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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을 타고
말 달리자!2014/10/30by 기아자동차

뭔가 특별한 이벤트를 고민하던 장동규 과장 가족의
승마체험장 나들이를 따라가봤습니다

 말앞에서 포즈를 잡은 가족입니다
l 가족은 꽤 오랜 시간 말에 올라 승마의 짜릿함을 경험했고 서툰 주인을 태우고 달리느라 고생했을 말들을 가만히 안아 주기도 했습니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이 되었습니다. 가을을 맞아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기아자동차 서비스 마케팅담당 장동규 과장 가족이 승마 체험에 나섰습니다. 경쾌한 말발굽 소리에 맞춰 시원한 가을 바람과 풍경이 스치듯이 지나가고, 가족들의 멋진 추억도 차곡차곡 쌓여갑니다.



그들만의 아주 특별한 가을 나들이

말 위에 올라타 있는 가족입니다
l 승마체험을 앞두고 가족들은 모두 설레고 즐거운 마음입니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해두리 승마장으로 가는 길입니다
. 전날 밤잠까지 설쳤다는 유현(5), 서현(3) 형제는 피곤하지도 않은지 승마 체험에 대한 이야기를 쉴 새 없이 주고받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학교에서 3개월간 승마를 배웠다는 유현이는 “말은 겁이 많아서 소리를 지르거나 놀라게 해서는 절대 안 된다”며 3개월 동안 쌓은 승마 지식을 알뜰하게 쏟아내는 중입니다. 비록 제주도에서 조랑말 한 번 타본 것이 전부지만, 서현이도 형에게 질 수 없다는 듯 “말을 탈 때는 허리를 곧게 펴야 한다”며 한마디를 보탭니다. 신이 나서 승마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두 아이들과는 달리, 직접 말을 보는 것이 처음이라는 엄마 윤현정 씨의 얼굴은 설렘 반 걱정 반입니다.

“과연 제가 말을 잘 탈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조금 무섭기도 하고···. 그래도 걱정보다는 설렘이 더 커요. 제가 동물들을 참 좋아하거든요. 말은 처음 만나는데 친해질 수 있겠죠?(웃음)”

승마 체험을 앞두고 즐거워하는 가족들을 보며, 가장 뿌듯한 사람은 바로 오늘 이벤트를 준비한 장동규 과장입니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아이들과 동물을 좋아하는 아내를 동시에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이벤트로 승마 체험을 선택했는데 예상이 적중했으니 말이지요.

부부가 승마장앞에서 손을 잡고 있는 모습입니다
| 장동규 과장은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아이들과 엄마, 아내, 직장인으로 13역을 해내는 아내에게 뭔가 특별한 선물을 해주고 싶어서 승마체험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가을이잖아요. 바람도 시원하고, 햇살도 따사롭고···. 가족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게 없을까 고민하다가 승마 체험이 떠올랐어요. 아내로, 직장인으로 13역을 멋지게 해내는 아내에게는 자연 속에서의 휴식을, 야구, 축구 등 스포츠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승마라는 특별한 경험을 선물해 주고 싶어요.

장동규 과장은 가족들 앞에서 멋지게, 제대로 타고 싶어 승마에 대해 열심히 검색도 해봤다고 합니다.

“승마에서 가장 중요한 건 말과의 교감이래요. 오늘 멋진 녀석을 만나서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네요.



성큼, 말과 친해지기

그렇게 승마 체험에 대한 설렘을 두런두런 나누는 사이 해두리 승마장에 도착했습니다. 본격적인 승마 체험 전, 조교의 설명을 듣는 가족들의 표정이 진지합니다. 허리는 항상 꼿꼿하게, 엉덩이와 허벅지에 힘을 주고, 발꿈치는 아래쪽을 향해야 합니다. 말을 멈출 때는 “워~~~~” 하는 소리와 함께 고삐를 힘껏 당깁니다. 말이 갑자기 움직여도 놀라서 소리를 지르는 건 금물입니다. 겁이 많은 말이 오히려 거칠게 움직여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말과 교감을 나누는 것이지요! 커다란 덩치와 달리 사람의 심장 박동을 느낄 만큼 예민해서 말의 움직임에 맞춰 함께 리듬을 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드디어 오늘 가족들과 함께 교감하며 달릴 두 마리의 말이 등장했습니다. 처음에는 가족들이 낯선지 뒷걸음질을 쳤지만, 천천히 다가가 부드럽게 쓰다듬자 경계를 풀고 선한 눈을 깜박입니다. 생각보다 큰 말의 몸집에 겁을 먹었던 아내 현정 씨도 용기를 내 손을 내밀어 봅니다. 말의 탄탄한 근육과 따뜻한 체온이 고스란히 느껴지면서, 이 녀석과 함께라면 승마도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말과 교감하며 가을을 달리다

또각또각 경쾌한 말발굽 소리와 함께 가족의 승마가 시작됐습니다. 가장 먼저 말에 오른 사람은 유현이입니다.

