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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에서는 자동차가 더 빨라진다?
영화보다 재미있는 터널 이야기 122016/09/01by 현대자동차그룹

영화 <터널> 재미있게 보셨나요?
대한민국 터널의 이모저모를 알려드립니다

기아자동차 스포티지가 터널 안을 주행하고 있는 모습
l 영화 〈터널〉보다 더 재미있는 터널에 관한 신기한 이야기들



우리나라에는 터널이 몇 개나 있을까? 그렇다면 그 중 가장 긴 터널은 무엇일까? 터널을 안전하게 이용하는 방법은 뭘까? 영화 〈터널〉을 보고 나니 궁금한 점이 많아지지 않았나요? 영화보다 더 재미있는 터널의 놀라운 사실들! 함께 보시죠.



1. 영화 〈터널〉은 어디서 촬영됐을까?

영화 터널의 촬영 현장
l 영화 〈터널〉은 증약터널과 옥천터널, 그리고 수라리재에서 촬영됐습니다

영화 〈터널〉은 구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증약터널 출구 지점과 서울방향 옥천터널 입구에서 촬영했습니다. 또한 완전히 무너져 내린 서울방향 하도터널 입구 앞에 소방대 버스가 정차하는 장면은 강원도 영월군 중동면에 위치한 수라리재 부근에서 촬영했죠. 30년간 방치됐던 옥천터널은 제작진이 터널 외관 정비뿐 아니라 도로와 가드레일을 새로 설치하고, 터널 내부에 환풍기와 조명도 달면서 극 중 하도터널로 완벽하게 변신했다고 합니다.



2. 우리나라에 있는 터널의 수는?

기아자동차 스포티지가 터널 내부를 주행하고 있는 뒷모습
l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터널은 총 1,944개입니다

2015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터널은 총 1,944개입니다. 이를 모두 이으면 무려 약 1,419km에 이르죠. 이는 서울과 부산을 3번 이상 오가는 거리입니다. 같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는 총 65개의 터널이 있습니다. 서울에 있는 터널을 모두 이으면 42.35km에 이르는데요. 이는 올림픽 마라톤 코스의 길이와 비슷한 거리입니다.



3.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터널은?

마래터널 내부 모습
l 마래제2터널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자동차 터널입니다(사진출처)

여수에 있는 마래제2터널은 1926년 만들어져 지금까지 이용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터널입니다. 또한 국내 유일의 차량 통행용 자연 암반 터널이기도 하죠. 총 길이 640m인 마래제2터널의 내부는 벽과 천장이 울퉁불퉁해 마치 탄광으로 이어지는 터널을 보는 듯합니다. 이 터널은 1차선이지만 중간 중간 다섯 곳에 맞은편 차량을 피할 수 있도록 하는 교차로를 만들었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터널을 만나고 싶다면 전라남도 여수시 덕충동으로 향하세요.



4.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터널은?

인제터널 내부 공사 현장
l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터널이라는 타이틀을 쥐게 될 인제터널 공사 현장입니다

현재까지는 양북1터널이 7.54k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터널로 기록돼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공사 중인 인제터널이 개통하면 10.96k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터널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하죠. 인제터널은 기존 터널과는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터널의 좌우 시작점과 끝점뿐 아니라 중간에서 양끝을 향해 뚫는 ‘네 방향 동시 굴착’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10km가 넘는 긴 터널이기 때문에 운전자가 운전 중 과속하거나 졸지 않도록 S자 모양으로 네 번 휘어지게 설계됐죠. 참고로 세계에서 가장 긴 터널은 노르웨이 서부의 레르달과 아우르란을 잇는 24.5km의 노르웨이 레르달터널입니다. 인제터널은 완공 시 세계에서 11번째로 긴 터널로 기록됩니다.



5. 터널은 나올 때보다 들어갈 때 더 위험하다

기아자동차 스포티지가 터널을 진입하기 바로 전 모습
l 터널에 진입할 때는 시야가 어두워지기 때문에 속도를 줄여주세요

터널에 들어갈 때와 나올 때, 조도 차이 때문에 운전자의 시야가 잠시 어두워집니다. 그렇다면 들어갈 때와 나올 때 중 언제가 더 위험할까요? 동공은 어두운 터널 안에 들어서면 더 많이 열려야 하는데, 이를 암순응이라 합니다. 특히 사람의 동공은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으로 진입할 때 필요한 적응시간이 반대의 경우보다 5배나 길기 때문에 터널에 진입할 때가 나올 때보다 더 위험에 노출되기 쉽죠. 그렇기 때문에 터널에 진입할 때는 서행하고, 앞차의 흐름을 주시해야 합니다.

기아자동차 스포티지가 터널을 통과하고 있는 모습
l 터널에서 나올 때에도 역시 햇빛에 갑자기 노출돼 잘 보이지 않는 광순응에 유의해야 합니다



6. 터널 속에 비밀 통로가 있다?

터널 내부의 피난연결통로
l 터널 안에서 화재와 같은 사고가 발생하면 피난연결통로를 찾으세요

터널은 조도가 낮고 시야도 좁은 공간이기 때문에 사고 시 일반도로보다 훨씬 위험합니다. 특히 화재로 인해 연기가 차면 시야는 둘째치고 심리적으로도 위축되기 때문에 대피하기 힘들어지죠. 터널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밖으로 대피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겠지만 여의치 않다면 비상구 표시를 따라 피난연결통로로 이동해야 합니다. 터널에는 보통 피난연결통로가 500m 간격으로 설치돼있으니 터널 내부를 주행할 때는 피난연결통로 위치를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좋죠.



7. 터널의 조명은 왜 노란색일까?

