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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대륙을 종단하다
3박 4일 미국 남북부 여행2015/04/28by 현대다이모스

아직 다 풀지 못한 보물 보따리,
미국 남북부 여행으로 초대합니다

남북부 여행은 미국의 또 다른 속살을 들여다보는 시간입니다
l 남북부 여행은 미국의 또 다른 속살을 들여다보는 시간입니다



미국 여행하면 흔히 LA와 샌프란시스코가 있는 서부나 뉴욕과 워싱턴 DC가 있는 동부를 떠올리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번엔 남부에서 북부까지 미국을 종단하는 다소 이색적인 미국 여행을 떠나보세요. 이곳에서 할 일은 의심은 접어두고 오로지 감상, 그리고 감탄하는 것 뿐이죠.



첫째 날, 휴스턴(스페이스센터 휴스턴 - 샘 휴스턴 공원 - 몬트로즈)

미국에서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다음 네 번째로 규모가 큰 도시인 휴스턴
l 미국에서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다음 네 번째로 규모가 큰 도시인 휴스턴

텍스사주 남동부에 있는 휴스턴을 가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나사(NASA, 미 항공 우주국)가 있기 때문입니다. 휴스턴에서 남동쪽으로 위치한 스페이스 센터는 나사의 우주 개발 기지 아홉 곳 가운데 하나. 1963년에 설립되었으며 1969년에는 아폴로 11호가 발사되기도 했습니다. 1992년부터 이곳의 일부가 스페이스 센터 휴스턴이란 이름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있는데요. 아폴로, 제미니호의 실제 본체, 우주 실험실의 실물 크기 모형, 달 암석 등 우주 개발과 관련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스페이스 센터에서 흥미진진한 시간을 보낸 후에는 휴스턴 다운타운으로 향합니다. 다운타운 서쪽 샘 휴스턴 공원은 약 76㎡(2만 3,000여 평)의 부지에 1823년부터 1905년에 걸쳐 세워진 휴스턴의 건축물들을 재현한 곳. 마천루와 하늘을 배경으로 자리 잡은 다양한 모양의 건물들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샘 휴스턴 공원에서 차를 타고 남서쪽으로 10분 정도 가면 예술가의 거리인 몬트로즈가 나옵니다. 이 지역은 예술가들이 아트 커뮤니티를 형성해 활동하는 곳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컬렉션을 자랑하는 메닐컬렉션을 비롯해 크고 작은 갤러리들이 즐비한 곳이죠.



둘째 날, 샌 안토니오(알라모 - 리버 워크 - 아메리카 타워)

샌 안토니오는 프랑스와 스페인, 멕시코의 문화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도시입니다
l 샌 안토니오는 프랑스와 스페인, 멕시코의 문화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도시입니다

텍사스주 남부의 샌안토니오를 여행하다 보면 미국이 아닌 유럽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듭니다. 1718년 스페인이 세운 가톨릭교회인 알라모는 샌 안토니오를 대표하는 관광지. 1836년 텍사스군 189명이 건물 안에 갇힌 채 멕시코군과 싸우다 전원 전사한, 텍사스 시민들이 자부심을 갖고 있는 명소로 현재는 텍사스 독립의 역사 자료를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사용됩니다.

샌 안토니오 시내의 중심부를 흐르는 샌 안토니오 강의 지류를 따라 형성된 리버 워크는 샌 안토니오에 사는 사람들이 절로 부러워지는 곳입니다. 강변을 따라 나 있는 좁은 산책길에는 스페인풍의 건물과 카페, 레스토랑, 기념품 숍 등이 늘어서 있지요. 리버 워크는 밤이 되면 다채로운 조명 덕분에 낭만적인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높이 229m의 아메리카 타워도 샌 안토니오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 높이 167m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샌 안토니오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죠.



셋째 날, 시카고(루프 지역 - 밀레니엄 파크 - 니어 노스)

유서 깊은 건축물을 보며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도시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시카고
l 유서 깊은 건축물을 보며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도시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시카고

시카고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제임스 톰슨 센터, 시카고 상업 거래소, 윌리스 타워, 루커리 빌딩, 시카고 상품 거래소 등 루프 지역의 주요 건축물을 감상해보세요. 루프 지역은 모두 걸어서 다닐 수 있으며, 2시간 정도면 충분합니다. 루프 지역을 둘러본 후에는 시카고 시민들을 위한 휴식처이자 시카고의 멋진 스카이라인을 감상할 수 있는 밀레니엄 파크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보세요.

클라우드 게이트, 크라운 분수 같은 조형물을 감상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이중 15.2m 높이의 LED 타워가 서로 마주 보고 있는 형태로 된 크라운 분수를 눈여겨보세요. LED 타워 스크린에는 시카고 시민 1,000명의 얼굴이 13분마다 바뀌며 간헐적으로 입 부분에서 분수가 쏟아져 나오게 설계되어 있어 독특하죠. 다음으로 존 핸콕 센터를 시작으로 트리뷴 타워, 리글리 빌딩, 머천다이즈 마트, 마리나 시티 등 니어 노스의 건축물을 둘러봅니다. 시간이 남는다면 매그니 피터슨 마일의 숍이나 워터 타워 플레이스에서 쇼핑도 하고요.



넷째 날, 시카고 아트 산책(시카고 미술관 - 시카고 박물관 캠퍼스)

시카고 미술관은 메트로폴리탄, 보스턴 미술관과 함께 미국 3대 미술관으로 꼽힙니다
l 시카고 미술관은 메트로폴리탄, 보스턴 미술관과 함께 미국 3대 미술관으로 꼽힙니다

미술관과 박물관은 여행의 재미를 한층 더 높여주는 소금과 같죠.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보스턴 미술관과 함께 미국의 3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시카고 미술관은 명망 있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찬찬히 훑어볼 수 있는 곳입니다. 고흐, 르누아르, 모네, 렘브란트, 쇠라 등의 대작이 전시된 본관 2층을 집중적으로 둘러보세요.

시카고 미술관 관람 후에는 필드 자연사 박물관, 셰드 수족관, 애들러 천문대가 있는 시카고 박물관 캠퍼스로 이동합니다. CTA 트레인이 바로 연결되지 않으므로 루스벨트 역에서 내린 후 12번 버스로 갈아타면 됩니다. 1,500만 점에 이르는 방대한 전시물이 있는 필드 자연사 박물관, 700종, 7,000마리 이상의 바다 생물을 만나볼 수 있는 셰드 수족관, 미국 최초의 천문대인 애들러 천문대 등 3곳을 다 둘러보기는 힘들기 때문에 관심 있는 1~2곳을 골라서 가는 게 좋겠죠.



글. 윤영주 여행작가
사진. 윤영주, 텍사스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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