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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라서 좋고 밤이라서 더 좋다
도시의 야경을 볼 수 있는 야간 트레킹2016/10/13by 현대자동차

낭만적인 가을밤, 탁 트인 도심을 마주할 수 있는
각 도시별 야간 트레킹하기 좋은 곳을 알려드립니다

남산의 야경
l 남산의 야경은 언제 봐도 멋있는 장소입니다



없던 낭만도 샘솟게 하는 게 가을밤에 오르는 산이죠. 빛과 어둠을 번갈아 지나는 재미, 진한 숲 내음과 청량한 풀벌레 소리,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도시 야경. 이토록 낭만적인 가을밤 산에서 어느 누가 촉촉한 감성을 갖지 않을 수 있을까요?



낮과 다른 밤의 숲

도시의 야경
l 낮과 다른 밤의 숲을 걸어보면 어떨까요?

숲은 밤과 낮이 좀 다릅니다. 진짜 다르다기 보다 ‘다르게 느껴진다’는 표현이 더 알맞을지 모릅니다. 밤이면 잘 보이는 곳보다 안 보이는 곳이 더 많아집니다. 그만큼 밝은 부분이 도드라집니다. 나무의 울퉁불퉁한 질감, 바위의 반짝이는 알갱이, 나뭇잎의 잎맥 같은, 세밀한 자연의 결입니다. 어둠이 내려앉은 부분까지 눈으로 가늠할 수 없기에 시각 외 감각이 깨어나기도 합니다. 후각이 민감해지고, 청각도 곤두섭니다. 숨을 들이마시는 순간마다 나무 내음, 흙 내음이 콧속을 가득 채웁니다. 피부에 닿는 실바람 한 줄기, 멀리서 들리는 물소리도 예민한 감각을 간질입니다.

자연의 품에 안긴다는 말이 꼭 맞습니다. 그 느낌에 취해 걷다 보면 어느새 정상에 도착합니다. 나무 실루엣 사이로 도시의 불빛을 간간이 보다가 탁 트인 풍경을 마주하는 기분이란! 도시의 야경은 늘 그렇듯 로맨틱하고, 희망적입니다. 온몸으로 느끼는 자연의 결, 마음으로 마주하는 도시의 빛, 누군가에게는 사색을, 누군가에게는 사랑을 선사하는 시간. 바로 야간 트레킹의 묘미입니다.



서울, 대전, 대구, 부산, 도심에서 즐기는 야간 산행

남산의 야경
l 도심에서 어렵지 않게 산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야간에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곳으로는 서울 남산이 대표적입니다. 해 질 무렵부터 해 뜰 때까지 대부분 등산로에 붉을 밝혀 둡니다. 산책로가 넓고 평평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죠. 누구든 편안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서울 응봉산, 대구 금봉산, 대전 보문산 역시 환한 조명 아래 안전하게 오를 수 있는 야간 트레킹 명소입니다. 남산처럼 코스가 다양하지 않지만 불 밝힌 도시를 밟고 선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검고 오목한 그릇에 별가루를 가득 부어놓은 것만 같습니다.

좀 더 난이도 있는 등산을 원한다면 서울 종로구 인왕산과 노원구 불암산, 부산 서구 천마산과 금정구 금정산을 추천합니다. 서울 남산보다 조금 더 깊고 높습니다. 오르내리는 데 2시간 이상 소요되는 만큼 체력 소모도 큰 편입니다. 대신 훨씬 다이내믹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산악인 엄홍길은 “장비는 산에서 나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물건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야간 트레킹에서 필요한 장비는 헤드 랜턴과 여분 건전지, 등산화, 보온 재킷, 비상식량과 식수, 응급처치 키트, 핫팩 등입니다. 선택이 아니라 필수 장비입니다. 내년도, 내후년도 야간 트레킹을 즐기기 위해서입니다. 산은 늘 그 자리에 있고 가을밤은 매년 다시 돌아올 테니까요.



글. 장새론여름
협조. 서울특별시, 프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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