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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여행하기 좋은 아시아 도시 BEST 3
홍콩, 방콕, 상하이 알짜배기 여행 팁2016/03/03by 기아자동차

식도락 여행과 쇼핑 여행은 이곳에서!
‘나 홀로 여행객’에게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아시아 도시 세 곳을 소개합니다

외국의 한 길거리 야경
l 세 도시의 매력에 퐁당 빠질 준비 되셨나요?



아시아의 핫 플레이스 홍콩, 방콕, 상하이. 아무리 까다로운 취향을 가진 여행자라도 만족할 만큼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여행지입니다.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풍부해 20~30대에 특히 인기가 많은데요. 가깝고 저렴하기까지 한 매력 만점 세 도시를 지금부터 만나봅시다.



팔색조 매력의 도시 홍콩

홍콩의 모습
l 동양과 서양, 그리고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있는 도시 홍콩. 무엇이라 정의하기 어려운 홍콩의 정체성은 세계에서 유일무이합니다

오랫동안 영국의 식민지였던 홍콩은 동서양의 문화가 혼재된 있는 ‘퓨전’의 땅입니다. 그래서 홍콩은 어떤 여행자들도 만족하게 해줄 만한 복합적이고 다양한 매력을 갖고 있죠. 게다가 일찍이 중국 광저우 지방의 무역항으로서 번성했고 1842년 아편전쟁 이후 영국의 식민지가 된, 수백 년의 역사를 보듬고 있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최첨단의 마천루와 함께 쓰러질 듯 고색창연한 옛 건물들도 공존하고 있죠.



친근하고도 낯선 도시, 지리 공부는 필수

여행하기 위해 거창하게 공부할 필요는 없지만, 미리 알고 가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먼저, 홍콩의 지리입니다. 홍콩의 면적은 약 1,100㎢로 서울의 1.8배쯤 되는 크기지만 대부분 험준한 산악 지대라 사람이 사는 곳은 약 25%밖에 안 됩니다. 여행자들이 주로 가는 곳은 구룡반도(북쪽)와 홍콩 섬(남쪽)으로, 합쳐도 약 127㎢ 면적에 불과한데요. 이 지역이 바로 우리가 홍콩이란 도시로 알고 있는 곳입니다. 지하철인 MTR과 버스, 트램 등 대중교통만 잘 이용하면 이동하기에 큰 무리가 없고 택시비도 우리나라 수준으로 그렇게 비싸지 않죠. 단, 트램은 남쪽 지역인 홍콩 섬에서만 다니니 동선을 짤 때 꼭 참조하도록 합시다.



동서양의 식문화가 녹아있는 미식 천국

홍콩 음식의 모습
l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종류의 음식들. 홍콩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홍콩에서 가장 먼저 즐겨야 할 건 뭐니뭐니해도 다양한 음식입니다. 식당 수도 굉장히 많은 편에속합니다. 또한, 홍콩은 와인을 비롯한 식자재에 관세가 없기 때문에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습니다. 세상 모든 곳의 음식을 값싸고 맛있게 즐길 수 있으니, 홍콩에 갈 땐 허리띠 제대로 풀 준비를 하도록 합시다.



명품부터 보세까지! 연중무휴 쇼핑에 탐닉하다

홍콩 길거리 잡화점
l 전 세계 명품부터 홍콩 고유 브랜드까지 저렴하게 쇼핑할 수 있는 홍콩은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소비의 도시입니다

홍콩은 정말 쇼핑하기 좋은 곳입니다. 연중 끊이지 않는 바겐세일 시즌을 잡아 쇼핑만 제대로 하고 와도 본전은 뽑을 수 있죠. 타임스 스퀘어, 하버 시티, 헤리티지 1881, IFC빌딩 등 유명한 쇼핑 복합몰도 좋지만, 호라이즌 플라자 아울렛이나 스페이스 아울렛 같이 요즘 뜨고 있는 저렴한 아울렛 매장을 들러보는 것도 알뜰 쇼핑의 노하우입니다. 물건을 사지 않더라도 홍콩 섬 중심의 셩완이나 구룡반도 북부 몽콕에 있는 100년 넘은 골동품 시장은 꼭 놓치지 말도록 합시다.



세계 최고의 야경을 만날 수 있는 곳

옛 유행가에도 나오듯이 ‘홍콩의 밤거리’는 유명합니다. 홍콩 섬과 구룡반도를 빼곡하게 메운 마천루는 물론, 셀 수 없는 한자 간판들이 매력을 뽐내는 홍콩의 밤은 눈을 얼얼하게 만들 정도로 화려하죠. 홍콩의 도심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빅토리아 피크’는 시간을 내서 찾아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더불어, 세계적인 레이저쇼 ‘심포니 오브 라이트’가 펼쳐지는 침사추이 ‘스타의 거리’는 확장공사로 2018년까지 임시 폐쇄되니 참고하도록 합시다. 홍콩 섬을 횡단하는 2층 트램을 타거나 영화 <중경삼림>에 등장해 인기를 끈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며 자연스럽게 즐기는 홍콩야경 관람 코스도 강력추천입니다.



