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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고 특이한
인천 아시안게임 이색 종목2014/10/27by 현대자동차그룹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색다른 스포츠 종목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카바디, 크리켓, 우슈 등 새로워서 더 재미있는 이색 스포츠 종목을 살펴봅니다

영국의 이색 스포츠, 크리켓의 배트와 공입니다

| 영국의 이색 스포츠, 크리켓의 배트와 공입니다



45억 아시아인들의 화려한 축제인 아시안게임이, 특히 올해에는 인천에서 열려 더욱 관심이 쏠렸는데요, 우리나라는 리듬체조, 축구, 복싱, 펜싱 등에서 금메달 79개를 획득해 종합 2위 성적을 거뒀습니다. 우리 선수들의 활약과 온 국민이 하나 된 응원의 함성으로 뜨거웠던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또 하나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는데요. 바로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이색 종목의 경기를 적잖게 볼 수 있었다는 것이죠. 자, 이번 아시안게임에 선보여진 흥미로운 이색 종목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실까요.




술래잡기놀이? 카바디(Kabaddi)

술래잡기와 격투기, 피구가 혼합된 형태의 이색 스포츠 카바디
| 술래잡기와 격투기, 피구가 혼합된 형태의 이색 스포츠 카바디

코트 가운데에 줄을 긋고 양 팀이 번갈아 숨을 참은 채 서로의 진영에 들어가 상대방 선수의 몸을 터치하고 자기 진영으로 돌아오는 경기가 있습니다. 언뜻 우리의 어릴 적 놀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연상시키지만, 알고 보면 4,000년 역사를 가진 인도 전통 스포츠입니다. 특히 카바디는 아시안게임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 종목입니다. 힌두어로 ‘숨을 참는다’는 뜻을 가진 것처럼 선수들의 ‘숨을 참는’ 기술이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 요소입니다. 공격수가 숨을 쉬지 않고 있다는 것을 심판에게 보여주기 위해 상대 진영에 들어가면 끊임없이 카바디라는 말을 외쳐야 하는데, 그만큼 스피드와 근력, 탁월한 폐활량이 요구됩니다.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남자부 경기가 정식 채택된 데 이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여자부도 정식 종목이 됐습니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이 남자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해서 사상 첫 메달을 따냈습니다.



아시아에서 꽃 핀 영국 국민 스포츠, 크리켓(Cricket)

영국의 귀족적인 스포츠 크리켓
| 영국의 귀족적인 스포츠 크리켓

 

배트와 공을 사용하는 크리켓은 영국이나 호주 등에서 축구만큼 인기가 높은 종목입니다. 아시아에서는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두 팀이 공수를 교대해 공을 던지고 치는 점에선 야구와 비슷하지만, 타자가 피치(경기장 한가운데 위치한 직사각형 구역) 양 끝에 위치한 ‘위켓’이라고 불리는 기둥에 공을 쳐 반대편 위켓까지 달려가면 득점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10개의 아웃을 잡으면 공수가 바뀌는 게 룰이지요. 영국에서 시작된 크리켓은 영국인의 민족 스포츠라 할 만큼 그들의 국민성과 밀접한 경기입니다. 백 년 전쟁 당시 무술 수업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한때 푸대접을 받기도 했고, 13세기경에는 도박경기로 성행하며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1748년 다시 공식 스포츠로 인정받아 4년 전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아시안게임 종목으로 채택됐습니다.


족구인 듯 족구 아닌, 세팍타크로(Sepaktakraw)

마치 묘기 열전처럼 화려한 기술을 볼 수 있는 세팍타크로
| 마치 묘기 열전처럼 화려한 기술을 볼 수 있는 세팍타크로

 

세팍타크로는 ‘발로찬다’는 뜻의 말레이시아어 ‘세팍(Sepak)’과 ‘공’을 의미하는 태국어 ‘타크로(takraw)’가 만나 탄생한 종목입니다. 양대 강국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말레이시아와 태국입니다. 나무 줄기로 엮은 듯한 특수한 플라스틱 공을 바닥에 떨어뜨리지 않고 주고 받는 경기로, 얼핏 족구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공을 다룰 때 선수들이 보여주는 화려한 발기술과 공중제비, 높은 킥으로 내리꽂는 스파이크 등의 동작은 마치 묘기를 보는 듯 흥미진진합니다.

아시안게임에는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을 통해 소개됐고, 한국은 지난 해 2002년 <부산 대회>에서 남자 서클종목으로 태국을 꺾고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는 남녀 각 3종목씩 모두 6개의 금메달을 걸고 선수들이 흥미진진한 대결을 펼쳤습니다.




중국전통무술이 스포츠로, 우슈(Wushu)

달마 선사가 고대 인도의 무슬을 응용해 소림사에서 만들었다는 우슈
| 달마 선사가 고대 인도의 무슬을 응용해 소림사에서 만들었다는 우슈

 

‘우슈’란 중국 발음 그대로 표현한‘무술’이란 단어입니다. 말 그대로 중국 전통 무술 쿵후를 경기로 재해석한 것입니다. 무술연기와 격투기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종목인데, 연기 종목인 ‘투로’는 도술, 곤술(남자), 검술·창술(여자), 남권, 태극권 등의 종목으로 나뉘고, 대련 종목인 ‘산타’는 펀치와 킥으로 상대를 가격하며, 상대를 업어 치거나 걸어 넘어뜨려 득점합니다. 10점 만점에서 실수나 불완전 요소를 감점하는 방식으로 채점해 순위를 정합니다. 아시안게임에는 1990베이징아시안게임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습니다. 특히 종주국답게 중국이 절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우슈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양성찬 선수가 남자 전능부문에서 최초로 금메달을 따 이변을 낳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글. 이자인(자유기고가)




▶기아자동차 사보 기아월드 201410월호에서 원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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