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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디자이너에게 직접 배우는
정리 정돈으로 집 꾸미는 방법 62017/01/05by 현대건설

수납만으로도 인테리어 효과를 내는 방법,
인테리어 전문가들이 직접 들려드립니다

아이 방이 정돈된 모습
l 인테리어 전문가들이 전하는 정리 정돈 팁을 소개합니다



사과 한 개를 깎더라도 사람마다 방식이 다릅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은 자신만의 감각으로 다양한 형태의 살림과 공간을 해결해왔습니다. 생활에 있어 지나칠 수 없는 수납과 정리 정돈을 풀어가는 똑똑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책꽂이는 꽉 채우지 않는 것이 센스!

책꽂이에 책이 꽂힌 모습
l 책꽂이를 정돈할 때 중간마다 비워 소품을 넣으면 한결 깔끔해 보입니다

책꽂이를 정돈할 때 인테리어 디자이너 오상화 씨는 두 가지 룰을 반드시 지킵니다. 전부 꽉 채우면 갑갑해 보이니 중간마다 비워 소품을 넣습니다. 그리고 책을 색깔별로 모으면 한결 깔끔해 보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대부분의 집이 지저분해 보이는 것은 아이 책이 많기 때문인데, 아이 책을 구입할 때도 안 보는 것은 버린 후 공간이 남은 만큼 새로 사야 짐이 늘지 않습니다.

하지만 책꽂이가 부족하다며 ‘무료 책꽂이’를 주는 전집을 사서 집을 채우게 된다면 인테리어가 망가지게 됩니다. 이런 기본을 지키면서 디자인적으로 벽의 연장선으로 보이도록 수납장 측면을 벽지와 같은 소재로 처리하면 어떨까요? 손잡이를 핸들리스로 하고 수납장의 프레임을 생략하는 등의 방법으로도 세련되고 미니멀한 공간이 완성됩니다.



선반을 활용한 ‘드러내는’ 수납을 시도하라

선반 위에 목제 인형이 놓인 모습
l 다양한 아이템을 선반에 올리면 인테리어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정은주 씨는 선반과 슬라이딩 도어를 적절히 안배해 공간을 정돈합니다. 무조건 숨기는 것이 아니라 보이는 수납과 가리는 수납을 적절히 섞는 방식입니다. 모두 감추면 집이 무미건조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선반은 그녀가 즐겨 쓰는 인테리어 요소로 실용적이면서 디자인의 미를 살릴 수 있어 매력적입니다. 선반은 대체로 좁고 길게 제작하고 전체 벽면의 1/5 정도 치우쳐놓았을 때 세련미가 돋보인다고 합니다. 또한, 선반 위에 무엇을 올리느냐에 따라 용도가 달라지고, 집주인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어 삶의 소소한 재미가 됩니다.



물건의 사이즈에 맞는 수납장을 확보하라

가전제품이 수납된 모습
l 물건의 사이즈에 맞춘 수납 공간을 마련하면 보기에도 좋고 정돈도 쉬워집니다

10여 년 전 업계 최초로 각각의 가전제품 사이즈에 맞춰 짠 주방 수납장을 선보였던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길연 씨. 치밀한 수납 시스템을 선호하는 그녀는 가지고 있는 책의 사이즈와 양을 살펴 책장도 똑 떨어지게 제작합니다. 그런가 하면 신발장 한쪽에 넣어두는 줄넘기, 배드민턴 라켓 등은 칸으로 나눠 보관해 한 가지를 꺼냈을 때 우르르 쏟아지는 상황을 예방합니다. 물건이 놓일 제자리를 만들어줘야 보기도 좋고 정돈도 쉬워진다는 것입니다.

