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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세차 방법, 그것이 궁금하다!
달인이 알려주는 특급 세차 노하우2015/06/12by 기아자동차

세차의 달인과 초보는 어떻게 다를까? 내 차를 망치는 세차 습관은 무엇일까?
효율적이면서 안전하게 세차하는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세차의 달인과 함께한 K3 셀프세차하기
l 세차의 달인과 함께한 K3 셀프세차하기



나의 첫차, K3. 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와 며칠 전 내린 비로 세차를 결심합니다. 애지중지해온 새차에 기스라도 날까 봐 자동세차는 꿈도 못 꾸고 남의 손에 맡기기도 불안한데요. 그래서 직접 나섰습니다. 저처럼 셀프세차 초보인 분들을 위해 세차의 달인이 꿀팁을 준다고 하니 여러분도 도전해 보세요!



1. 셀프세차, 시작부터 지름신 강림!

셀프세차 초보를 위한 웰컴 키트(드라잉 타월, 워시미트, 물걸레, 카샴푸, 스펀지, 버킷)
l 셀프세차 초보를 위한 웰컴 키트(드라잉 타월, 워시미트, 물걸레, 카샴푸, 스펀지, 버킷)

대부분 셀프세차장에서 세차용품을 구매할 수 있으니 준비하지 못한 용품이 있더라도 OK!
l 대부분 셀프세차장에서 세차용품을 구매할 수 있으니 준비하지 못한 용품이 있더라도 OK!

셀프세차를 하기로 마음먹고 개인용품 사용이 가능한 세차장을 찾았습니다. 아, 생각해보니 준비물이 필요하겠네요.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어마어마한 세차용품이 쏟아집니다. “어머, 저건 사야 해”를 중얼거리며 이것저것 장바구니에 담고 있는 제게 세차의 달인이 말합니다. “고수는 연장 탓을 하지 않아요!”

세차의 달인이 전하는 꿀팁: 디테일러가 쓰는 세차용품을 모두 갖출 필요는 없어요. 과정이 너무 많으면 지쳐서 다신 셀프세차 안 한다고 할걸요. 카샴푸, 버킷(+그릿가드), 스펀지(휠 청소용), 워시미트(극세사), 드라잉타월(외부용), 물수건(실내청소) 이렇게 여섯 가지만 갖춰도 충분해요. 대신 버킷은 되도록 그릿가드와 함께 갖춰주세요. 자세한 이유는 뒤에서 알려드릴게요.



2. 아직은 서먹한 셀프세차장과 친해지세요

셀프세차 초보부터 디테일러까지 두루 찾는 셀프세차장
l 셀프세차 초보부터 디테일러까지 두루 찾는 셀프세차장

세차장에서의 에티켓, 매너가 사람을 만듭니다
l 세차장에서의 에티켓, 매너가 사람을 만듭니다

일반적으로 셀프세차장에는 세차 베이와 실내청소 공간, 개수대, 드라잉존이 있습니다. 제가 찾은 김포의 한 세차장에는 100% 수돗물 사용이라는 현수막이 눈에 띄는데요. 정제되지 않은 물로 세차 시 페인트 부식이나 물때가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자, 세차장을 살펴봤으니 이제 뭐부터 시작하면 좋을까요?

세차의 달인이 전하는 꿀팁: 셀프세차는 실내 청소부터 시작하세요. 엔진과 디스크의 열을 식히기 위함인데요. 엔진이 뜨거운 상태에서 거품을 올리면 금방 말라버려 닦아내기 어렵고, 디스크가 뜨거운 상태에서 물세차를 하면 변형이 생길 수 있어요. 온도계를 가지고 다니는 디테일러가 있을 정도로 중요한 과정이죠. 실내 청소를 15분 정도 하고 나면 충분히 열이 식어있을 거에요.



