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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퍼스의 두 영화를 통해
바라본 선배와 후배의 소통2015/04/22by 현대다이모스

영화 <킹스맨>과 <킹스 스피치>에 숨겨진
직장내 선후배간 소통의 비밀

콜린 퍼스(Colin Firth)가 출현한 영화에서 찾은 직장내 선후배간 소통의 열쇠는 무엇일까요?
l 콜린 퍼스(Colin Firth)가 출현한 영화에서 찾은 직장내 선후배간 소통의 열쇠는 무엇일까요?



최근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로 한국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영국의 미중년 배우. 미국 아카데미상, 골든 글로브상, 두 번의 영국 아카데미상(BAFTA), 세 번의 미국 배우 조합상, 베니스 국제 영화제 볼피컵(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연기파 배우 콜린 퍼스의 두 작품, <킹스맨>과 <킹스 스피치>를 통해 선배와 후배의 소통에 관해 이야기해봅니다.



오늘보다 뛰어난 내일로 이끄는 선배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킹스맨’의 정예요원 해리(콜린퍼스)의 명대사죠
l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킹스맨’의 정예요원 해리(콜린퍼스)의 명대사죠

국제 비밀정보기구 ‘킹스맨’은 뛰어난 재능을 지닌 귀족 계층만을 조직원으로 받는 보수적인 집단. 하지만 이 조직의 베테랑 요원 해리는 생각이 다르다. 매너를 배운다면 누구나 신사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백수로 살던 에그시(테론 에거튼)를 비밀조직 킹스맨으로 인도해 어엿한 신사로 만든 것처럼 말이죠. 높은 아이큐와 주니어 체조대회 우승 경력 등 에그시가 요원으로서의 특별한 재능을 갖췄다고 판단한 해리는 그를 ‘킹스맨’이 되기 위한 면접에 참여시킵니다. 해리에게 에그시는 자신의 생각이 맞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실험이자 증거인 셈이죠.

현재의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는 에그시에게 해리는 성장의 가치에 대해 말합니다
l 현재의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는 에그시에게 해리는 성장의 가치에 대해 말합니다

“과거의 자신보다 우수한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고귀한 것이다.”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는 후임 에그시에게 던지는 해리의 조언.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이 명언은 그의 생각이 응축된 대사죠. 누구나 새로운 길 앞에서는 당황하고 서투른 법. 이를 한 발 앞서 경험한 해리는 그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자신의 잠재성에 대한 확신이 없던 에그시에게 이 말을 던지지 않았을까요?

자신의 신입 시절처럼 아직 부족함이 많은 후임 에그시에게서 성장과 노력의 가치를 찾고 용기를 북돋는 해리를 통해 우리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선배의 자세를 엿볼 수 있습니다. 같은 궤적을 밟아오는 후배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어 보세요. 지금 여러분의 옆에서 만일 서투른 실수를 하고 있는 ‘부족한 후배’가 보인다면, 무작정 현재의 잣대로 다그치고 혼내기보다는 저 헤밍웨이의 대사를 멋있게 인용하여 조언해주는 선배가 되어주는 것은 어떨까요. 영화 속 ‘해리’가 현실로 나와 당신이 되는 순간이 될 것입니다.



작은 관심의 표현으로 선배에게 다가가는 후배

<킹스 스피치>의 라이오넬 로그는 상사에게 끊임없이 사소하고 사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l <킹스 스피치>의 라이오넬 로그는 상사에게 끊임없이 사소하고 사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1939년, 본의 아니게 왕위에 오른 조지 6세(콜린 퍼스). 권력과 명예, 모든 것을 다 가진 그가 두려워한 단 한 가지는 바로 마이크. 말을 더듬는 콤플렉스를 가진 그는 괴짜 언어 치료사 라이오넬 로그(제프리 러쉬)를 만나게 됩니다. “나를 친구처럼 대하세요.” 그동안 형식적이고 공식적인 대화만을 해왔던 조지 6세로서는 당황스러운 그의 주문. 라이오넬 로그는 조지 6세를 자신의 윗사람(상사)으로서 대하기보다는 끊임없이 사소하고 사적인 질문을 던짐으로써 거리를 좁혀갑니다.

조금씩 줄어드는 거리감을 통해 그는 왕의 멘토로서 격려해주고 스스로 연설을 할 수 있게끔 도움을 주죠. 그에게 늘 관심을 갖고 질문을 하면서 말더듬이 조지 6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준 라이오넬 로그. 조지 6세는 점차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워 나가면서 그의 콤플렉스를 고치려 애쓰기 시작합니다.

조지 6세는 로그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고맙네 로그, 수고했소 친구”
l 조지 6세는 로그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고맙네 로그, 수고했소 친구”

직장과 집. 이 두 단어는 우리에게 참 대조적인 느낌을 줍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일정 부분을 가릴 수 있는 가면을 준비하고 자연스러워 보이기 위한 연습을 하죠. 이 과정을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한 일부 주니어들은 ‘사회화’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사회화’와 ‘가식’은 다른 선상의 용어입니다. 사회는 ‘소통’이 본질인데, ‘가식’을 통해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물론 직장에서의 관계 속에서 가식을 모두 버리라는 말은 아닙니다. 매 순간이 진심일 수는 없으니까요. 때때로 자신의 본심을 사소하게 전달하려는 노력이면 충분합니다. 애정이 담긴 한 마디, 질문 하나를 통해 태도를 변화시킬 수 있고, 이 태도가 애정으로 이어지면서 신뢰로 발전합니다. 라이오넬 로그가 조지 6세에게 던졌던 작은 관심과 질문들이 이어져 진정한 소통을 이룰 수 있었듯이 말이죠. 지금 당신 옆의 선배들은 준비되어 있습니다.



글. 김우현 사원
사진. 네이버영화, 킹스맨(20세기폭스),
킹스 스피치(와인스타인컴퍼니, 모멘텀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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