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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n up! 비트가 있는 드라이빙 뮤직
쇼 미 더 머니 다시 듣기2014/11/06by 현대자동차그룹

나른한 운전에 활력을!
쇼 미 더 머니 다시 듣기

드라이빙 스웨거! 쇼 미 더 머니
| 드라이빙 스웨거! 쇼 미 더 머니 유튜브 채널 바로 가기



음악 전문 채널 엠넷(M.net)의 ‘쇼 미 더 머니’ 시즌 3가 종료된 지도 약 두 달이 지났습니다. 쇼 미 더 머니는 ‘악마의 편집’이나 ‘점수 기준의 모호함’ 등 논란거리를 달고 있었습니다만, 실력이 있음에도 주목받지 못하는 기존 힙합 가수와 주목할만한 신인 가수 등을 발굴하고, 그들의 음악을 비주얼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큰 매력이 있습니다. 특히 욕설이 난무하고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등 힙합 문화의 특성을 (자극적으로나마)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특히나 겸손하지 못하면 손가락질받는 우리나라에서 ‘내가 힙합이다’는 도발적인 멘트로 대중의 감성 수요를 채웠다는 점에서 더 많이 인기를 누려야 할 포맷이 아닐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KBS에서 방영됐던 ‘탑 밴드(TOP BAND)’ 등 인디 록 음악 전문 방송, 판소리 등의 전통음악이나, 대중음악인듯 아닌 듯한 재즈, 일렉트로니카(연주곡) 등 전문 프로그램들도 등장했으면 좋겠네요. 이런 바람을 담고 여러분께 추천하는 드라이빙 뮤직은 바로 힙합, 그중에서도 ‘쇼 미 더 머니 다시 듣기’ 편입니다.

쇼 미 더 머니 음악을 듣는 것이냐고요? 아닙니다.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데요. 쇼 미 더 머니 방송에서 리메이크로 활용됐거나, 스쳐 지나갔던 힙합 명곡들을 다시 들어보겠습니다. 방송에서 보여줬던 화려했던 모습만큼 좋은 곡들을 지겨운 출퇴근 운전 시 여러분의 스마트폰에서 잠깐씩 들어보도록 합시다. 모든 곡은 유튜브 링크를 포함합니다.




일리네어 레코즈 - 연결고리 

일리네어 레코즈 - 연결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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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ㄴ업’ 등의 유행어를 터뜨리며, 음원 수익에서도 최강자의 반열에 오른 도덕(도끼+더 콰이엇) 콤비와 그들의 소속사인 일리네어 레코즈의 ‘연결고리’가 첫 번째 음악입니다. ‘너와 나의 연결 고리’ 두 박자의 강렬한 훅(후렴구)이 기억에 남는 노래입니다. 후렴 부분은 사실 한국 힙합의 대부인 ‘가리온’의 MC메타가 피처링으로 참여했습니다.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MC메타의 미묘한 ‘느와 나의’ 발음과 훅의 강한 힘이 매력적인 곡입니다. 또한, 트랩 비트를 배경으로 도끼, 더 콰이엇, 빈지노 각 래퍼가 두 박자 랩을 각자 다른 스타일로 부르는 것도 매력적입니다. 한 번만 들어도 하루 종일 머릿속에서 재생되는 중독성이 강렬한 음악이니 주의하세요!



본 킴 - 이름값 해

본 킴 - 이름값 해
| 본 킴 - 이름값 해 바로 가기

쇼 미 더 머니 최고 비운의 스타는 누구일까요? 집안 환경으로 부모님과 떨어져 사는 바비? 아이가 막 태어나 돈을 벌어야 하는 스내키 챈? 돈이 없어 삥 뜯은 구제 스웨거 아이언? 아닙니다. 데뷔 14년 차 베테랑 래퍼이자 독특한 고음으로 고유의 스타일을 가진(개인적으로 쇼 미 더 머니 시즌 3 출전자 중 가장 미남이라고 생각하는), 그런데 예선에서 탈락해버린 본 킴입니다.

본 킴은 국내 힙합 크루 양대산맥 중 하나인 마스터플랜 출신의 래퍼로, 신스팝부터 덥스텝, 트랩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음악에서 랩을 하면서도 독특한 고음으로 색을 잃지 않는 특이한 인물입니다. 또 다른 특징이라면 항상 깔끔한 수트와 머리, 선글라스를 고집한다는 것. 비장한 트랩 비트에 느린 이름과 빠른 리듬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정확한 발음으로 꼭꼭 누르듯 부르는 본 킴의 신곡, 한 번만 들어보면 여러분의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을 ‘이름값 해’를 지금 들어보시죠.



