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튜익스(TUIX)와 튜온(TUON),
자동차 튜닝 문화를 말하다2014/06/05by 현대·기아

지난해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자동차 튜닝'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자동차가 단순한 운송수단이 아니라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것입니다.

현대차 전문 튜닝 브랜드 튜익스 전시관

|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 있는 현대차 전문 튜닝 브랜드 튜익스 전시관입니다



사람들은 무언가를 내 것으로 만든 다음 그것을 정성스럽게 꾸밉니다. 집을 사면 인테리어를 해 나만의 집으로 만들고 핸드폰을 사면 케이스를 통해 개성을 표출하기도 합니다. 소유의 만족을 넘어 더 새로운 것을 추구하게 되죠. 차는 어떨까요? 아기자기한 차량용 장식, 스티커 등으로 꾸민 차가 많이 보입니다. 또한,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더 나아가 내게 꼭 맞는 성능의 차로 바꾸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자동차 튜닝’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영화 트랜스포머에서 나오는 로봇으로 변신하는 차를 꿈꾸며 차에 대한 한 문화가 정착되고 있는 것이죠.



스쿠프, 한국 자동차 튜닝 시장을 열다

1990
년에 출시된 우리나라 최초의 스포츠카가 있습니다. 쿠페 스타일인 이 차는 문이 운전석과 조수석에 단 두 개밖에 되지 않아 뒷좌석에 타려면 조수석을 접고 안으로 들어가야 했죠. 당시 이러한 쿠페가 익숙하지 않던 시절이라 신선한 충격을 주던 차, 바로 현대자동차 ‘스쿠프’입니다.

1,500cc에 제로백이 12.1초라는 놀라운 성능을 발휘하던 이 차에 당시 많은 젊은이가 열광했습니다. 출시 당시 해에만13455대가 판매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죠.이 차를 구입한 사람들은 주로 개성이 강한 젊은 소비층으로 이 차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싶어 했습니다. 빠른 속도, 큰 배기음 등 동력계통 튜닝과 큰 휠, 에어로파츠 등 외관 드레스 업도 시도됐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동차 튜닝 문화는 음지에서만 이뤄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교통 규제가 새로운 문화를 따라가지 못했던 것이죠.



선진국의 튜닝 시장

해외에는 어떨까요? 메르세데스-벤츠 전문 튜닝 브랜드 ‘브라부스(BRABUS), 아우디의 전문 튜닝 브랜드 ‘압트(ABT)’ 등 이미 우리나라보다 훨씬 앞서 튜닝 시장이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벤츠 전문 튜닝브랜드 브라부스
| 메르세데스-벤츠 전문 튜닝 브랜드인 브라부스는1977년 설립된 후 오늘날까지 벤츠의 전 라인업에 대한 엔진 및 외관 튜닝을 맡고 있습니다

1977년 설립된 브라부스는1980년대에 최초로 차에 TV나 비디오를 장착하는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메르세데스-벤츠의 엔진 개조로 유명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지난해 공식으로 진출했습니다. 브라부스의 엔진 중 BRABUS 850 6.0 엔진은 8기통 트윈 터보 엔진으로 기존의 벤츠 엔진을 개조해 대체한 엔진입니다. 이 엔진의 최고 출력은 850마력, 110토크의 성능을 자랑하며 이것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에 적용돼 ‘BRABUS E클래스’로 태어났습니다. 이 차는 1996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세단'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그 후로도 브라부스는 튜닝 수요층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성장에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또 다른 튜닝 회사인 압트(ABT)는 브라부스보다 훨씬 이전인 1896년 독일에서 설립돼 현재까지 아우디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있습니다. 압트는 주로 엔진, 공기역학, 스포츠 휠 등에 대한 튜닝을 개발해 레이스 차량 튜닝으로 유명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압트의 파츠들은 많은 자동차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압트의 에어로파츠는 스피드 레이싱 마니아들에게 단연 인기 있는 품목입니다.

자동차를 구매할 때 여러 브랜드의 차 중 한 차종을 선택하는 것처럼 나만의 차로 튜닝을 하기 위해 여러 튜닝 브랜드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성능이나 외관 디자인 등을 꾸며 나만의 차로 만드는 것이 해외에서는 흔한 일이 됐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해외 수입 튜닝 브랜드들이 지난해부터 우리나라에 공식적으로 진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자동차 튜닝 산업이 활성화되기 시작했기 때문이죠



국내 튜닝시장 다시 열리다

지난해 9월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가 설립되면서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한 축인 ‘자동차 애프터마켓’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애프터마켓이란 말 그대로 자동차를 산 후 필요한 시장이라는 뜻이죠. 작게는 각종 오일류나 부품 등 자동차 부속품들에서 크게는 차의 성능을 바꿀 수 있는 튜닝까지. 단순히 차 판매를 넘어 그 후에 대한 무궁무진한 시장이 열린 것입니다. 이미 미국은 44조원, 독일은 23조원, 일본은 14조원이라는 튜닝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음지에서 이뤄지던 자동차 튜닝을 양지에서 합법적으로 실시할 수 있게 돼 해외의 튜닝 브랜드인 브라부스나 압트 등이 공식적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튜닝 브랜드 산업이 자칫 위축될 수도 있는 상황에 현대·기아차는 튜닝브랜드인 ‘튜익스(TUIX)’와 ‘튜온(TUON)’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최근 오픈했습니다. 튜익스(www.tuixmall.com)는 현대자동차 튜닝 브랜드, 튜온(www.tuonmall.com)은 기아자동차 튜닝 브랜드입니다. 튜익스(TUIX)는 ‘Tuning is Innovation & eXpression’의 약자, 튜온(TUON)은 ‘Tuning is On’의 약자입니다. 각 브랜드의 튜닝으로 개인의 개성 표출, 성능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형성하겠다는 현대·기아차의 의지가 엿보입니다.


튜익스몰

튜온몰
| 현대자동차의 튜익스몰과 기아자동차의 튜온몰에서는 각 사의 차량 튜닝 제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주문부터 제작까지 원스톱으로 쉽게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 튜익스몰에서는 현대차 쏘나타, 아반떼, 투싼ix, 벨로스터, 싼타페, 맥스쿠르즈 등의 차종에 대한 튜닝상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튜온몰에는 기아차 올 뉴 쏘울, 스포티지R, 모닝, 레이 등의 차종에 대한 튜닝상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드레스업 제품으로 스커트, 몰딩, 주유캡 등이 있고 성능 향상 제품으로는 쇽업소버, 스프링, 브레이크 시스템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이트상에서 전국 튜익스·튜온 커스터마이징 전문점을 소개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쉽게 전문숍을 찾아 장착까지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또한 현대·기아차는 튜익스몰/튜온몰을 단순히 상품을 공급받아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의 개념이 아니라 시중의 다양한 튜닝업체들과 개발 단계에서부터 판매까지 긴밀한 협업체계를 갖춘 오픈 마켓플레이스 형태로 운영해 나감으로써 국내 튜닝산업의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까지도 견인한다는 계획입니다.

▶튜익스몰

▶튜온몰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자동차 튜닝 산업. 자동차 마니아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튜닝이 이제 한 자동차 문화 영역으로 자리 잡을 날이 머지않아 보입니다. 생각해보세요. 자동차 문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차로 기억되는 사람들이 생길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애스턴 마틴’ 하면 자연스럽게007의 제임스 본드가 떠오르고 아우디 ‘R8’ 하면 아이언맨인 토니 스타크가 떠오르는 것처럼 말이죠. 여러분들도 지금 튜익스나 튜온에서 나만의 차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by
김현리
칼럼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