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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의 눈으로 일상을 보다,
관찰2014/11/05by 현대자동차

관찰력은 시대의 발명품을 만들고, 상대방의 마음을 가르쳐주기도 합니다
관찰력을 높여서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해 보는 건 어떨까요?

아이가 돋보기로 장난감 자동차를 관찰합니다
| 호기심을 가지고 사물과 현상을 관찰하는 것이 발명의 시작입니다



인류의 역사, 특히 과학의 발전사는 많은 실수와 우연, 그리고 행운으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우연을 역사적인 발명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작고 사소한 것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관찰’의 힘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사물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 역시 관찰의 습관을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관찰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

관찰이 기존의 패러다임을 뛰어넘어 나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할 통찰력을 기르는 수단이긴 하지만, 관찰력은 하루아침에 길러지지 않습니다. 관찰에 대한 관심과 함께 꾸준하고 반복적인 훈련이 필요합니다.


특정 대상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기

말고있는 상대방을 바라보고있는 여성입니다
| 꾸준히 상대를 관찰하다보면 관찰력을 기를 수 있고 상대방의 새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상 속에서 관찰력을 높일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특정 대상을 정해놓고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것입니다. 그 대상이 사람이거나 사물이어도 좋고 아니면 주위 환경이나 사람들의 행태여도 좋습니다. 사무실에서 만나는 사람들 중 특정한 한 사람을 정해 일정 기간 관찰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머리 모양은 어떤지, 요일에 따라 어떤 옷을 입는지, 표정에 따라 기분은 어떤지, 어떤 말에 기분 좋아하고 어떤 말에 기분 상해 하는지 등 꾸준히 관찰하다보면 지금까지 알았던 그 사람에 대해 상상 이상으로 많은 것을 새롭게 알게 될 것입니다.


관찰 기록 남기기

다이어리에 기록하는 모습입니다
| 기억력을 너무 믿지 말고 관찰의 결과를 메모나 데이터로 남기세요

관찰 결과는 가급적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좋습니다. 인간의 기억력은 한계가 있어서 시간이 지나 관찰한 것을 기록하려고 하면 생각이 안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관찰한 것을 되새겨보고 관찰 결과를 축적함으로써 변화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언제나 기록할 수 있는 도구를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관찰의 대가이면서 또한 기록의 대가이기도 했습니다. 에디슨은 자신이 얻은 모든 정보를 기록하라고 말했습니다. 이렇듯 인류 역사에 큰 기여를 한 위대한 사람들 치고 관찰과 메모의 습관을 가지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미술작품 또는 사진 감상하기

미술품을 관람하는 여성입니다
| 다른 사람의 관찰 결과를 직접적으로 전달받을 수 있는 것이 바로 미술작품 또는 사진입니다

탐정소설의 고전 <셜록 홈즈> 시리즈를 쓴 코난 도일은 미술이 관찰력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미술작품은 고도의 집중적인 관찰과 그를 통한 대상의 주관적 재해석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대상을 바라보는 각도, 대상이 주는 질감과 명암, 대상을 바라보는 느낌 등 화가가 어떠한 관점에서 어떻게 관찰했는지 그 감정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사물을 어떻게 표현했고 다른 작가들의 표현방법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등을 비교해 보는 것은 관찰 훈련에 큰 도움이 됩니다.

※참고도서 <관찰의 기술>, 양은우 지음, 다산북스 펴냄



생활 속 예민한 관찰력으로 탄생한 발명 이야기

평범한 일상을 관찰의 눈으로 들여다보면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세상을 바꾼 엄청난 발명도 그 시작은 결국 사소한 발견입니다. 인류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꿔온 숨은 공신, ‘관찰’을 통해 탄생된 발명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도꼬마리 관찰을 통한 발명, ‘벨크로’

도꼬마리와 벨크로
| 도꼬마리와 벨크로

스위스의 전기 기술자인 ‘조르주 드 메스트랄’은 틈이 날 때마다 산과 들로 다니며 사냥을 즐기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냥을 다녀온 메스트랄은 자신의 옷에 붙은 ‘도꼬마리’라는 식물이 아무리 털어내도 좀처럼 떨어지지 않자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메스트랄은 현미경을 이용해 도꼬마리를 관찰했습니다. 그리고 도꼬마리의 끝이 갈고리 모양으로 휘어져 있고 이 갈고리가 섬유 올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에 흥미를 느낀 메스트랄은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10년 만에 쉽게 달라붙고 약간의 힘만 주면 ‘찍찍’ 소리를 내며 쉽게 떨어지는 ‘벨크로(일명 찍찍이)’를 개발해 냅니다. 현재 지갑, 신발, 의류 등 생활 전반에서 사용되는 벨크로는 한 사람의 호기심과 관찰력이 가져온 세상을 바꾼 발견이었습니다.


덩굴장미 가시에서 착안한 발명품, ‘철조망’

덩굴장미와 철조망
| 덩굴장미와 철조망

학교조차 갈 수 없을 정도로 가난했던 미국의 13세 소년 ‘조셉’은 생계를 위해 양을 치는 목동이 되었습니다. 학교에 가는 또래 아이들이 부러웠던 조셉은 틈날 때마다 책을 펴들고 공부하곤 했는데 잠시 한눈만 팔면 양들이 울타리를 넘어가 애써 가꾼 이웃의 농작물들을 짓밟아버리기 일쑤였습니다. 조셉은 ‘양들이 울타리를 뛰어넘지 못하게 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기 시작했고, 그들의 행동을 관찰하던 중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양들이 덩굴장미가 자란 울타리 쪽으로는 가지 않고 철사로 두른 울타리만 넘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양들이 덩굴장미에 돋친 가시를 무서워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조셉은 아버지와 함께 철사를 잘라 가시 돋친 ‘철조망’을 만들었고, 양들은 더 이상 울타리를 넘지 않았습니다. 철조망은 1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전쟁에 쓰인 포탄보다 사용된 양이 더 많았을 정도로 획기적인 발명품이었습니다.