Jay-Z - Tom Ford

 I am guilty 제이지 - 톰 포드
| 제이지 - 톰 포드 바로 가기 (출처:I am guilty)

익숙한 두 이름. 제이지와 톰 포드입니다. 이 음악은 사실 중간 예선에서 ‘나 보다 잘하든가, 내 소속사보다 돈이 많든가, 악마한테 영혼이라도 팔든가’의 명대사가 터지기 직전 예쁘장한 아이돌 비아이(B.I)가 불렀던 커버곡 ‘꼴통’의 원곡입니다. 힙합의 제왕 제이지의 음악치고 주목을 못 받았던 이유가 비아이의 화려한 퍼포먼스 때문이었을까요. 하여튼 이 노래는 힙합의 제왕 제이지가 디자이너 ‘톰 포드!’를 계속 외치며 그의 옷을 좋아한다는 단순한 메시지를 담은 노래입니다. 이 일로 톰 포드는 ‘제이지 노래에 이름이 나와서 기쁘지 않은 이가 누가 있냐!’며 크게 기뻐했다는 후문이 있었죠. 처음 들을 땐 단순한 트랩 곡인 것 같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경쾌한 타악기와 전자오락(비디오 게임 아닙니다)에서 쓰이는 효과음의 조화가 기가 막히는군요.



바스코 - Don

바스코 - Don
| 바스코 - Don 바로 가기

역시 트랩 곡인 Don. 트랩이 힙합 중에서도 대세긴 대세인가 보군요. 그중 ‘강도’의 시점에서 은행의 돈을 다 털어버리겠다는 은유적인 메시지, 그러니까 관객을 감동하게 해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뜻을 은연중에 나타내는 ‘Don’은 쇼 미 더 머니 시즌 3 최종 결선에서 바스코가 불렀던 곡입니다. 동명의 싱글음반에서 더 콰이엇, 도끼, 천재노창과 함께 부른 Don은 언뜻 들으면 이해가 가지 않는, 다시 들어보면 어째서인지 따라부르고 있는 훅 부분이 매력적인 곡입니다. 특이점은 바스코 파트는 거의 맨 끝에 잠깐 등장하는 점입니다. ‘섭이 아빠’로 따뜻한 이미지가 생겨버린 바스코는 원래 가수 중에서 가장 강하고 거친 랩을 하던 래퍼입니다. 이 곡을 라이브로 부르고 나서 ‘내가 힙합이다(I am Hiphop)’라는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죠.



Dok2 - I’m 1LL

Dok2 - I’m 1LL
| 도끼 - I’m 1LL 바로 가기

앞서 언급했던 요즘 가장 핫한 래퍼, 도끼의 ‘I’m 1LL’   역시 바비가 쇼 미 더 머니 중간 경연에서 리메이크했던 곡입니다. 그런데 거의 후렴구 일부분만 따서 썼을 정도로 원곡과는 달랐습니다. 원곡은 일렉트로니카 비트를 최대한 활용한 곡입니다. 2011~2012년 유행했던 신스팝 계열의 후렴구와 오토튠을 아주 살짝 가미한 것이 특징입니다. 고조되거나 늘어지는 비트, 화려한 랩 스킬 등 도끼과 왜 최근 힙합계에서 가장 뜨거운 인물이 됐는지를 보여주는 곡입니다. 도끼는 실력 외에도 미국 그룹 ‘푸시캣 돌스’의 니콜 세르징거와 사촌지간으로 유명하기도 하죠. 피는 못 속인다는 결론이 나오네요. 음악 잘하는 유전자도 분명히 존재하나 봅니다.



Kendrick Lamar - Look out for Detox

Kendrick Lamar - Look out for Detox
| 켄드릭 라마 - Look out for Detox 바로 가기

‘컨트롤비트 대란’을 기억하십니까. 미국에서 디스 대란을 일으켰던 장본인 켄드릭 라마의 Look out for Detox가 쇼 미 더 머니 중간 경연 리메이크곡으로 등장했었는데 역시나 아이언의 강력한 존재감으로 화제가 되진 못했습니다. 스토리텔링의 대가 켄드릭 라마는, 최근 애플 임원이 돼버린 힙합의 왕 닥터 드레가 발굴한 또 다른 GOD MC(최고의 래퍼)입니다. 처음엔 같이 활동했던 사이인 스쿨보이 Q를 장난처럼 놀리듯 시작하다 흑인의 인권 문제로 점철되는 진지한 곡이죠. 특히 라임과 플로우, 펀치라인, 숨도 쉬지 않을 정도의 속사로 랩 스킬이 상당히 뛰어난 곡입니다. Swagger, 흑인 특유의 한, 펀치라인, 유머 등 어느 면에서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스윙스 - 불도저

