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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과 예술이 만난 문화 도시
디트로이트는 지금 성숙해지는 중2016/10/25by 현대위아

공업 도시에서 문화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디트로이트를 소개합니다

미국 미시간주의 대표 도시 디트로이트의 풍경
l 디트로이트는 공업과 예술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디트로이트는 미국 미시간주의 대표 도시입니다. 오대호 중 4개 호수에 접해 있는 미시간주는 끝없는 호반과 순수한 자연을 간직한 천혜의 절경을 품고 있습니다. 디트로이트는 아직도 자동차 하면 떠오르는 도시죠.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엔지니어, 헨리 포드가 자동차를 처음 만들어서 회사를 차린 곳이고 그로 인해 미국의 유명한 자동차 회사들이 생겨난 곳이기 때문인데요. 현재는 예술과 스포츠 등에 아낌없는 투자와 노력으로 활기를 불어넣으면서, 공업 도시라는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생동감 넘치는 희망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모터 시티’ 디트로이트

헨리 포드 뮤지엄의 모습
l 자동차의 도시답게 디트로이트의 헨리 포드 뮤지엄에서는 미국 자동차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디트로이트 하면 자동차가 떠오릅니다. 미국의 3대 자동차 회사인 포드, 크라이슬러, 제너럴 모터스 글로벌 본사가 있고, 자동차 공장이 많아서이기도 하겠지만, 자동차 문화를 창조하고 제안하고 향유하는 자동차 산업의 메카 같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GM 르네상스 센터’ 7개 타워는 디트로이트 스카이라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랜드 마크입니다. 제너럴 모터스의 본사이자 가장 인기 있는 관광명소인데, 현지 시민들에게는 희망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디트로이트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포드 가문입니다. ‘헨리 포드 뮤지엄’은 단순히 자동차 기업의 규모를 과시하기 위한 박물관이 아닙니다. 미국 자동차 역사의 변화무상한 면모를 테마파크처럼 즐겁게 배울 수 있습니다.

본관에서 1900년대 초반부터 헨리 포드가 수집한 귀중한 공예품과 자동차를 구경하다 보면 몇 시간은 그냥 흘러가 버립니다. 자동차 애호가들은 포드 뉴 클레온, 오스카 마이어, 위너모빌 등 온갖 종류의 희귀한 차량을 만날 수 있습니다. NGO 단체에서 운영하는 ‘크라이슬러 뮤지엄’은 크라이슬러사에서 출시한 콘셉트 카를 비롯해 크라이슬러 본인의 오리지널 공방과 가구, 혁신 기술 장비, 알록달록한 클래식 카들을 원 없이 구경할 수 있는 곳입니다.



마이클 잭슨 ‘빌리진’의 산실

디트로이트의 모타운 뮤지엄의 모습
l 모타운 뮤지엄에서는 시대를 풍미했던 모타운 출신 음악가들의 전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디트로이트를 방문했다면 ‘모타운(Motown) 뮤직’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모타운 뮤지엄’을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됩니다. 모타운은 1960년대 미국을 들끓게 했던 레코드 회사인데요. 하츠빌 스튜디오와 합작해 수많은 슈퍼스타들을 탄생시켰습니다. 스티비 원더, 마이클 잭슨, 에미넴 등이 이곳 출신입니다. 디트로이트 다운타운에서 대학가와 뮤지엄 디스트릭스를 통과해 한적한 동네에 이르면 ‘하츠빌 USA’라는 간판을 볼 수 있습니다. 모타운 뮤직은 ‘모토 시티’에서 따 온 이름입니다. 뮤지엄 영상실에 들어서면 모타운 뮤직이 낯선 사람도 저절로 박자를 맞추게 됩니다. 시대를 풍미했던 모타운 출신 음악가들의 생생한 이야기도 만날 수 있고, 잘 보존된 ‘스튜디오 A’에 들어가서 당시 위대한 대중음악의 탄생을 경험해 보는 것도 감동적입니다.