기아자동차 스포티지가 노란 조명을 밝히는 터널 내부를 주행하고 있는 모습
l 노란색 조명은 파장이 길기 때문에 시야 확보가 어려운 터널에서 유용하게 쓰입니다

노란색 조명이 파장이 길기 때문입니다. 터널 안에서는 안개가 낀 것처럼 배기가스 때문에 불빛이 멀리 나가지 못하는데요. 때문에 파장이 긴 색깔의 조명을 사용해야 사고 발생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사실 더 긴 파장을 갖고 있는 색은 빨간색이지만, 눈이 금방 피로해지기 때문에 노란색 조명을 선택하게 된 거죠. 이 노란색 조명은 나트륨 램프입니다. 이 램프 빛 파장은 녹색빛에 가까워서 사람의 눈이 가장 잘 인지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높은 밝기를 유지해야 하는 터널 조명으로 나트륨 램프가 안성맞춤이죠.



8. 터널에서는 더 느리게 느껴진다?

기아자동차 스포티지의 속도계의 바늘이 줄어들고 있는 모습
l 터널 안에서 주행할 때는 속도감을 잃기 때문에 평소보다 10~20% 정도 감속해야 합니다

느긋하게 주행하다가 계기판을 봤는데 속도가 제한속도를 훌쩍 넘은 걸 보고 깜짝 놀라본 경험이 있나요? 아니면 안전거리를 충분히 유지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앞차 트렁크에 묻은 새똥이 보일 정도로 바짝 붙어서 주행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해본 적은요? 이유는 다양합니다. 터널 내 배수를 위해 내리막으로 건설됐거나 혹은, 바깥보다 공기밀도가 높아 속도감을 덜 느끼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터널 내 속도감 상실을 예방하기 위해 요즘에는 터널 벽면의 패턴을 달리 한다거나 무지개 빛 전등을 설치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죠. 명심해야 할 건 터널에 진입할 때는 미리 평소보다 10~20% 정도 감속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9. 신호등이 있는 편도 1차로 터널이 있다?

울릉도 통구미터널의 모습
l 울릉도 통구미터널은 울릉도 최초의 신호등이 설치된 터널입니다(사진출처)

울릉도는 신호등이 없는 도로로 유명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울릉도 최초의 신호등이 설치된 통구미터널은 일약 울릉도의 명물로 자리매김했죠. 현재 경상북도 울릉군 지역에는 통구미터널 외에도 남통터널과 남양터널에 신호등이 설치돼있습니다. 그렇다면 통구미터널 입구에 있는 신호등은 어떤 역할을 할까요? 사실 이 터널은 편도 1차로의 작은 터널입니다. 때문에 반대편에서 자동차가 오고 있다면 입구에서 맞은편 차량이 터널을 통과하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죠. 이 터널을 지날 때 조금의 불편함은 있겠지만 분명 색다른 경험이겠죠?



10. 터널 안에는 정체불명의 사이렌 소리가 들린다?

터널 내부의 경광등
l 터널을 지날 때 들려오는 사이렌 소리에 놀라지 마세요. 졸음을 예방하는 소리입니다

터널을 지날 때 어디에선가 들려오는 사이렌 소리 때문에 놀라본 일이 있나요? 이 소리의 정체는 앰뷸런스가 아닙니다. 터널 내부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차량 진입을 감지하고, 일정시간 사이렌과 경광등을 작동해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시설물입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 시설물은 사고빈도가 가장 높은 오전 2시에서 4시 사이의 심야시간에 주로 울리며, 전국 고속도로와 터널 등 117개소에 설치돼있습니다.



11. 터널에선 가속이 더 잘 된다?

기아자동차 스포티지가 터널 내부를 지나고 있는 모습
l 터널 내부에는 시속 20k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붑니다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터널에서는 속도감을 느끼기 힘들기 때문에 과속하기 쉽습니다. 이러한 이유 말고도 터널 내 과속의 주요 원인이 하나 더 있는데요. 터널 안에서 부는 바람을 ‘교통풍’이라고 합니다. 교통풍은 운전에 크게 영향을 미치죠. 터널은 폭이 좁은 통로인 데다가 자동차가 쉴 새 없이 오가기 때문에 시속 20km에 이르는 바람이 부는데요. 터널에서 가속할 때 속도가 훨씬 빨라지는 것은 교통풍이 차를 밀어주기 때문입니다.



12. 터널을 안전하게 통과하는 방법은?

기아자동차 스포티지의 전조등 레버의 모습
l 터널 안에서는 반드시 전조등을 켜주시기 바랍니다

터널을 안전하게 통과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먼저 터널에 진입할 때는 반드시 전조등을 켜야 합니다. 이는 운전 시 시야 확보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다른 자동차 운전자에게 내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입니다.

기아자동차 스포티지가 터널 내부를 이동하는 모습
l 터널 내부 차선은 실선입니다. 이는 곧 차선 변경 금지를 의미합니다

또한 터널 안에서 추월은 금지입니다. 터널 내부 차선은 점선이 아닌 실선으로 돼있죠. 이는 차선변경을 금지한다는 뜻입니다. 터널은 공기저항이 높아 차선 변경 시 차량이 좌우로 더 움직이게 돼 사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편안에 안전을 더하는 터널

기아자동차 스포티지가 터널을 통과한 모습
l 우리의 운전생활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터널, 안전하게 이용하는 것은 우리 몫입니다

터널은 우리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줍니다. 특히 산이 국토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우리나라에서 터널은 우리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죠. 터널이 있기에 굽이진 산허리를 넘지 않아도 되고, 가파른 도로를 위태롭게 운전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처럼 운전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터널이지만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으면 큰 위험이 될 수 있기에 터널 내 안전운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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