3. 실내세차에 지나친 화학품 사용은 금물

청소기에 동전을 넣으니 오락실에 온 기분입니다
l 청소기에 동전을 넣으니 오락실에 온 기분입니다

기어봉의 주름진 부분에 낀 먼지는 에어건으로 빼주세요
l 기어봉의 주름진 부분에 낀 먼지는 에어건으로 빼주세요

청소기를 사선으로 뉘어서 사용하면 매트가 빨려 올라오지 않아요
l 청소기를 사선으로 뉘어서 사용하면 매트가 빨려 올라오지 않아요

청소기에 동전을 넣고 시작 버튼을 눌러 청소를 시작합니다. 코끼리 코처럼 긴 청소기 선이 자꾸 거치적거리네요. 이때, 세차의 달인이 다가와 선을 등 뒤로 넘겨줍니다. 선을 제어하기가 훨씬 쉬워졌네요. 매트는 분리해서 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하거나 세척기를 사용합니다. 여기까지 청소기 사용을 끝낸 뒤 부드러운 천에 물을 묻혀 운전석과 조수석 시트 구석구석을 닦아주면 실내청소 끝.

세차의 달인이 전하는 꿀팁: 셀프세차 할 때, 시트 이음새 부분에 먼지가 끼어서 잘 빠지지 않는다면 에어건을 사용해서 먼지를 빼주세요. 먼지가 쌓이기 쉬운 송풍구에도 에어건을 쏘면 청소가 쉬워요. 시트를 닦을 땐 화학제품을 사용하면 변색될 수 있으니 물걸레질만 해도 충분해요. 매트는 세척기를 사용해도 되지만, 바짝 말릴 시간이 없다면 청소기로만 먼지를 제거합니다. 제대로 마르지 않은 매트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니까요.



4. 물세차를 어렵게 하는 무시무시한 수압과 치렁치렁한 선

수압이 세므로 셀프세차 초보나 여성의 경우 두 손으로 건을 움켜쥐고 사용합니다
l 수압이 세므로 셀프세차 초보나 여성의 경우 두 손으로 건을 움켜쥐고 사용합니다

고압수 선을 팔꿈치 안쪽에 끼고 사용하면 거치적거리지 않고 차량에 부딪히지 않아요
l 고압수 선을 팔꿈치 안쪽에 끼고 사용하면 거치적거리지 않고 차량에 부딪히지 않아요

이제 본격적인 외부세차를 시작하겠습니다. 드디어 고압수를 사용하는 단계인데요. 셀프세차장은 대부분 수압이 세기 때문에 초보나 여성의 경우 두 손으로 잡고 세차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압수는 차량 위에서부터 아래로 쓸어내리듯 사용합니다. 이 과정에서 일차적으로 오염물질이 제거됩니다.

세차의 달인이 전하는 꿀팁: 고압수는 차량 전체를 돌면서 사용해야 하므로 선이 깁니다. 세차하다 보면 선이 차량과 부딪혀 스크래치가 생기기도 하는데요. 이를 막기 위해 한 손에는 건을 잡고 다른 손에는 팔꿈치 안쪽에 선을 끼워 넣어 사용하면 편하고 안전하게 세차할 수 있습니다.



5. 샴푸를 많이 뿌려도 거품이 안나요!

카샴푸를 바닥에 먼저 짜고 물을 받으면 거품이 더 잘나요
l 카샴푸를 바닥에 먼저 짜고 물을 받으면 거품이 더 잘나요

몽글몽글한 거품 완성!
l 몽글몽글한 거품 완성!

요즘은 셀프세차에 폼캐넌을 많이 사용하지만, 잘 닦이지 않고 경제적이지 않다는 세차의 달인의 말에 정석대로 미트질하기로 합니다. 우선, 세척액을 만들기 위해 버킷 바닥에 샴푸를 2~3번 돌려 짜주고 물을 담습니다. 여기서 퀴즈, 물의 양은 얼마큼 넣어야 할까요? 저는 물이 적으면 세정력이 높을 거로 생각했는데요. 세차의 달인이 말하길, 카 샴푸의 세정력만큼이나 중요한 윤활력을 높이기 위해 물을 충분히(버킷의 2/3 정도) 섞어야 한다고 하네요.

세차의 달인이 전하는 꿀팁: 세척액에 거품이 생각보다 몽글몽글 생기지 않는다고요? 계면활성제를 줄이고 친환경 재료를 사용한 카샴푸라서 그렇습니다. 화장품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돼요. 실제로 사용해보면 좋은 제품일수록 거품이 적게 납니다. 거품과 세척력은 비례하지 않아요!



6. 폼캐넌은 계륵 아닌 핵이득!

보닛부터 미트질 시작!
l 보닛부터 미트질 시작!

