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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넘치는 커플들의 핫플레이스
삼청동 골목에서 빛을 찾다2016/03/02by 현대자동차

맛집과 아기자기한 소품샵의 성지, 삼청동.
그곳에서 푸른 하늘, 다양한 사람들, 그리고 생기 넘치는 빛을 만났습니다

가로등이 반짝이는 삼청동 길거리의 모습
l 어둡지만 따사로운 삼청동의 밤길. 우리는 그곳에서 어렴풋한 기억을 마주하게 됩니다



삼청동은 평온합니다. 특히 밤은 더 그렇습니다. 삼청동 밤길을 걷다 보면 기억 속 얼굴을 마주하게 됩니다. 불멸의 시간 앞에서 물끄러미 우리를 바라보고 있는 삼청동의 기억을 더듬어봅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삼청동

삼청동 길거리의 모습
l 삼청동은 예로부터 산과 물이 맑고 인심 또한 좋다 하여 삼청(三淸)이라 불렸습니다

북촌한옥마을, 경복궁, 창덕궁, 청와대 등 서울에서 여행자들이 붐빈다 싶은 곳은 모두 삼청동 주변에 모여 있습니다. 그래서 밤낮 구분 없이 오가는 사람들이 많죠. 겨울과 봄의 경계에 서 있는 지금, 양털처럼 포근하게 감싸 안아줄 것 같은 따뜻한 옷가게와 따뜻한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삼청동 거리는 경복궁 건너편 이면도로변에서 시작합니다. 삼청공원까지 불과 1km가 안 되는 짧은 거리죠. 좁고 옹색할 것 같지만, 역사유적지는 물론 감각적인 갤러리와 독창성이 돋보이는 카페, 그리고 인터넷 검색 순위 1~2위를 다투는 맛집과 패션숍이 진주 목걸이의 진주처럼 엮여 있답니다.



따뜻함과 사람 냄새가 넘치는 삼청동의 낮

나무가 옷을 입은 삼청동
l 추운 날씨에도 삼청동 골목 풍경은 정감이 넘칩니다

삼청동 거리에 들어서면 나타나는 2차선 좁은 도로에는 나름의 질서가 있는데요. 길 가장자리에 자리한 건물들은 대부분 3층 높이로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지어졌죠. 노란색으로 하늘을 뒤덮었던 은행나무는 어느새 앙상한 가지만을 내보이고 있고 그 덕에 하늘은 더 높고 푸르러 보입니다. 삼청파출소부터 삼청동 주민센터 사이에 있는 가로수 34그루에는 얼룩무늬 군복까지 입혀졌죠. 제품을 만든 뒤 남은 자투리 원단을 활용해 가로수에 옷을 입혀놓은, 일종의 업사이클 아트인 셈인데요. 비록 머리숱은 앙상해졌지만, 허리춤을 감싼 두툼한 옷 덕분에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었습니다.

알록달록 색 입혀진 소화전
l 삼청동 곳곳의 아기자기한 감성들은 지나는 여행객들의 마음을 더욱 훈훈하게 만들어줍니다

골목은 혼자보다 둘이 어울립니다. 커플들이 뿜어내는 사랑의 열기는 골목과 골목을 이어주죠. 마주 오는 사람과 어깨를 나눠야 하고, 그가 뿜어내는 콧김이 얼굴을 덮쳐도 불쾌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날씨가 추울수록 여행하기 더 좋은 곳이 삼청동입니다. 기린처럼 목을 길게 빼고서 스마트폰에 눈을 콕 처박았던 사람들이 머리를 들고 걸으니까요. 그들 눈에 비치는 모든 것이 이색적인 풍물이 될 만큼 삼청동에는 맛집과 아기자기한 상점이 즐비합니다.



빛이 흐르는 삼청동의 밤

삼청동 건물의 계단을 오르고 있는 사람의 모습
l 추운 날씨로 인해 잿빛으로 물들었던 삼청동의 낮은 밤이 되면 생기를 되찾습니다

유난히 파랗던 하늘은 해가 저물고 잿빛으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때를 맞춰 거리를 오가는 차량들이 흐릿한 조명을 밝힙니다. 가로등과 가게 역시 조명을 밝히죠. 밤이 되면 태양 대신 새로운 빛이 세상을 지배하기 시작합니다. 삼청동의 주인이 바뀌는 순간입니다. 삼청동 밤길에는 낮에는 느낄 수 없는 따뜻함이 묻어납니다. 서로의 체온으로 냉기를 몰아내는가 하면, 반딧불처럼 연약하고 작은 불빛도 함께 밤길을 밝히고 있죠. 이런 작은 빛이 모여 오늘 밤에도 삼청동 밤길 위에는 잔잔하고 행복한 평화가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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