“오늘 잘 부탁해.

오래 전이긴 하지만 승마 경험이 있어서일까요, 말과 친근하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제법 능숙합니다. 반면, 시종일관 자신감 넘치던 서현이는 막상 말에 오르려니 긴장이 되는지, 온몸에 힘이 잔뜩 들어간 채 불안한 표정이 역력합니다.

“자, 그럼 이제 출발해 볼까요?

조교의 출발 신호와 함께 천천히 트랙을 돌기 시작했습니다. 유현이와 서현이는 말이 움직일 때마다 안장 위에서 엉덩방아를 찧습니다. 하지만 곧 말의 움직임에 몸을 맡기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말과 하나 되어 승마를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한 번만 더 타도 돼요?

언제 겁을 먹었나 싶게, 승마에 푹 빠진 서현이는 말에서 내려올 줄을 모르고,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엄마 아빠는 계속되는 기다림마저도 행복합니다. 드디어 엄마와 아빠의 차례. 걱정했던 것과 달리 아내 현정 씨는 능숙하게 말을 타는데 오히려 미리 공부까지 했다는 장동규 과장의 자세가 엉성합니다.

말에 올라타 즐거워하는 부인의 모습입니다
| 말과 교감하며 가을 바람을 가르는 기분, 느껴보지 않은 사람을 모를 것입니다

“아빠, 허리를 똑바로 펴야죠!

두 아이의 코치에 엉덩이에 힘을 주고 허리를 펴보지만, 움직이는 말 위에서 자세를 잡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생각했던 것처럼 가족들 앞에서 멋진 모습으로 달리진 못했지만, 아내와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것만으로도 장동규 과장에게는 지금이 최고의 순간입니다.

그렇게 가족은 꽤 오랜 시간 말에 올라 가을바람을 타고 신나게 달렸습니다. 조금씩 속도를 높이자 또각또각 말발굽 소리에 경쾌함이 더해지고, 머리 위로 부는 바람이 한층 상쾌해졌습니다. 비록 정해진 코스를 맴도는 것이었지만 가족과 함께 승마의 짜릿함을 경험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또각또각’ 소리에 ‘두근두근’ 가슴 뛰는 추억

훌쩍 지나가 버린 시간, 아쉬운 마음으로 말에서 내려온 가족은 서툰 주인을 태우고 달리느라 고생했을 말들을 가만히 안아 주었습니다.

“처음 말 위에 올라갔을 때는 생각보다 높아서 덜컥 겁이 났어요. 그런데 막상 말을 타고 달리니 모든 근심 걱정이 사라지며 참 즐겁더군요. 저는 이렇게 즐거운데 저를 태우고 달린 말은 힘들지않았을까 자꾸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말에서 내려와서도 토닥토닥 말을 쓰다듬으며 가족들은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조교에게 얻은 당근을 말에게 주고서야 얼굴에 미소가 번집니다.

아이들이 말에게 당근을 주고있는 모습입니다
l 함께 달리며 교감한 말들에게 아이들은 벌써 정이들었나 봅니다

그릇에 가득 담겨있던 당근을 전부 주고도 아쉬움이 남는지, 유현이와 서현이는 오늘 함께 달렸던 말을 따라 마구간으로 향합니다. 황금빛 갈퀴가 멋스러운 말부터 긴 다리와 다부진 체격이 돋보이는 말까지, 크기도 생김새도 다른 여남은 말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하나둘 고개를 내미는 말들에게도 일일이 당근을 주느라 아이들은 시간 가는 줄을 모릅니다.

“많이 먹어. 오늘 정말 고마웠어. 다음에 또 만나자.

어느새 말과 정이 들어버린 아이들은 헤어지는 게 아쉬워 마구간을 나오면서도 자꾸 뒤를 돌아봅니다.

“살아 있는 동물과 함께 교감하며 달린다는 사실이 참 새로운 느낌이었어요. 뭔가 뭉클하기도 하고···. 말에 살짝 기댔을 때 느껴지는 그 따뜻한 체온이 생각나서 조만간 가족과 함께 또 오지 않을까 싶네요(웃음).

장동규 과장의 말처럼 아쉬움을 가득 안고 돌아가는 길에 저 멀리서 경쾌한 말발굽 소리가 다시 들리고, ‘또각또각’ 소리에 맞춰 ‘두근두근’ 가족의 심장이 뛰기 시작합니다.



. 박향아 자유기고가
사진. 안용길(도트스튜디오)
Cooperation. 용인 해두리 승마장




▶기아자동차 사보 기아월드 2014년 10월호에서 원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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