공업과 미술의 조화

디트로이트 미술관에 있는 디에고 리베라의 작품
l 디트로이트 미술관에서는 누구나 쉽게 미술을 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디트로이트 인스트티튜트 오브 아트(Detroit Institute of Arts,DIA)는 디트로이트를 대표하는 미술관입니다. 디트로이트는 자동차 산업의 성공으로 막대한 이익이 창출되자 사회 환원의 일환으로 미술관을 세웠습니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쉬운 설명을 제공하는데요. 게다가 관람객들은 자유롭게 사진을 찍거나 이야기를 나누어도 괜찮습니다. 미술관의 자유로운 분위기 덕분에 미술이 친근하고 즐거워집니다.

DIA에는 4개의 유명한 작품이 있는데요. 첫 번째는 아프리카의 ‘네일 피규어’로 아프리카 문화에서 심판관을 상징하는 목제 조각품입니다. 독특한 아우라로 뚫어져라 바라보게 하는 마력이 있는 작품입니다. 두 번째는 부처님 두상으로 우리나라 유물입니다. 세 번째는 멕시코 작가 디에고 리비에라의 프레스코화입니다. 디에고 리비에라는 여러 민족으로 대표된 인류의 근본과 디트로이트를 상징하는 문화 등을 주제로 동서남북 4면의 벽을 채운 작품을 남겼는데, 볼수록 미묘한 긴장감과 다양한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는 고흐의 자화상입니다. 책으로 하도 많이 봐서 친근감이 들 정도지만, 실제로 보면 붓 터치와 컬러의 생생함이 화보집과는 비교가 안 됩니다.



미국 3대 도시공원, 캠퍼스 마셔스 파크(Campus Martius Park)

디트로이트의 캠퍼스 마셔스 파크
l 미국의 3대 도시 공원으로 꼽히는 캠퍼스 마셔스 파크는 시민들의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캠퍼스 마셔스 파크는 한 바퀴를 도는데 15분도 채 걸리지 않는 작은 공원이지만, 잔디밭과 의자, 분수와 무대, 카페와 레스토랑이 있는 시민들의 중요한 쉼터입니다. 모닝커피를 마시며 신문을 읽는 디트로이트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점심엔 런치 콘서트를 감상하며 식사를 할 수 있고, 겨울에는 잔디밭이 아이스링크로 변하기도 합니다. 아르데코 양식의 고층건축과 현대적 유리 상자 건물, 하드록 카페가 입점한 컴퓨터 관련 회사 본사로 둘러싸인 진귀한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캠퍼스 마셔스를 중심으로 바퀴살 모양으로 도시가 펼쳐집니다. 에미넴 주연의 <8마일>은 이곳 캠퍼스 마셔스에서 8마일 거리의 길을 따라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쇼핑도 문화다

디트로이트의 이스턴 마켓
l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퍼블릭 마켓인 이스턴 마켓은 활기찬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이스턴 마켓은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유서 깊은 퍼블릭 마켓입니다. 현지 주민들이 거의 매주 가는 시장으로 다양한 종류의 현지 농작물과 축산물, 신선한 허브 및 꽃이 진열되어 있는데요. 디트로이트에서 가장 활기찬 장소 중 하나죠. ‘그레이트 레이크스 크로싱 아웃렛(Great Lakes Crossing Outlets)’은 미시간주에서 가장 큰 아웃렛 센터입니다. 185개의 상점이 자리해 있는데, 분위기도 좋고 가격도 적당해 쇼핑하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쇼핑하다 지치면 분위기 좋은 카페와 레스토랑에서 잠시 휴식을 취해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서머싯 컬렉션(Somerset Collection)’은 입점한 브랜드 네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명품 쇼핑몰입니다. 구름다리를 중심으로 북쪽 건물과 남쪽 건물이 나뉘어 디자이너 레이블의 부티크가 다양하게 갖춰져 있어 국내 미수입 디자인 브랜드까지 방문할 수 있습니다.



글. 윤은지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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