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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사통팔달의 도시
김포2014/12/10by 현대엔지니어링

산과 바다, 드넓은 평야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비옥한 땅 김포로
인천김포고속도로현장 박원수 사우 가족이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박원수 사우 가족
| 인천김포고속도로현장 박원수 사우 가족



주중에는 땀 흘려 일하고, 주말에는 다정한 아빠로 변신하는 박원수 사우.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연과 전시회, 영화 등 문화체험을 살뜰히 챙기느라 주말마다 나들이를 나섭니다. ‘미소제조기’ 부인 채은혜 씨와 발랄함이 넘쳐나는 소영 · 태준 남매는 아빠와의 깜짝데이트가 즐거운지 익숙한 듯 새로운 김포를 둘러보며 행복해했습니다.



사람과 자연이 사이좋게 공존하는 곳

김포 하면 ‘김포국제공항’이 곧바로 떠오릅니다. 그러나 김포공항은 경기도 김포시가 아닌 서울시 강서구 과해동에 속해 있습니다. 1963년, 양동면과 양서면이 서울로 편입하면서 일제강점기 때 군사훈련용으로 지어졌던 김포 비행장도 함께 소속이 변경된 탓입니다.

김포군 하성면 재두루미도래지
| 김포군 하성면 한강변에 있는 재두루미도래지(출처: 경기관광공사)

그러나 김포는 김포공항 없이도, 충분히 유서 깊고 매력적인 곳입니다. 야트막한 구릉성 산자락 아래 드넓게 펼쳐진 평야를 보노라면 답답했던 숨이 절로 탁 트입니다. 그것뿐이겠습니까. 오랜 시간 퇴적층이 켜켜이 쌓여 절로 비옥해진 평야에서는 임금님께 진상하던 금쌀이 납니다. 무려 5천 년 전, 우리나라에서 처음 재배된 쌀의 명성은 ‘김포금쌀’이란 브랜드로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포는 3면이 물로 둘러싸여 있기도 합니다. 서쪽에선 한강이 서해로 빠져나가 강화도와 만나고, 북쪽에선 조강(祖江)이 넘실대니, 천연기념물인 재두루미가 매년 잊지 않고 찾아올 법합니다.



박원수 사우 가족의 겨울 김포 나들이

울산으로 발령받았다가 김포로 온 지 이제 막 1년이 넘었다는 박원수 사우는 인천김포고속도로현장과 가깝기도 하지만 비로소 정착할 곳을 찾은 것 같아 마음이 편하기도 합니다. “정말 조용한 도시에요. 도시의 기능은 온전히 갖췄으면서 산도 있고 바다도 있지요. 공기도 얼마나 맑은지, 안 살아보면 모른다니까요.” 박원수 사우의 부인 채은혜 씨가 옆에서 조용히 고개를 끄덕입니다. “대체적으로 다른 도시에 비해 아이들도 순진하고 해맑아요. 유흥가가 없어 아이를 키우기에 안성맞춤이죠.”

엄마의 포근한 미소를 꼭 빼닮은 딸 소영이는 여섯 살이고, 몇 년 있으면 초등학교에 입학할 나이입니다. 누나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네 살 태준이도 배시시 웃는 모양을 보니 엄마, 누나와 영락없는 판박입니다.

대명항
| 옛 모습이 남아있는 대명항의 풍경(출처: 경기관광공사)

그런 박원수 사우 가족을 대명항 일대로 안내했습니다. 대명항은 6 · 25전쟁 이후 김포에 남아있는 두 개의 나루 중 하나이지요. 곶 모양이 대망이(이무기)를 닮았다 해서 대망고지, 대명꾸지, 대명곶이라 불리던 대명항은 김포와 강화를 잇는 나루터였으나 초지대교가 건설되면서 현재는 수산물 직판장으로 더 유명합니다. 어민들이 잡은 자연산 수산물을 직접 구입할 수 있어 매일 수천 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대명항 수산물 직판장
| 수산물 직판장에서는 어민들이 잡은 싱싱한 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출처: 경기관광공사)

“아빠, 배. 타러 갈래!” 시종 발랄한 소영이가 앞서 뛰어나가고, 태준이도 한참 전부터 계속 눈길을 돌리던 곳은 바로 2010년 개장한 김포함상공원입니다. 2천 톤 급의 퇴역 상륙함인 ‘운봉함LST-671’을 멋진 공원으로 탈바꿈시킨 체험형 밀리터리 테마파크입니다. 이름은 다소 딱딱하지만 함선 외에 아이들이 놀 만한 놀이터와 관람대가 잘 설치되어 있어 단체로 소풍 온 유치원생들이 많았습니다.

운봉함
| 함상공원의 마스코트 ‘운봉함’ (출처: 경기관광공사)

함상공원의 바로 옆에는 김포에서 고양, 파주, 연천까지 이어지는 ‘평화누리길’이 이어집니다. 김포 지역만 약 50km에 달하는 트레킹코스로, 철책 너머로는 한강을, 철책 안으로는 대자연의 풍모를 넘나드는 매력적인 길입니다. 바로 지난 주 대명항에 꽃게와 새우를 사러왔던 채은혜 씨는 ‘대명항에 이런 길이 있는 줄 몰랐다’며 연신 놀라워했습니다.

군함 위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박원수 사우 가족
| 처음으로 군함에 탄 아이들은 신기하기만 합니다

“대도시에서 힘들게 공부하기보다는, 김포에서 전원과 함께 마음이 여유로운 사람으로 자라났으면 좋겠어요.”

소영이와 태준이가 다 자랄 때까지 김포에서 쭉 살고 싶다고 박원수 사우 가족은 말합니다. 그가 일조하는 인천김포고속도로는 2017년에 개통하지만, 가족을 향한 헌신과 가족들이 그에게 답하는 사랑은 이미 고속도로 못지않게 시원하게 뚫려있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 사보 사람과 공간 2014년 11+12월호에서 원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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