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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낚시의 맛과 멋을 즐기는
낚시꾼을 위한 혹한기 가이드2016/11/22by 기아자동차

겨울 바다낚시에 도전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겨울 낚시 가이드를 소개합니다

겨울 낚시
l 낭만적인 겨울 낚시를 즐길 방법을 소개합니다



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것이 낚시지만 그중에서도 겨울 낚시는 더 낭만적입니다. 혹한의 추위에 단단히 무장한 베테랑 조사들에게서는 <그리스인 조르바>와 같은 날 것 그대로의 삶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진정 낚시의 맛과 멋을 아는 이라면 이 겨울을 지나칠 수 없는 법이죠. 겨울 바다낚시에 도전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기본 복장과 장비 가이드 그리고 공략해 볼 만한 주요 낚시 포인트까지 알려드립니다.



일단 추위 대비부터 하자

겨울 낚시
l 겨울 낚시는 추운 바다 날씨를 이겨낼 수 있는 복장이 중요합니다

낭만 찾다가 자칫 병만 얻어오기 쉽습니다. 거친 파도와 날카로운 바람이 쉼 없이 밀려오는 겨울 바다는 그야말로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칼바람도 이겨낼 수 있는 복장이 필수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레이어드입니다. 두꺼운 옷 한 겹보다 얇은 옷 여러 겹이 추위에 더 강하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죠. 상의는 내복을 입고 그 위에 등산용 티셔츠와 같은 투습력이 뛰어난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그 위에는 방한에 좋은 오리털 패딩을 입고, 마지막으로 방수 효과가 뛰어난 재킷으로 마무리하면 매서운 칼바람도 무섭지 않습니다. 하의의 시작도 역시 내복, 그 위에 레깅스를 덧입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상의와 마찬가지로 방수 효과가 뛰어난 재질의 바지로 마무리합니다.

상·하의도 중요하지만 사실 추위를 이겨내는 데는 액세서리가 중요합니다. 양말은 기본적으로 두 겹을 신는 것이 좋고 그사이에 핫팩을 붙입니다. 핫팩은 발가락을 감싸듯이 붙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신발은 발목을 감싸는 중등산화가 좋은데 상·하의와 마찬가지로 방수 기능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넥워머와 모자, 장갑도 필수입니다. 넥워머는 기모가 들어간 제품, 모자는 귀를 감쌀 수 있는 제품이 더 좋습니다. 장갑은 낚시 전용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가장 좋고, 없다면 면장갑을 겹쳐 사용하면 됩니다. 이외에도 예상했던 기온보다 낮거나 바람이 많이 불 때를 대비해 스웨터 등을 예비로 챙기세요.

겨울철 바다낚시가 주로 이뤄지는 곳은 국내에서 비교적 기후가 따뜻한 경남과 제주권입니다. 서울, 경기권보다는 확실히 날이 따뜻하지만 매섭게 불어오는 겨울 바닷바람은 체감 온도를 ‘뚝’ 떨어뜨립니다. 저마다 선호하는 스타일이 있지만 대략 위와 같이 복장을 갖춘다면 대물의 손맛을 기다리며 덜덜 떠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상황에 맞는 낚시 즐기기

겨울 낚시
l 상황에 맞게 낚시를 즐겨보세요

낚시의 종류로는 릴낚시, 루어 낚시 등 다양한 낚시가 있습니다. 이중 초보자들도 곧잘 따라 할 수 있는 것은 원투낚시입니다. 무거운 쇠추를 멀리 던지거나 내려서 낚는 낚시인 원투 낚시는 갯지렁이를 단 후, 적당한 곳에 던지고, 물고기가 미끼를 물 때까지 기다리면 됩니다. 별다른 기술이 필요하지 않아 던지는 연습만 하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장비는 기본적으로 낚싯대와 릴, 낚싯줄, 봉돌과 바늘, 미끼 정도면 충분합니다. 낚싯대는 길이 4~5m 정도의 갯바위 낚싯대 4호나 다용도 릴대를 활용하면 되고, 배낚시의 경우에는 길이 2~3m의 유연한 다용도 릴대나 루어 낚싯대를 사용하면 됩니다. 릴은 중대형의 스피닝 릴을, 배낚시는 소형 스피닝 릴이면 됩니다.

낚싯줄과 봉돌, 바늘은 출사지에 따라 알맞게 세팅하면 됩니다. 미끼는 청갯지렁이가 좋습니다. 방울을 추가로 다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채비를 던진 후 낚싯대 앞에 방울을 하나 달아 주면 입질 파악이 편리합니다. 낚시채비가 부담스럽다면 배낚시를 즐기는 것도 방법입니다. 복장은 알아서 준비해야 하지만 장비는 필요 없습니다. 대부분의 선상낚시는 약 5만 원 정도의 삯을 지불하면 낚시장비 세팅에 미끼까지 제공합니다.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생선들을 회로 즐기고 뜨끈한 라면 국물을 맛보는 건 덤입니다.



취향에 따라 달라지는 겨울 바다낚시 포인트

겨울 낚시
l 겨울 생선 별로 낚시 포인트가 달라집니다

학꽁치, 고등어, 감성돔, 볼락, 우럭 등은 겨울 바다에서 낚을 수 있는 생선들입니다. 생김새도 다르고 매력도 다른 이 녀석들은 좋아하는 바다도 다릅니다. 우선 학 부리를 닮은 학꽁치는 11월 말부터 이듬해 3월까지 시즌입니다. 포항 구룡포항 인근이 포인트이고 방파제와 선상낚시에서 주로 이뤄집니다. 미끼는 작은 크릴을 씁니다. 고등어가 잡히는 포인트는 학꽁치와 비슷합니다. 학꽁치와 마찬가지로 포항 구룡포항이 가장 유명하고 시기 또한 비슷합니다. 고등어회는 배 위에서 바로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급한 성질 탓에 빨리 죽어 살아서도 부패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지만 그 맛은 좋습니다.

감성돔이 가장 맛있는 계절은 늦가을부터 겨울까지 입니다. 포인트는 가거도, 거문도, 추자도 등 남해권을 추천하고 조황은 주로 갯바위에서 이뤄집니다. 미끼로는 민물새우나 게가 좋습니다. 단, 크릴새우를 쓰게 되면 잡어들의 공격에 10초도 되지 않아 미끼가 사라집니다. 볼락이 가장 잘 잡히는 시즌도 11월입니다. 먼 바다 선상낚시에서 주로 잡히고 남해 욕지도와 두미도 등이 포인트입니다.



꼭 챙겨야 할 또 하나의 채비, 에티켓

겨울 낚시를 하는 사람들
l 낚시에도 에티켓은 필수입니다

국내 낚시 인구는 500만 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이렇게 즐기는 이들이 많으면 지켜야 할 사항들이 많습니다. 첫 번째는 방생입니다. 어린 고기, 잡어는 죽이지 말고 방생해야 합니다. 먹지도 않을 물고기를 죽이는 행위는 낚시를 하다 종종 목격되는 불쾌한 장면입니다. 두 번째는 끼어들기 금지입니다. 조과가 좋은 조사 옆에 자리해 빌붙는 낚시와 갯바위 바로 앞에까지 와서 하는 선상 낚시는 삼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에티켓은 쓰레기입니다. 가져간 쓰레기는 다시 가져오는 것이 상식입니다. 인적이 드문 갯바위에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다면 십중팔구 낚시인의 흔적입니다. 쓰레기를 되가져오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 매너이자 양심입니다.



글, 사진. 오대진 아웃도어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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