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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품은 첨단 기술
미디어 아트2014/11/05by 현대하이스코

어렵게만 느껴졌던 미디어 아트를
쉽고 재미있게 알아봅니다

도심에 설치된 조형미술

ㅣ 쉽고 재미있게 알아보는 미디어 아트의 세계 CHRISTIAN DE ARAUJO / Shutterstock.com


미디어 아트는 이미 우리 일상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예술입니다. 주변을 조금만 들여다보면 전자매체와 과학기술이 창조한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를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미술’하면 그림과 조각만 떠올렸던 사람들에게는 예술에 과학을 결합한 ‘미디어 아트’가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어렵게만 생각됐던 미디어 아트를 ‘비디오 아트’, ‘비디오 설치미술’, ‘디지털 아트’로 나누어 쉽게 설명합니다.



원하는 영상을 창조하는, 비디오 아트

비디오 아트는 대중매체에서 나오는 수많은 이미지를 즉각적으로 전송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ㅣ 비디오 아트는 대중매체에서 나오는 수많은 이미지를 즉각적으로 전송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비디오 아트는 작가가 원하는 주제를 움직이는 영상에 표현한 예술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미디어 아트 작가 백남준은 이런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로 인정받습니다. 백남준이 1965년 소니의 최신 휴대용 비디오카메라를 사용하여 최초의 비디오 작품을 제작해 ‘카페 아 고고(Cafe a Go Go)’에서 상영한 것을 비디오 아트가 태어난 날로 보고 있습니다. 이후 이미지를 즉각적으로 전송해 줄 수 있는 비디오의 능력에 큰 매력을 느꼈고, 비디오를 비교적 저렴하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비디오 아트를 하는 예술가들이 늘어갔습니다. 특히 비디오는 대중매체에서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이미지들을 담아내기에 적절한 도구라는 점에서 각광을 받았습니다. 모니터 속에서만 영상 작품을 보던 과거와 달리,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비디오 아트는 다양한 분야의 마케팅과 행사 등에서 많이 사용돼 손쉽게 만나게 됐습니다. 얼마 전 열린 ‘2014 궁중문화축전’에서 광화문을 배경으로 한 ‘광화문 빛 너울’ 영상 파노라마와 서울역 앞 서울스퀘어 빌딩 벽에 나타나는 영상 예술작품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TV와 같은 조형적 전자매체를 재해석한, 비디오 설치미술


강에 설치된 조형미술
ㅣ 작가의 의도에 따라 공간을 구성하는 설치미술은 관람객이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듭니다

설치미술은 일반적으로 오브제와 장치를 두고, 작가의 의도에 따라 공간을 구성하고 변화시켜 장소 전체가 작품인 예술입니다. 이는 관람객이 작품 속에 들어가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듭니다. TV와 같은 조형적 전자매체를 마치 조각처럼 다루어 구체화한 대표 작가 역시 백남준입니다. 일상의 전자매체를 예술로 재해석하는 과감한 시도를 많이 했는데, 그가 만든 ‘TV부다(TV Buddha)’와 1,003개의 TV를 콜라주한 ‘다다익선(多多益善, The More, The Better)’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비디오 설치미술입니다. 백남준은 극적 효과를 위해 조각적 접근을 활용했습니다. 비디오 설치미술의 장점을 십분 살린 것으로, 시간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화면에 주목한 관람객들이 모니터 안으로 흡입되도록 유도했습니다. 현재, 서울 강남역 대로(강남역~교보타워사거리)의 760m 거리 구간에 있는 22개의 검은 ‘미디어폴’은 조형적 전자매체를 재해석한 미디어 아트의 맥락을 잇는 작품으로 인정을 받습니다.



컴퓨터 보급 확대가 가져온, 디지털 아트


타블렛과 펜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ㅣ 컴퓨터의 보급은 ‘디지털 아트’라는 새로운 분야를 창조했습니다

디지털 아트는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활용하는 예술로, 컴퓨터 아트, 디지털 변형 사진, 웹 아트, 인터렉티브 아트, 가상현실 등으로 구분합니다. 요즘은 실제가 아닌 가상 이미지를 무대에 투사하여 현실에서는 보기 힘든 장면들을 연출한다는 점에서 여러 공연에 디지털 아트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일례로 걸그룹 소녀시대는 2013년 국내 단독 콘서트 사상 최초로 무대에 홀로그램을 도입했습니다. 홀로그램과 실제 멤버들의 모습을 절묘하게 교차시키는 환상적인 연출을 선보여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습니다. 예술에 있어서 시각적 이해 능력은 더 이상 ‘사물’에만 제한되지 않습니다. 컴퓨터의 디지털 언어로 이전된 이미지의 모든 요소들은 수정되고, 조작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변형과 조합을 할 수 있는 디지털 아트로 인해 한 달에서 수년간 걸리던 작업을 단기간에 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의 보급은 디지털 아트를 더욱 발전시켰습니다. 누구나 여러 프로그램을 응용하여 새로운 작품을 제작할 수 있고, 대중은 예술가의 홈페이지나 사이버 갤러리를 통해 그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디지털 아트는 관람자들이 놀이처럼 즐기면서 전시관람에 참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심지어 작가와 관람자가 함께 작품을 만들기도 하는데, 이러한 작업을 ‘인터렉티브 아트(Interactive Art)’라고 합니다.


 

참고도서 <뉴미디어 아트> 마이클 러시 _(주)시공사



▶현대하이스코 사보 스틸리더 9+10월호에서 원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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