본인이 물건 사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짐을 줄이기보다 짐을 분류해 넣을 공간을 마련하는 데 치중합니다. 그녀가 제작한 수납장을 보면 여기저기 흩어지게 마련인 쇼핑백을 챙겨 넣을 칸까지 배치했을 정도입니다. 주로 쓰는 세제, 생수통, 쌀통, 밥통 등의 사이즈를 재서 맞춤형으로 수납합니다. 행주와 키친 타월도 각각의 크기에 맞게 수납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가벽 속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다

소파 뒤 가벽이 있는 모습
l 가벽을 세워 수납공간을 확보할 수도 있습니다

효과적인 정돈을 위해 e-Design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정은주 씨가 마련하는 것은 맘 편하게 뭐든 집어넣을 수 있는 널찍한 ‘광’입니다. 이런 창고 공간이 마땅치 않으면 벽처럼 보이는 가벽을 세워서 공간을 확보합니다. 겉에서 보아 수납공간이 아닌 것처럼 연출하는 것도 정돈의 포인트입니다. 이 공간에는 선반이나 서랍 등 다른 장치를 마련하기보다 텅 비워두고 교자상이나 트렁크, 청소기 등 부피가 큰 것부터 각종 짐을 넣습니다. 처음에는 빈 창고의 쓸모에 의구심을 가지는데 살다 보면 모두들 요긴하다 말한다고 합니다. 가벽을 세워 공간을 직선으로 정돈하고 가벽 뒤를 창고로 만들었습니다.



먼저 잘 버리기의 기술을 익혀라

철제 바구니에 물건이 정리된 모습
l 물건들을 잘 버리고 정돈하는 것만으로도 집이 한결 깔끔해집니다

마이우스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오상화 씨가 디자인한 집에 가면 말끔하고 편안한 느낌이 듭니다. 미니멀한 라인과 내추럴한 소재를 즐겨 쓰는 오상화 씨의 취향과 필요 없는 물건을 쌓아놓지 않는 생활 습관 때문입니다. 그녀의 정돈 방식은 정석에 가깝습니다. 필요 없는 물건을 버리고 구입하는 룰이 남다릅니다. 가정집 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옷과 책, 그릇을 덜어내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특히 아이 옷은 계절별로 긴 바지 5개, 티셔츠 6개, 카디건 및 겉옷 3개면 충분하다는 그녀는 그 이상 있어도 좋아하는 옷만 주로 입기 때문에 나머지는 작아져 못 입게 되기 십상이라고 합니다. 그릇, 특히 밀폐 용기도 냉장고 칸을 채울 만큼이면 충분합니다.

예를 들어 반찬을 6~7가지 먹으면 그 2배 정도의 개수면 됩니다. 그녀는 또한 우편물, 아이 책가방 등 일상적으로 집에서 제자리를 찾지 못하는 것들을 보관하는 바구니, 수납함을 마련해주었습니다. 식탁이나 소파 옆에 바구니를 두어 잡지, 신문, 우편물을 모아두었다가 한꺼번에 체크해서 버립니다. 우편물과 신문은 살펴보기 전에 버릴 수 없으니 식탁 위, 티테이블 여기저기 흩어져 있기 마련입니다. 이것만 집어넣을 수 있는 바구니 하나만 두어도 집이 한결 깔끔해집니다.



역발상, 벽면에 수납하라

아뜰리에 태인의 인테리어
l 발상을 바꾸어 벽을 수납공간으로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맞춤 웨딩으로 잘 알려진 아뜰리에 태인 양태인 대표의 사무실은 이국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입니다. 이 공간은 웨딩 상담 외에도 브라이들 샤워, 프러포즈 공간으로 쓰이고 파티장으로 렌트하기도 합니다. 일러스트와 드로잉 작품, 사진 등을 서랍 속에 보관하지 않고 다양한 스타일의 액자 속에 넣어 벽면에 수납했습니다. 을지로에서 찾아낸 손잡이와 챕터원의 후크 등을 믹스하니 마치 갤러리처럼 스타일리시한 느낌이 풍깁니다.



진행. 김유리
사진. 김잔듸(516 Studio), 김용훈(스튜디오 주인장), 박상국, 안종환(Brick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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