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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중국
산동성 여행 필수 도시 BEST 62016/09/27by 현대파워텍

산동성의 관문 ‘청도’부터 공자의 도시 ‘곡부’까지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중국 산동성의 여행지들을 소개합니다

중국 청도 전경
l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중국, 산동성의 여행지들을 소개합니다



산동성은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이 있는 중국입니다. 산동성은 날씨, 음식 등 정서적으로 우리나라와 많은 것이 닮아 있고 연태, 위해, 청도 등 익숙한 지명의 도시들이 위치하는 곳입니다. 중심에는 태산이 있고, 서쪽에는 바다가 있으며, 북쪽으로는 황하강이 자리하고 있죠. 인천에서 비행기로 1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중국 산동성의 다채로운 여행지들을 소개합니다.



산동성 여행의 시작, 청도(칭다오)

청도 신시가지의 랜드마크인 5.4광장의 상징물 ‘오월의 바람’
l 청도(칭다오)는 산동성 내 다른 주요 도시들로 이동하기 편리해 산동성의 관문 역할을 합니다

청도(칭다오)는 산동성의 서남쪽에 위치한 도시로 바닷가에 인접해 서양문물을 일찍이 받아들인 오래된 항구입니다. 산동성은 1898년부터 독일의 지배를 받았고, 잠시 일본의 지배 아래 있다가 1922년 중국 정부에 회수된 역사를 가지고 있어 도시 곳곳에서 독일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청도 신시가지의 랜드마크는 단연 5.4 광장입니다. 횃불 모양의 상징물 ‘오월의 바람’은 해가 진 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을 비추면 그 모습이 또 다르게 느껴집니다. 또한 5.4 광장은 5.4 운동을 기념하여 조성되어 역사적인 의미가 깊고, 바다 바로 앞에 있어 청도 시민들이 쉼터로 즐겨 찾는 곳입니다.

청도를 처음 방문한다면 맥주 박물관은 필수 일정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칭다오 맥주의 100년 역사와 제조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고, 금방 제조한 생맥주를 시음해볼 수도 있습니다. 칭다오 맥주는 1903년 설립된 세계적인 맥주 브랜드인데요. 독일의 뛰어난 제조기술과 노산의 맑은 물로 만들어 관광 산업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가까운 연태(옌타이)와 위해(웨이하이)

연태(옌타이)의 오래된 서양식 건물
l 2015년 초부터는 청도에 고속철도가 개통되어 연태와 위해 여행 시간이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청도 북쪽에 위치한 연태는 ‘연태 고량주’의 도시입니다. 중국 4대 누각으로 불리는 유서 깊은 건물인 봉래각(펑라이거)과 서양식 건물들이 모여 있는 바닷가 테마공원인 피셔맨즈와프(위런마퍼우), 쩐화백화점 등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위해(웨이하이)도 한국과 교류가 잦아 우리에게 익숙한 지명입니다.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환취루 공원에는 명나라의 유명한 목조건물 환취루 5층 누각이 재건되어 있는데 꽃들이 만개한 봄에 방문하면 더 아름답죠. 다양한 조형물들이 세워진 해변공원 내 ‘행복의 문’은 일출 때 더 아름답습니다.

일출하면 위해(웨이하이)에 위치한 해안인 ‘성산두(청산터우)’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중국에서 가장 해가 일찍 뜨는 곳이며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두 번이나 방문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중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새해 일출 명소로 새해 아침엔 중국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유서 깊은 물의 도시, 제남(지난)

제남 천성광장 분수쇼
l 산동성의 성도인 ‘제남’은 4천년 역사의 유서 깊은 도시입니다

그렇다면 산동성의 성도는 어디일까요? 청도도 위해도 연태도 아닌 ‘제남’이란 도시입니다. 제남은 제나라의 수도였고 4천년 역사의 유서 깊은 도시입니다. 지하에서 솟아나는 72개의 샘과 600여 개의 유명한 샘터가 있어 ‘물의 도시’, ‘샘의 도시’란 별명이 있습니다.

제남은 유람선을 타고 둘러볼 수도 있지만, 물길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천천히 걸어봐도 좋습니다. 제남의 응접실이란 별칭이 있는 ‘천성 광장’에서는 매일 밤 아름다운 분수 쇼가 열립니다. 또한 중국 최초의 성립박물관인 ‘산동 박물관’은 21만개의 유물들이 소장되어 있는 50년 전통의 박물관입니다. 중국에서 7번째 규모인 산동 박물관을 둘러보고 나면 산동성이 한결 가깝게 느껴질 것입니다.



명산의 위용, 태산(타이산)

중국 태산의 모습
l 태산의 정상인 옥황정에 오르면 두보가 ‘기필코 정상에 올라보니 뭇산이 작기만 하구나’ 했던 천상의 경치를 직접 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조선시대 문신 양사언(1517-1584)이 지은 시조로 익숙한 지명인 태산은 우리에게 엄청나게 ‘큰 것’이란 의미로 다가옵니다. 태산은 산동성에 실제로 존재하고 있는 1535m 높이의 산입니다. 중국 명산 다섯 개(오악)중 높이는 가장 낮지만 중국인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산으로 여겨졌죠. 72명의 중국 황제들이 태산에서 봉선의식을 한 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지금의 정상까지 오르는 길은 진시황제가 태산에서 제를 지낼 당시에 만들어진 길이라고 합니다. 진시황제는 가마를 타고 이 길을 올랐겠지만, 태산 등정의 길은 쉽지 않은데요. 6천개 이상의 계단을 하나하나 걸어서 간다면 꼬박 5~6시간이 넘게 소요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태산등정은 이틀 일정이 가장 좋습니다. 밤늦게 출발해 일출을 보고 내려오거나 산 위의 호텔에 머물며 하루를 머물고 일출을 보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시간이 넉넉하다면 후자를 추천합니다.



공자의 도시, 곡부(취푸)

산동성 곡부(취푸)
l 공자의 도시인 곡부(취푸)에는 삼공(三孔)이 있습니다

태산에서 버스로 한 시간, 기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곡부는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삼공(三孔)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삼공은 공자의 제사를 지내는 사당인 ‘공묘(孔廟)’, 공자의 후손들이 유적을 관리하는 사무실과 거주지라고 할 수 있는 ‘공부(孔府)’, 그리고 공자와 그 후손들의 묘지인 ‘공림(孔林)’을 말합니다. 사람들이 곡부에 방문하는 중요한 이유는 공자 때문입니다.

공묘는 북경의 고궁, 태안의 대묘와 더불어 중국의 3대 건축이라 불릴 정도로 웅장합니다. 공묘 앞에선 공자를 기리는 행사와 공연들이 자주 열립니다. 공자 후손들의 생활과 집무공간을 볼 수 있는 공부는 명(明), 청(淸)시기의 황제 궁실 다음으로 큰 규모의 저택이기도 하죠. 공자 후손들의 봉호가 높아지면서 저택도 계속 확장되어 방의 수가 463칸, 남북간 길이가 2km에 이릅니다. 공림은 공씨 가문의 씨족 묘지입니다. 공자가 사망한 뒤 제자들이 여러 곳에서 기이한 나무들을 가져와 심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사시사철 푸른 모습입니다.



글. 조은영(여행작가, 무브매거진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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