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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에 감성을 불어넣는 사람들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그룹 지랩(Z-Lab)2016/07/04by 현대모비스

오래된 식당부터 재개발 지역의 한옥, 해변가 돌집까지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는 디자인 그룹 지랩(Z-Lab)을 소개합니다

디자인 그룹 지랩(Z-Lab)의 공동대표 박중현, 이상묵, 노경록 실장(왼쪽부터)
l 디자인 그룹 지랩(Z-Lab)의 공동대표 박중현, 이상묵, 노경록 실장(왼쪽부터)



일상에서 누리는 ‘작은 사치’를 즐길 줄 아는 요즘 사람들은 잠시 머물 공간도 쉽게 선택하지 않고, 탐색하는 데서 즐거움을 얻습니다. 지랩(Z-Lab)은 이런 사람들을 위해 공간을 창조하는 디자인 그룹입니다. 여행을 떠나온 듯한 즐거움을 느끼고, 새로운 경험을 누리며, 오랫동안 추억하는 공간을 만드는 디자인그룹 지랩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머무름의 가치를 창조하는 일

크리에이티브 디자인그룹 지랩의 공간
l 디자인그룹 지랩은 완공된 공간에 ‘스테이’라는 개념을 부여합니다

여행에서 느낀 감정은 쉽게 잊혀지지 않습니다. 모든 풍경에 눈길을 사로잡히고, 일상에서는 의미 없던 것들도 새롭게 인식하게 되는 것이 여행의 매력입니다.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그룹 지랩은 공간에 여행의 순기능을 채워 넣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오래된 식당이나 재개발 지역의 한옥, 해변의 돌집을 재건축하거나 리모델링하여 새로운 공간을 창조합니다.

“지랩은 제로플레이스 디자인 랩의 줄임말이에요. 0부터 무한대까지, 공간에 관한 모든 것을 브랜딩한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먼저 의뢰인과 교감한 후, 지역과 상생하는 공간을 기획하고 창조합니다. 지랩은 브랜드 컨설팅과 기획을 넘어 건축과 공간 디자인, 홍보와 홈페이지 디자인에 이르는 모든 영역을 총괄합니다. 완공된 공간에는 ‘스테이’라는 개념을 부여하죠. 스테이는 그저 하룻밤 머무르는 공간을 넘어, 마치 멀리 여행을 떠나온 것 같은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을 의미합니다.” 이상묵 대표가 소개한 것처럼, 지랩은 공간에 잠재력을 더하고, 감성을 불어넣습니다. 무형의 것들을 형상화해 독특한 문화를 지닌 장소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꿈과 열망을 따라서

제로플레이스 ⓒ김재경
l 공간에 감성과 이야기를 채워넣는 사람들답게 디자인그룹 지랩은 창업 과정 또한 이야깃거리로 가득합니다 ⓒ김재경

지랩 대표인 이상묵, 노경록, 박중현 세 사람은 건축학과 선후배 사이입니다. 이상묵 대표는 두 선배를 늘 염두에 두었다가 충남 서산 해미면에 자리한 식당을 리모델링하는 일에 함께하자고 권유했죠. “원래 25년 동안 저희 부모님께서 운영하시던 식당이었어요. 아버지께서는 옛 고향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식당이 언젠가는 새로운 공간으로 변화할 수 있기를 꿈꾸셨죠. 결국 아버지의 오랜 열망이 지랩을 결성하는 초석이 됐어요. 이전에도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긴 했지만, 건축가로 활동하던 노경록 대표와 도시설계에 업을 둔 박중현 대표, 그리고 저, 세 사람이 모든 과정을 책임진 첫 번째 프로젝트니까요.” 이상묵 대표가 디자인그룹 지랩 창업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전했습니다.

제로플레이스가 완성되자, 자신만의 공간을 갖기 원했던 사람들의 의뢰가 이어졌습니다. 결국 세 사람은 의기투합했고, 지랩이 탄생했죠. 이상묵 대표는 기획과 마케팅을, 노경록 대표는 건축을, 탁월한 감성을 지닌 박중현 대표는 그래픽과 웹 디자인 등 감성 스타일링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나누고 공유하며 함께 사는 사람들

이화루애 ⓒ김덕창
l 이화동 벽화마을 ‘이화루애’는 파티 플레이스로 재창조되었습니다 ⓒ김덕창

디자인그룹 지랩이 빚어낸 공간은 문화를 덧입은 특별한 공간입니다. 사람들은 공간에 깃든 문화를 즐기기 위해 ‘스테이’를 찾습니다. 이화동 벽화마을 끝자락에 있던 8개의 쪽방을 파티 플레이스로 재창조한 이화루애, 오래된 한옥에서 젊은 크리에이터들의 집합소로 변모한 창신기지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디자인그룹 지랩(Z-Lab)의 사무실이었던 ‘창신기지’의 모습 ⓒ김재경
l 디자인그룹 지랩(Z-Lab)은 창신기지에서 서촌차고로 사무실을 이전했습니다 ⓒ김재경

“스테이에 묵었던 손님들 중에는 직접 마음을 전해주신 분들이 많아요. 스테이 곳곳의 사진을 찍고 그때 느꼈던 감정을 기록해 책으로 엮어 선물하신 분도 있고, 머물렀던 스테이와 어울리는 음악을 모아 CD로 만들어 선물하신 분도 있죠. 이처럼 저희가 마련한 스테이에서 새로운 경험을 즐기고, 마음을 나누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행복감도 늘었죠.” 특별한 시간을 공유한 사람들이 색다른 방법으로 감동을 전해오기도 한다며 박중현 실장이 전했습니다.

창신기지는 지랩이 만든 독채 한옥 렌탈하우스로,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법고창신의 의미를 되새겨 만든 공간입니다. 창신기지는 디자인그룹 지랩의 첫 사무실이었지만, 사람이 많이 몰려 얼마 전부터 서촌차고 2층으로 사무실을 옮겼죠.

디자인그룹 지랩(Z-Lab)의 사무실인 ‘서촌차고’ 외관
l 디자인그룹 지랩(Z-Lab)의 새로운 보금자리인 서촌차고는 건물 양쪽에 문이 트레인을 연상하게 합니다

“우연히 지나던 길에 이 차고를 발견했습니다. 화단이 너무 예뻤고, 차고라는 공간이 가진 매력이 있었어요. 이곳을 사무실로 이용한 지는 이제 겨우 한 달이 지났습니다. 창은 기존의 틀을 그대로 유지한 거예요. 햇빛이 잘 들도록 디테일만 새롭게 고안했죠. 지랩 구성원들의 열망에 따라 넓은 책상과 책장, 소품을 들여 구석구석을 채웠고요. 지금 앞에 보이는 빈 책상은 3명의 외국인 친구들이 사용할 공간입니다.”

크리에이터들과의 소통에도 관심이 많은 지랩은 빈 책상을 낯선 사진가와 외국인 비즈니스맨에게 내주었습니다.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이에게 지랩의 공간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설렘을 경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오늘도 ‘스테이’라는 초대장을 건네는 디자인그룹 지랩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 현대모비스 사보 2016년 6월호에서 원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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