실수로 만든 접착제의 쓰임새 발견, ‘포스트잇’

풀과 포스트 잇
| 풀과 포스트 잇

1968년, 미국 사무 용품 회사인 3M 중앙 연구소에 근무하던 ‘스펜서’는 아주 강력한 접착력을 지닌 풀을 연구 중이었는데 실수로 어디에나 잘 붙지만 또 쉽게 떨어져 버리는 물질을 개발했습니다. 장점은 떨어질 때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는 것뿐이었던 스펜서의 접착제는 5년간 쓰임새를 찾지 못한 채 잊힐 뻔하다 같은 회사의 ‘아트 프라이’에 의해 상품화되었습니다. 일요일마다 교회 성가대에서 노래를 부르던 프라이는 찬송가를 쉽게 찾을 수 있게 책에 넣어 둔 종잇조각이 매번 쏟아지자, 종이에 접착제를 칠해 붙여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쉽게 떨어지지 않았지만 그 대신 종이를 떼어낼 때 책장이 함께 뜯어지곤 했습니다. 그때 그의 머릿속에 스펜서의 접착제가 떠올랐습니다. 스펜서의 접착제에 프라이의 아이디어를 더한 ‘포스트잇’은 그렇게 탄생되었고, 지금도 3M의 대표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관찰을 통해 상대의 마음 읽기

사람은 그때그때의 심리 상태를 나타내는 몸짓이나 동작을 동반하기 때문에 자세히 관찰하면 현재 마음의 움직임, 심리 상태 등을 알 수 있습니다.


‘보디랭귀지’가 보내는 사인

손에 땀을 쥔다는 말이 있습니다. 긴장하거나 흥분하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손에 땀이 밴다는 말입니다. 이처럼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신체의 특정 부위가 상황에 반응해 심리를 드러내기 마련입니다.

팔을 벌리고있는 양복입은 남성의 모습입니다
| 누군가가 당신을 향해 팔을 벌리면 당신을 받아들이겠다는 의미로 해석해도 됩니다

· Yes! - 상대방에게 손바닥을 보이거나 팔을 벌리는 것은 수용의 몸짓입니다. 몸을 앞으로 내밀거나 소매를 걷어붙이는 행동은 마음이 움직인다는 사인입니다.

· No! - 손을 깍지 끼거나 다리를 꼬는 것은 자신을 지키려는 방어 행동이며 상대방을 수용하지 않을 때의 몸짓입니다. 비록 팔짱을 끼고 있지 않더라고 팔을 몸에 딱 붙이고 있으면, 팔짱을 끼고 있는 것과 같이 마음을 닫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 지루해! - 대화할 때 다리를 벌려 앞으로 쭉 뻗고 있는 행동은 이야기가 따분하거나 마음에 내키지 않을 때 볼 수 있고, 자주 다리를 바꿔 꼬는 것은 지루해서 화제를 바꾸고 싶다는 증거입니다.


‘거짓말’도 눈에 보여요~

‘A. 메라비언’에 의하면 사람이 거짓말을 하는 경우 내성적이고 불안 심리가 많은 사람은 죄책감 때문에 자신의 본심을 얼버무린다든가 변명을 하여 발뺌하려는 경향(소극적인 거짓말)이 있고, 외향적이며 안정된 심리를 가진 사람은 상대방을 말로 구슬리는 경향(적극적인 거짓말)이 있다고 했습니다.

입술에 펜을 대고 있는 남성의 모습입니다
| 잘 알아차리기 힘든 거짓말, 하지만 몸은 정직합니다

· 소극적인 거짓말 - 자신의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고 상대방의 시선을 피하고, 말투가 애매해지며 말수가 줄어듭니다. 또 스트레스로 인해 목소리가 커지고, 평상시보다 제스처가 적어집니다.

· 적극적인 거짓말 - 소극적인 거짓말과는 반대로 상대에게 집중하기 위해 상대를 응시하고, 말의 속도가 빠르고 이야기를 오래하며 제스처가 많아집니다.

· 공통 - ‘자기접촉 행동’의 증가를 들 수 있습니다. 특히 코에 손을 대거나 입을 막는 행위가 많아지고, 말을 하는 동안 신체를 움직이는 횟수가 증가합니다.


‘말’에 숨어있는 속마음

특정한 말을 반복해서 사용하는 언어 습관에도 그 사람의 성격과 본심이 드러납니다.

귓속말을 하고있는 모습입니다
| 어른들이 말조심하라고 말하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 요컨대 - 대체로 설교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요컨대’라는 말로 결론을 반복해서 말합니다. 상대방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의 이야기가 정확히 전달되지 않는 것은 아닐까하고 불안감을 느낄 때 주로 사용합니다.

· 그래서, 그러니까 - 반론하기 지겨울 때 자주 쓰이는 말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을 봉쇄하려는 의도가 강할수록 이런 말투를 내뱉게 됩니다.

· 하지만, 그러나 - 겉으로는 상대를 존중하는 척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서는 상대와 가까워지는 것을 꺼려할 때 자주 사용됩니다.

· 그렇기는 한데 - 일반적으로 사고력이 높고 말주변이 좋은 사람이 주로 사용하며, 상대에게 자신의 요구를 관철시키려는 의도가 깔려 있습니다.

※참고도서 <대화의 심리>, 간바 와타루 지음, 백은실 옮김, 스테디북 펴냄



▶현대자동차신문 Vol.860에서 원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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