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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해례본과 이노션 월드와이드
이들과 현대미술의 만남2014/10/17by 이노션 월드와이드

광고회사가 주최하는 아트전시, 신윤복의 미인도와 현대미술의 결합
낯선 네트워크로 내일을 꿈꾸는 투모로우 2014를 소개합니다

이노션 월드와이드, 간송미술문화재단, 서울디자인재단이 함께 하는 투모로우 2014

| 이노션 월드와이드, 간송미술문화재단, 서울디자인재단이 함께 하는 투모로우 2014



관련된 키워드를 죽 늘어놓으면 다음과 같습니다. ‘문화보존 정신을 이어온 간송미술문화재단’, ‘서울디자인재단의 DDP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시각미술 전 장르를 아우르는 현대미술작가 56인의 참여’, ‘브랜드와 예술의 상생구조를 고민하는 이노션내일의 새로운 예술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모두가 손을 맞잡았습니다. 투모로우 TOMMOROW 2014展입니다.



함께의, 함께에 의한, 함께를 위한

곽철안(가구), 이윤희(도자), 유승호(회화) 作. 서로 다른 시점과 장르가 소통하는 현장입니다
| 곽철안(가구), 이윤희(도자), 유승호(회화) 作. 서로 다른 시점과 장르가 소통하는 현장입니다

한국 동시대미술의 현황과 향방을 가늠하는 대규모 미술기획 행사 <투모로우 2014>전은 전문성과 대중성을 겸비한다는 기본 취지로 2009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신진, 중견작가의 구분에서 탈피하여 한국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독특한 포맷으로 대중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올해는 좀더 규모를 키우고 기획을 강화시킴으로써 더욱 탄탄한 미술문화행사로 발전시켰습니다. 게다가 간송미술문화재단과 서울디자인재단 그리고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지원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로써의 의미를 더합니다.

영상 작업을 볼 수 있도록 준비된 의자, 주변으로 '분리와 공유'의 프랙탈 공간을 구축하는 장철원 作
| 영상 작업을 볼 수 있도록 준비된 의자, 주변으로 '분리와 공유'의 프랙탈 공간을 구축하는 장철원 作

1<발아>2<문화지형도>로 나누어진 전시는 순수예술과 디자인의 융합이라는 차원에서 시각문화의 융합 가능성을 모색합니다. 먼저 1부에서는 현대미술에 내재된 디자인적 요소를 재조명합니다. 여기에서 디자인은 삶의 질적, 양적 차원을 모두 감싸는 유무형의 모든 능력을 의미하는 하나의 세계관입니다. 주제인 발아(發芽)로 한국 미술의 잠재적인 가능성을 주목하고 이를 미래의 현실로 만들고자 하는 방향성을 드러내고자 하는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 것이 전통 미술의 정수를 간직하고 있는 간송 컬렉션의 <훈민정음 해례본>입니다.

훈민정음은 현대미술의 맹아를 상징적으로 드러냅니다. 한글이 가진 의미와 정신을 동시대 한국 예술의 흐름 속에서 되새기고, 과거와 현재, 미래로 연결되는 우리 문화예술의 흐름을 포착하고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김병호 作, <Garden>, aluminum, steel, power coating, 280(h)x750x250cm, 2013
| 김병호 作, , aluminum, steel, power coating, 280(h)x750x250cm, 2013

아직 공개되지 않은
2부와 특별전 <오마주 투 들뢰즈(Homage to Deleuze)>는 기대를 한층 부풀립니다. 2부에는 간송 컬렉션 중 신윤복의 <미인도>에서 출발해 우리 미술의 현재를 살펴보고 미래를 조망할 예정입니다. 컴퓨터, 정보 통신을 포함한 테크놀로지 발전 등 제반 사회문화적인 이슈가 동시대 한국미술문화 지형도에 끼치는 직간접적인 영향에 주목한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특별전에서 다루는 질 들뢰즈의 사상은 많은 예술가들에게 사유의 지평을 확장시키는 키워드이자 동시에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프랑스 문화원의 도움으로 휘트니 미술관에서 소개한 바 있는 영상작품 상영과 프랑스 현대사진가 그룹인 텐던스 플루(Tendance Floue)의 영상작품과 국내 미디어작가 김다움과 오용석의 작품도 함께 선보입니다.




브랜드와 예술의 융합이라는 실천적 과제를 풀어갈 파트너, 이노션 월드와이드

| 김용관 作, REVERSE SYMMETRY(반전대칭), 흑백 모듈이 조합되어 현대차 VIP라운지를 꾸미고 있습니다
| 김용관 作, REVERSE SYMMETRY(반전대칭), 흑백 모듈이 조합되어 현대차 VIP라운지를 꾸미고 있습니다

흔히 광고는 상업적인 것, 예술은 비상업적인 것이라는 이분법적인 구분을 하지만 이노션은 예술을 단순히 기업과 제품의 값어치를 단발적인 수단으로 보지 앟고 크리에이티브라는 같은 목표를 지향하는 파트너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노션은대한민국 크리에이티브의 근간인 현대미술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오랜 시간 노력해온 투모로우展에 이노션의 힘을 보태 대한민국의 새로운 예술 생태계를 만들겠다라고 참여 배경을 밝힙니다.

이러한 설명이 필요한 이유는 광고회사가 전통적인 업의 영역에서 벗어나 직접 아트전시를 주최하는 것이 이례적인 일로 국내에서는 최초의 사례기 때문입니다. 이노션은 가진 마케팅 역량과 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현대자동차와 ㈜시몬느 핸드백 브랜드 ‘0914’ 등 기업 전시를 이번 투모로우 2014에 함께 선보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현대자동차 VIP 라운지의 브릴리언트 30(Brilliant30)’ 아트프로젝트가 인상 깊습니다. 30명의 작가를 조명하는 디지털 특별전으로 작품과 작품제작과정을 흥미롭게 조명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및 작품제작과정 영상은 쉽게 전시를 이해할 수 있기를 지향하는 대중친화적인 이번 전시의 성격을 잘 드러내면서도 이질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공존합니다. 대중들이 자신의 예술적 취향을 갖고, 자기가 좋아하는 예술작품을 갖게 하는 캠페인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 투모로우 2014 전시장에서 작품을 관람하는 관객들



좋아하는 노래와 좋아하는 영화를 쉽게 대답하지만, 좋아하는 현대미술을 대답하라고 하면 머뭇거리게 됩니다. 투모로우 2014 전시장에서 취향의 작품을 탐색할 기회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수많은 현대미술의 장르와 작가가 나열된 사이에서 보는 즐거움도 충분히 느끼겠죠. 게다가 함께함의 가치를 존중하는 이번 자리라면 현대미술의 난해함이 덜할지도 모릅니다. 좋아하는 예술작품을 마음에 품는 일, 전시장을 찾는 발걸음만으로 참 간단하면서도 어려웠던 말이 불쑥 가까이에 다가와 있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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