스윙스 - 불도저
| 스윙스 - 불도저 바로 가기

바로 그 컨트롤비트 대란을 한국에서 이끈 이는 스윙스였습니다. 거침없는 화법, 정확한 발음, 펀치라인 등 그야말로 2014년 현재 한국에서 가장 뜨거운 래퍼는 스윙스입니다. 스윙스는 컨트롤비트 대란 이후 잠시 휴식기를 가진 뒤 2013년 말, 2014년을 향한 염원을 가진 ‘불도저’를 발표했습니다. 이 곡의 특이점은 악기가 부실하다는 것입니다. 힙합은 아카펠라로도, 드럼 비트 하나로도 부를 수 있는 음악이지만 요즘의 힙합은 화려한 전자악기를 동원해 꽉 차게 만드는 것이 추세이기도 했는데요. 트랩 비트의 전자 드럼, 단순한 멜로디를 담은 키보드 외 다른 악기 없이 자신의 목소리로만 음악을 꽉 차게 만드는 스윙스의 자신감이 돋보입니다. 이 곡에서 스윙스는 공격으로, 더 공격적으로, 후렴에서는 더욱더 공격적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립니다. 한 번 들으면 속이 시원하게 뚫리는 기분이 드네요.



리쌍 - 독기

리쌍 - 독기
| 리쌍 - 독기 바로 가기

‘시궁창 같은 삶에서도 다시 일어나, 원하는 대로 이뤄가며 나는 살아가.’ 심금을 울리는 후렴으로 시작하는 리쌍의 ‘독기’는 쇼 미 더 머니 준결승에서 아이언이 리메이크했던 곡입니다. 곡의 주제는 가난과 절망, 극복 등인데요. 리쌍 특유의 진지함과 쓸쓸한 느낌이 잘 살아 있습니다. 아이언 역시 같은 주제로 독기를 불렀지만, 아이언의 독기가 극복을 위한 몸부림이라면, 리쌍의 독기는 현재가 절망 그 자체입니다. 지금 이 삶을 극복하겠다는 호랑이 울음소리 같은 아이언에 비해 개리의 후렴은 삼류 인생 그 자체를 더 훌륭하게 연기하는 느낌이네요.



아이언 - Psycho

아이언 - Psy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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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 외모, 뱃심으로 내지르는 소리, 다양한 랩 스킬 등으로 쇼 미 더 머니 최고의 라이징 스타로 등극한 아이언이 예선 당시 불렀던 자신의 노래 ‘Psycho’입니다. 박자 자체의 특징은 없으나 멜로디컬하게 풀어가는 아이언의 능력이 십분 발휘되는 곡입니다. 올드스쿨부터 최신 스타일, 레게, 힙합, 록까지 넘나드는 아이언의 다채로운 창법 자체를 들을 때 즐거운 곡이네요. 유명해지기 이전의 곡이지만 지금 당장 타이틀곡으로 써도 손색이 없는 느낌입니다. 2015년 가장 기대되는 래퍼 아이언의 신보가 나오기 전까지 이 곡들로 만족해봅시다.



씨잼 - A Yo

씨잼 - A 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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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 미 더 머니에서 초반부터 가장 주목받았던 신인은 씨잼입니다. 슈퍼신인 씨잼이 예선에서 부른 노래는 ‘A Yo’였는데요. 현재까지도 씨잼을 대표하는 곡으로 볼 수 있겠네요. 곡 전반에서 클래식에서 쓰이는 현악기, 중간 포인트 박자를 트라이앵글로 쓰는 것이 독특합니다. 작지만 탄탄한 근육 몸매처럼 씨잼의 랩은 정확한 발음에 힘 있는 펀치라인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거기다 무대를 휘어잡는 특유의 카리스마는 스물두 살이라는 나이를 무색게 하죠. 앞으로 힙합계에서 대형 가수로 성장할 예정이니 미리 들어보도록 합시다. 곡 구성이 흥미로우니 운전이 지루할 때 들어보면 좋겠습니다.



힙합은 단순한 음악이 아니라 부르는 이, 듣는 이의 정서를 담은 문화입니다. 미국에서 흑인의 힙합이 있는 것처럼, 한국에서는 한국인의 한이 서린 힙합이 있는 것이죠. 그래서 힙합은 어느 나라에서나 현지 음악과 쉽게 융화되고, 현지인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쇼 미 더 머니 삽입곡이나 원곡 역시 가난, 절망, 환희, 한국적인 스웨거 등 한국인이 공감할 수 있는 정서가 가득합니다. 출퇴근 길, 더없이 훌륭한 스피커를 탑재하고 있는 여러분의 자동차는 음악을 듣기에 안성맞춤인 공간입니다. 힙합과 함께 웃고 우는, 지겹지 않은 출퇴근길 시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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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철
허핑턴포스트 블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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