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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디자이너 옥근남이 말하는
자유와 위트 그리고 스트리트 컬처2016/04/08by 현대자동차

'재밌으니까, 좋아하니까 열심히 한다'는 단순한 이치로
팍팍한 창작의 고통을 즐기는 그래픽 디자이너 옥근남입니다

스케이트보드 옆에 앉아 있는 옥근남 디자이너
l 그래픽 디자인뿐 아니라 아트 토이와 설치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업을 하는 옥근남 디자이너입니다



그래픽 디자이너 옥근남은 스트리트 컬처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선보입니다. 디자인에도 영혼이 있다면, 그의 작품은 1980년대 미국 뉴욕 어느 거리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한껏 내달리는 청년이죠. 유쾌한 에너지를 담은 디자인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든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스트리트 컬처, 영감이 되다

디자인 작업 중인 모습
l 그가 선보인 작품들에서 도드라지는 지점은 위트 넘치는 형상과 다채로운 색감, 생동하는 에너지입니다

그의 작품은 변화무쌍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 매력적이죠. 그래픽 디자인뿐 아니라 아트 토이, 설치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업을 하는 그래픽 디자이너입니다. 그가 선보인 작품들에서 도드라지는 지점은 위트 넘치는 형상과 다채로운 색감, 생동하는 에너지인데요. 다소 엉뚱해 보이지만 예사로이 넘길 수 없는 매력을 지녔습니다.

이 작품들을 관통하는 것이 바로 1970~80년대 성행한 스트리트 컬처. 스케이트보드, 그래피티, 인디, 행위예술, 어울림으로 대변되는 스트리트 컬처의 자유분방함은 그에게 묘한 쾌감을 불러일으킵니다. “메이크업할 때 바르는 파운데이션이랄까요. 제겐 스트리트 컬처가 그런 존재인데요. 작품 토대이자 기본입니다. 창작자이다 보니 자연스레 표현력에 제한이나 경계를 두지 않는 쪽에 마음이 가더라고요. 틀에 박히지 않은 자유로움과 경쾌한 에너지에 매료됐고, 여기에서 받은 영감을 작품에 녹여내고자 합니다.”




옥근남 디자이너의 작품들
l “작품을 통해 스트리트 컬처가 어디에서 왔고 어떤 매력이 있는지 이야기하고 싶어요”

“작품을 본 사람들이 단순히 ‘저거 예쁘다’ ‘오, 멋진데’라고 생각하는 것에 그치지 않길 바랍니다. 작품을 통해 스트리트 컬처가 어디에서 왔고 어떤 매력이 있는지 이야기하고 싶어요. 사람들이 스트리트 컬처를 주목하게끔 하는 거죠. 그래서 1970~80년대 인디 아트를 리메이킹하는 작업을 하기도 합니다.”



손품과 발품으로 완성한 스타일

옥근남 디자이너의 소품
l 그의 작업실에는 오랜 기간 수집한 아트북과 피규어, 펑크록 엘피반(LP), 스케이트보드 등 개성 넘치는 소품도 가득합니다

그는 마음 맞는 파트너와 함께 ‘플랜드롬’이라는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 중입니다. 바로 읽으나 거꾸로 읽으나 같은 문장인 회문(回文)을 뜻하는데요. 누가 작업을 하든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낸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플랜드롬은 패션 브랜드부터 스포츠 브랜드, 요식업체, 이발소, 자선단체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브랜드의 로고를 만들며 브랜드 아이덴티티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그의 작업실에는 오랜 기간 수집한 아트북과 피규어, 펑크록 엘피반(LP), 스케이트보드 등 개성 넘치는 소품도 가득합니다. 부지런히 손품과 발품을 팔며 수집한 자료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한 그의 작품은 누가 봐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만큼 확고한 스타일을 지녔죠.




옥근남 디자이너의 다양한 작품들
l “좋다, 잘한다 보다 ‘딱 네가 한 것 같아’ ‘그래, 이게 바로 네 스타일이야’라는 말을 들었을 때가 짜릿한 순간이죠”

“디자이너로서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은 훌륭하다는 칭찬을 들었을 때가 아니에요. ‘딱 네가 한 것 같아’ ‘그래, 이게 바로 네 스타일이야’라는 말을 들었을 때만큼 짜릿한 순간이 없습니다. 저만의 스타일이 있다는 건 디자이너로서 가장 큰 칭찬이자 원동력이 되니까요. 앞으로는 그래픽 디자인이라는 범주에서 벗어나 조형물과 생활필수품은 물론, 빛이나 조명 등의 무형 요소를 활용한 작품들도 만들고 싶습니다.”



글. 김주희
사진. 박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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