명 ‘돌+아이’ 행동을 하곤 하죠. 어떤 행동이냐고요? 바로 길거리에서 ‘막춤 추기’입니다. 저는 몸치, 박치, 음치지만 노래 듣는 것은 정말 좋아합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음악이 거리에서 들리면 저도 모르게 흥얼거리며 리듬에 몸을 맡기죠. 다른 사람들이 보건 말건, 남의 눈치 따위는 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두려울 것 없는 청춘이니까요. 저만의 이런 즐거움과 행복을 요즘엔 네 살배기 아들과 함께 온몸으로 표현하며 스스로 ‘젊은 청춘’이라고 자부합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청춘을 어떻게 확인하고 계신가요?

-이부유 현대건설 소천-도계2국도건설공사 현장 대리



"어머 사람 잘못보셨어요"

아름다움을 인정받는 순간은 여자를 행복하게 합니다. 오늘은 아내와 어머니에게 "참 예쁘다"고 말해주면 어떨까요
| 아름다움을 인정받는 순간은 여자를 행복하게 합니다. 오늘은 아내와 어머니에게 "참 예쁘다"고 말해주면 어떨까요

퇴근 길,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가는 광역버스에 올랐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가던 중 3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옆자리에 앉더군요. 아무 생각 없이 목적지인 집 앞 버스정류장에 내려 아파트단지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뒤에서 들리는 남성의 떨리는 목소리. “저, 죄송하지만 잠깐 시간 좀 내주시겠어요? 버스에서 한 시간 내내 오면서 계속 생각해봤는데?.”

바로 옆자리에 앉았던 남자였습니다. ‘꺅~ 이게 웬일이래?’ 하지만 저는 짐짓 냉정을 가장하고 톡 쏘아붙였습니다. “저 두 아이의 엄마예요. 사람 잘못 보셨네요.” 그 이야기를 하는 순간 마중 나왔던 남편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남자는 제 남편을 발견하더니 미안함과 무안함에 얼굴이 빨개져 어디론가 황급히 뛰어가더군요. 당시에는 황당한 일로 치부했지만 솔직히 마음 한구석엔 다시 젊어진 느낌이 들어 행복했답니다.

-김미정 현대제철 봉형강수주관리팀 사원



아들의 칭찬으로 되살아난 아빠의 청춘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기 위해, 존경할 만한 아버지가 되기 위해, 부자는 오늘도 노력합니다
|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기 위해, 존경할 만한 아버지가 되기 위해, 부자는 오늘도 노력합니다

지난 6월에 있었던 일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과 아들 친구 부자, 이렇게 네 명이 1박 2일 캠핑을 다녀오는 길이었습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주행하던 중 한 터널 근처에서 갑자기 차량들이 비상등을 켜고 급정거를 해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원인은 4차로에 펑크 난 채 떨어져 있던 대형 타이어 때문이었습니다. 그 뒤로는 차량들이 줄지어 정차 중이었습니다. 우리 차는 겨우 빠져나왔지만 그 상황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아들 친구 아버지와 함께 비상등을 켜고 내려 타이어를 도로 밖으로 치웠습니다.

그리고 신속히 차량에 탑승해 출발하려는데, 주변 운전자들이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감사인사를 보내주더군요. 그 모습을 본 뒷자리의 두 아들은 “아빠 짱이에요. 정말 멋져요”라며 연신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그 순간 아들 친구 아버지와 눈이 마주치며 ‘아직 늙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에 빙긋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두 아버지에게 청춘을 되찾아준 아들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이희경 현대제철 인천공장 대형압연부 사원



왕좌를 물려주기엔 아직 내가 젊구나

조카와 함께 게임을 해본 적 있나요? 어른스럽게 이길 자신은 있나요
| 조카와 함께 게임을 해본 적 있나요? 어른스럽게 이길 자신은 있나요

저의 학창시절 가장 핫한 게임은 ‘스타크래프트’였습니다. 방과 후면 같은 반 친구들과 순위 다툼이 치열했고, 저는 우리 반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하곤 했었죠. 하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자연스레 게임과도 멀어지게 됐고 군 전역 이후에는 바쁜 생활에 쫓겨 한 번도 스타크래프트를 해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지난여름, 저희 집에 고등학생인 사촌동생이 놀러왔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쉬던 중, 사촌동생이 대뜸 PC방에 가서 스타크래프트를 하지 않겠냐며 도전장을 내미는 것이었습니다. 5년이 넘도록 하지 않았는데, 요즘 10대와 게임을 겨뤄 이길 수 있을까 싶었지만 스타크래프트만은 그 누구에게도 지고 싶지 않아 도전을 받아들였죠. 결과는 3:1 스코어로 사촌동생을 꾹 눌러줬습니다. 아직 그때 실력이 죽지 않았나봅니다. 간만에 학창시절의 열정을 기억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공성경 현대엔지니어링 경영기획팀 사원



30대 보고 있나? 절대 지지않아!

귀찮음을 훌훌 털고 이번 주말에는 맑은 공기를 마시러 나가요
귀찮음을 훌훌 털고 이번 주말에는 맑은 공기를 마시러 나가요

지난여름, 무더위에 지쳐있던 어느 날, 친구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다짜고짜 저보고 시간이 있느냐는 것이었죠. 집에 있자니 무료하기도 해서 흔쾌히 “시간은 많지” 했더니 친구는 그럼 자기네 회사 사람들과 함께 등산을 가자는 것이었습니다.

잠시 고민하는 찰나 저를 움직인 친구의 한마디. “회사활동이래도 가벼운 동아리 모임이고 함께 등산하면 상품도 있으니 한번 도전해보는 게 어때?” 상품이 있다는 말에 저는 두 시간 후 관악산 등산로 입구에서 친구 일행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일행을 둘러보니 웬걸, 모두 30대 초반의 청춘들이었습니다. 자신감이 훅 떨어진 저는 친구에게 귓속말로 “오늘 저 친구들 따라가려면 땀깨나 흘리겠는데?”라고 했더니 친구는 정상까지 가장 빨리 가는 사람에게 소정의 금액이 충전된 교통카드와 함께 바람막이 점퍼가 기다리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 선물이 내 것은 아니구나’ 하는 반포기 상태로 시작한 등산. 그런데 산을 오르다 보니 은근히 욕심이 발동해 초반부터 빠른 걸음으로 올랐고, 두 시간이 조금 못되어 목표 지점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그쪽 회사 사람은 나와 함께 올라간 두 명을 포함해서 총 네 명뿐이었습니다. 등산에 참가했던 27명 중에 당당하게 4등을 차지한 거지요. 

한참 후 숨을 헉헉거리며 올라온 친구가 “야, 너 아직도 청춘이구나” 하는 말에 왠지 기분이 더 상쾌해졌습니다. 올해 쉰 살인 저는 젊은 30대들에게 아직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아 기분이 좋아졌지요. 참, 상품은 아차상으로 모자를 받았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쉬는 시간이면 앉았다 일어서는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저도 모르게 슬며시 미소가 지어진답니다.

-임평진 기아차 화성공장 변속기소재보전부 기사



▶ 현대자동차그룹 사보 모터스라인 9월호에서 원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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