편하고 빠른 세차를 원하는 오너를 저격한 폼캐넌
l 편하고 빠른 세차를 원하는 오너를 저격한 폼캐넌

추가로 미트질이 필요한 부분에 문질문질
l 추가로 미트질이 필요한 부분에 문질문질

휠은 도장면과 구분해서 스펀지로 문질문질
l 휠은 도장면과 구분해서 스펀지로 문질문질

거품세차 시 도장면은 워시미트로, 휠은 스펀지로 문지릅니다. 중간중간 버킷에 워시미트를 행궈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차량 앞쪽을 문지르고 나니 체력이 뚝뚝 떨어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안 되겠네요. 그냥 폼캐넌을 씁시다. 세차장에서 폼캐넌을 대여해 차량 전체에 거품을 도포합니다. 1분도 안 걸려요.

세차의 달인이 전하는 꿀팁: 초반에 버킷에 그릿가드를 함께 사용하라고 말했는데요. 그 이유는 이물질로부터 차량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입니다. 워시미트를 버킷에 헹구면 이물질이 바닥에 가라앉게 되는데요. 그릿가드 하단의 십자 모양 칸막이가 물의 와류를 막아 가라앉은 오염물을 다시 떠오르지 않게 합니다.



7. 고압수와 차의 거리, 30cm

씻어낼 때도 고압수는 위아래~ 위위아래~
l 씻어낼 때도 고압수는 위아래~ 위위아래~

그릴 사이사이의 거품도 깨끗하게 제거해주세요
l 그릴 사이사이의 거품도 깨끗하게 제거해주세요

고압수를 사용해 거품을 제거해보겠습니다. 이번에도 위에서 아래 순서로 고압수를 쏩니다. 차량 주위를 한 바퀴 돌면서 거품을 제거하고 그릴과 번호판 부분도 꼼꼼하게 씻습니다. 시간이 남는다면 바닥에 튄 거품도 제거하는 센스!

세차의 달인이 전하는 꿀팁: 고압수를 지나치게 가까이에서 쏘면 와이퍼나 돌출된 부위에 손상을 줄 수 있어요. 적어도 30cm 떨어져 사용하도록 해요.



8. 물기, 힘들여 닦을 필요 없어요

드라잉 타월 Before(왼쪽), After(오른쪽)
l 드라잉 타월 Before(왼쪽), After(오른쪽)

트렁크를 열어 구석구석 물기를 제거하지 않으면 물이 흘러내려 자국이 남아요
l 트렁크를 열어 구석구석 물기를 제거하지 않으면 물이 흘러내려 자국이 남아요

이제 셀프세차 마무리 단계입니다. 큼직하고 흡수가 빠른 드라잉 타월을 사용해 물기를 제거해요. 타월을 챠량 위에 펼친 뒤 아래쪽을 잡고 질질 끌듯이 내려옵니다. 별다른 힘을 들이지 않고도 물기를 쉽게 제거할 수 있어요. 미트질하듯 문지르면서 제거하면 물 자국이 생겨 시간이 더 걸린답니다.

세차의 달인이 전하는 꿀팁: 만약 드라잉 타월이 빳빳하게 마른 상태라면 유리에 먼저 사용해 부드러워진 뒤 도장 면에 사용합니다. 물기 제거 시 셀프세차 초보가 놓치지 쉬운 부분이 트렁크와 와이퍼, 백미러인데요. 세차장을 떠난 뒤 흘러내려 물 자국이 생길 수 있으므로 확실히 제거해야 합니다. 드라잉타월만으로 어렵다면 에어건을 쏘아 물을 빼내는 것도 방법입니다.



9. 마음까치 상쾌한 셀프세차 끝~

내 손으로 세차해서 더 애정이 가는 K3
l 내 손으로 세차해서 더 애정이 가는 K3

세차, 직접 해보니 단순히 더러움을 닦는 의미보다는 내 차를 더 자세히 살피고 돌보는 일이었습니다. 몸은 힘들어도 차에 대한 애정이 더욱 깊어지네요. 세차는 해가 진 뒤에 하는 것이 물이 금방 마르지 않아 더 좋다고 하니, 흙먼지에 뒤덮인 채로 도로를 활보하지 말고 시간 날 때마다 가까운 셀프세차장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더 오래도록 새차처럼 탈 수 있을 거예요!



사진. 주성용
장소 협조. D Park
세차 가이드. 키마(오토 디테일링 블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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