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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연구가가 추천하는 손님 접대 요리
파에야와 스키야키 만드는 법2016/04/26by 현대자동차그룹

함께 식사하는 것은 서로의 영혼을 나누는 거라고 하죠.
요리연구가 나카가와 히데코 씨가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을 소개합니다

나카가와 히데코가 요리하고 있는 모습
l 나카가와 히데코 요리연구가는 일본에서 태어나 한국으로 귀화한 지 20년 된 요리사로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구르메 레브쿠헨’이라는 요리교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싱글족이 많은 시대. 혼밥, 혼술도 좋지만, 누군가와 호흡을 같이 하며 식사를 한다는 것은 마음속 깊이 훈훈함을 선사합니다. 수많은 요리 중에는 특별히 함께 먹어야 빛이 나는 요리가 있습니다. 한국인 남편을 따라 한국으로 시집온 요리연구가 나카가와 히데코에게 듣는 세계의 함께 먹는 요리 두 가지를 소개합니다.



왁자지껄 수다 떨며 먹어야 제맛, 파에야

홍합과 새우로 만든 파에야
l 파에야는 프라이팬에 고기, 해산물, 채소를 넣고 볶은 후 육수를 부어 끓이다가 쌀을 넣어 익힌 스페인 전통 요리인데요. 스페인에서 쌀이 많이 나는 발렌시아 지역의 농부들이 바깥에서 불을 피워 즐겨 만들어 먹던 요리입니다

스페인에서 전해 오는 표현 중에 ‘쌀과 죽은 닭(Arroz y gallo muerto)’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집주인이 손님에게 “쌀 요리를 준비했고, 닭도 한 마리 잡았다”고 말하면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려놓았으니 마음껏 즐기시라”는 뜻으로 통합니다. 스페인에서는 육류의 주인공인 닭은 물론이고, 가장 일상적인 식재료인 쌀까지 갖춰져야 번듯한 상차림으로 꼽힙니다. 스페인 쌀 요리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것 하나가 바로 파에야입니다.

한국에서 결혼한 뒤 집들이와 돌잔치 등 소소한 파티를 많이 열었던 히데코 요리연구가는 ‘한국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흔치 않은 요리’를 고민하게 되었고, 생각 끝에 파에야를 대접하기로 했는데요. 파에야는 전혀 맵지 않은 음식인데도 감자탕 국물로 만든 볶음밥 비슷한 맛이 납니다. 새우를 싫어하는 사람이 아닌 한, 파에야는 일본인, 미국인, 중국인, 독일인, 호주인 모두가 굉장히 좋아하는 메뉴죠.

재료 (5~6인분)
닭 살코기 또는 날개 300g, 바지락 1근(400g), 홍합 8~10개, 오징어 1마리, 새우 10마리 정도, 양파 1개, 마늘 2쪽, 양송이버섯 7~8개, 쌀 2컵(1컵에 180ml), 생선 육수 3컵 정도, 올리브유, 소금, 후추 약간

만드는 법
1. 직경 32~36cm의 오목한 냄비에 충분한 양의 올리브유를 두르고 달군 후 마늘, 양파, 셀러리 등 냉장고에 있는 채소를 잘게 썰어 넣고 볶다가 닭고기나 돼지 갈비와 함께 볶는다.
2. 토마토, 사프란, 씻어놓은 쌀과 생선 육수나 닭 뼈 육수를 넣는다.
3. 쌀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최소한의 물을 넣고 가열해 완성한다.




귀한 손님 대접할 때 필수 요리

여러 재료가 들어간 스키야키
l 소고기 요리가 흔치 않았던 일본에서는 귀한 손님이 집에 올 때 가족들이 함께 먹는 요리로 스키야키를 내놓았습니다

가족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식사를 하는 날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요리가 바로 전골입니다. 우려낸 다시 국물에 갖가지 신선한 채소와 두부, 우동면 등을 넣고 팔팔 끓인 전골을 먹는 장면은 일본의 가족영화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죠. 이 전골에 미리 구운 소고기를 넣으면 스키야키가 됩니다. 여기에 또 하나, 달걀노른자까지 추가하면 스키야키를 제대로 즐길 수 있죠.

히데코 요리연구가는 연희동 자택에서 여는 일본 요리교실에서 스키야키를 빼놓지 않습니다. 수강생들에게 스키야키 만드는 법을 가르치고, 만든 요리를 함께 나누면서 ‘당신은 귀한 사람이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스키야키를 강의하죠. 채소를 깨끗하게 다듬고, 고기를 구우면서 함께 먹는 사람을 생각하는 것이 스키야키 요리의 철학입니다.

재료 (4인분)
소고기 400g, 단단한 두부 1모, 대파 2개, 쌈배추 1/2개, 쑥갓 200g, 표고버섯 8개, 팽이버섯 2봉지, 냉동 우동 1봉지, 달걀 4개, 쇠기름 조각 약간, 와리시타 간장 1컵, 미림 1컵, 설탕 5큰술

만드는 법
1. 냄비에 쇠기름을 두른 다음 고기를 살짝 굽는다.
2. 나머지 재료들은 기호에 따라 하나씩 넣어가며 볶는다.
3. 재료를 다 볶은 후 육수를 자작하게 부어 단맛이나 짠맛을 조절한다.
4. 고기와 채소를 국물에 적셔 달걀노른자를 찍어 먹는다.




글. 박지영
사진. 김현희(프리즘 스튜디오)
Food. 나카가와 히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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