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여행을 부르는 계절, 가을
강원도 강릉으로 떠나는 낭만 여행2016/09/30by 현대자동차

선선한 가을을 맞이해
강원도 강릉의 여행지들을 소개합니다

강릉 경포대
l 가을은 여행을 부르고 강릉은 낭만을 부릅니다



가을이 반가운 이유는 지난여름이 유난히 무더웠기 때문입니다. 출근길 눈부신 가을 하늘을 올려다본 적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강릉으로 떠나보세요. 한산해진 바닷가와 일상을 위로해줄 것 같은 너른 호수, 커피 향 가득한 카페 거리, 작은 바람에도 ‘사사삭’ 노래하는 오죽(烏竹)과 소나무 숲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예술의 도시 강릉을 꿈꾸던 옛사람들의 운치가 가을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강릉의 매력을 들려드립니다.



낭만을 부르는 곳, 강릉

강릉 경포대 해수욕장의 모습
l 경포해변에도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강릉의 여름은 뜨거웠습니다. 경포 해변의 열기는 밤에도 식을 줄 몰랐습니다. 하지만 뜨거웠던 강릉에도 여름의 흔적들이 사라지고 가을이 찾아 들었습니다. 경포 해변을 에워싼 솔숲은 가을 바다와 더 잘 어울립니다. 사시사철 푸른 솔잎, 마른 낙엽과 솔방울이 뒤섞여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바다를 등지면 잔잔한 경포호가 마음에 위로를 더하죠.



강릉을 찾는 또 다른 이유, 커피

커피잔이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모습
l 사람들이 강릉을 찾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커피’입니다

강릉 안목 해변에는 커피 볶는 향이 그윽합니다. 1km 남짓한 해안도로에 자리 잡은 커피 전문점만 30여 개에 달하죠. 직접 원두를 볶아내는 커피숍과 이국적인 커피 공장, 커피에 인문학을 덧칠한 커피 박물관 등 강릉에는 커피에 관한 모든 것이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일찌감치 강릉은 커피의 본고장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강릉의 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경치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
l ‘가을=강릉=낭만’이 한 등식으로 성립하려면 커피가 필수입니다

커피 애호가였던 소설가 이효석은 수필 〈낙엽을 태우면서〉에서 낙엽 타는 냄새에서 커피 냄새가 난다고 했습니다. 낙엽을 태우면 연기가 몸에 배기 마련인데요. 강릉으로 커피 여행을 떠난 사람들의 옷자락과 손등에서 향긋한 커피 냄새가 나는 것은 당연한 이치가 아닐까요?



예술의 도시 강릉을 꿈꾸던 옛사람들의 운치

강릉의 숲
l 강릉 대나무 숲에서는 오죽이 ‘사사삭’ 소리를 내며 흔들립니다

강릉에는 신분적 한계를 예술로 승화시킨 여류 작가들이 있습니다.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이 주인공인데요. 신사임당은 율곡 이이를 훌륭하게 길러낸 현모양처로 알려졌지만 그것은 그녀의 예술가적 기질보다 어머니로서의 가치를 더 크게 매긴 시대가 낳은 정치·사회적 결과입니다. 사임당의 〈묵포도도〉, 〈산수도〉 등의 작품은 율곡기념관, 오죽헌시립박물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허난설헌은 〈홍길동〉의 저자인 허균의 누나입니다. 문학적 재능이 뛰어났지만 여성이라는 한계 때문에 붓을 꺾어야만 했죠. 허난설헌 생가터에는 당시 생가를 복원해 놓았고, 박물관에는 여덟 살에 ‘광한전 백옥루 상량문’을 써 세상을 놀라게 한 그녀의 여러 작품이 있습니다.

강릉 여행 TIP
경포해변, 경포호, 오죽헌, 허난설헌 생가터 반경 4km 이내에 모두 모여 있어 자가용을 이용하는 게 편리합니다. 같은 선상에 참소리 축음기박물관, 손성목 영화박물관, 매월당 김시습기념관, 선교장이 있어 함께 돌아보면 좋습니다.

커피 투어 남강릉IC에서 가까운 테라로사 커피 공장을 먼저 방문하고 커피 박물관을 거쳐 강릉항 커피 거리를 찾는 편이 좋습니다. 강릉 커피 거리는 안목 해맞이공원에서부터 강릉항까지 조성되어 있습니다.



글. 임운석(여행작가)
사진. 임운석, 박동식, 홍상돈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