배낭여행 스타일로 가도 좋은 도시 방콕

방콕 야경의 모습
l ‘천사의 도시’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방콕은 착한 가격으로 이름 값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끄룽텝 마하나컨 보원 랏따나꼬신 마힌따라 아유타야 마하딜록 뽑놉빠랏 랏차타니 부리롬 우돔랏차니우엣 마하싸탄 아몬삐만 아와딴싸티 싸카타띠띠야 위쓰누깜쁘라씻(Krung Thep, Maha Nakhon, Amon Rattanaksin, Mahintharayutthaya, Maha Dilokphop Nophrat Ratchathani, Burirom, Udom Ratchaniwet Maha Sathan, Amon Phiman Awatan Sathit, Sakkatuttiya Wisanukam Prasit)'.

태국 방콕(Bangkok)의 원래 이름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긴 도시 이름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죠. 뜻을 풀이하면 ‘위대한 천사의 도시, 에메랄드 불상이 있는 곳, 침범할 수 없는 땅, 아홉 개의 고귀한 보석을 가진 세계의 웅대한 수도, 신이 사는 곳을 닮은 왕궁이 많은 즐거운 도시, 인드라 신의 도시’라는 의미입니다. 이름이 너무 길다보니 현지인들은 짧게 첫 단어만 따서 ‘끄룽텝(Krung Thep)’이라 부르는데, 천사의 도시란 뜻입니다. 이름답게 방콕은 항공비부터, 호텔, 식사, 쇼핑, 이동 등 모든 면에서 전세계 어느 도시보다 저렴합니다.



발품만 판다면 ‘득템’의 천국

방콕의 한 쇼핑 센터를 위에서 찍은 모습
l 방콕 또한 홍콩과 상하이 못지않게 휘황찬란한 도시입니다

방콕에 처음 가면 서울만큼이나 세련된 도시라는 사실에 놀라게 됩니다. ‘시암 파라곤’, ‘이세야’, ‘젠’ 등 세련된 백화점에서 즐기는 쇼핑은 방콕 여행의 백미인데요. 품목도 다양하며 발품만 잘 팔면 우리나라의 2/3 정도 저렴한 가격에 일류 아이템을 건질 수 있답니다. 백화점도 좋지만 방콕의 매력은 야외 시장에서 진가를 발휘합니다. 생전 처음 보는 열대과일과 태국 민속음식을 즐길 수 있는 ‘빠뚜남 시장’, 배낭족들에게 필요한 옷가지를 싸게 구할 수 있는 ‘방람푸 시장’, 다양한 예술품과 소품들을 파는 ‘짜뚜짝 시장’까지. 지갑 가벼운 여행자라도 얼마든지 즐겁고 풍요롭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답니다.



방콕 국제공항 수완나폼의 타이항공 라운지

우리나라 공항에서 방콕의 수완나폼 국제공항으로 들어가는 항공편은 무척 다양합니다. 국적기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물론, 저가항공사와 타이항공을 비롯해 열 개가 넘는 다양한 항공사들이 취항을 하고 있어 방콕 가는 표 구하기는 다른 나라보다 쉬운 편이죠. 수완나폼 공항의 타이항공 라운지는 전세계에서 최고라 할 만큼 다양한 먹거리와 넓은 공간, 그리고 쾌적한 샤워시설을 제공합니다. 어지간한 식당 못지 않은 메뉴와 무한 맥주 제공까지. 라운지 때문에라도 타이항공을 이용해 볼 가치는 충분합니다. 이코노미 탑승자도 스타 얼라이언스 회원이면 일부 라운지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싱하 한 병 먹으며 카오산 로드

방콕의 카오산 로드 모습
l 대학생 때 미처 떠나지 못한 배낭여행에 미련이 남았다면 방콕의 카오산 로드를 추천합니다

배낭여행 스타일로 방콕을 즐기고 싶다면 숙소부터 식사, 유흥까지 원 스톱으로 되는 ‘카오산 로드’에 거처를 잡으면 좋습니다. 일찍이 ‘전세계 배낭여행자들의 베이스캠프’라는 별칭이 붙은 카오산 로드는 왕궁에서 1km 떨어진 방람푸 시장 옆에 자리잡고 있는데요. 인종 전시장이라 느낄 만큼 다양한 국적과 연령의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저녁식사를 한 후 아무 카페나 클럽에 들어가 보세요. 태국 맥주 싱하를 마이크 삼아 약간 허풍 섞인 무용담을 늘어놓는 전세계 여행자들과 흥겨운 밤을 보낼 수 있으니까요.



방콕을 가장 효율적으로 여행하는 법, 짜오프라야 강 투어

방콕은 ‘동양의 베니스’라 불릴 정도로 수상 교통이 발달한 도시입니다. 방콕 도심 한가운데 짜오프라야 강이 흐르기 때문인데요. 방콕은 교통체증이 무척 심하고 전철(BTS) 요금이 비싸기 때문에 짜오프라야 강을 따라 배를 타며 여행하는 편이 더 좋습니다. 우리 돈 천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방콕 곳곳을 둘러보기에 제격이죠. 강 서쪽으로는 왕궁, 동쪽으로는 왓 아룬 등 다양한 사원들이 줄 지어 있고, 동틀 무렵이나 해질 무렵 수상보트를 타면 우리가 엽서나 책에서만 봤던 가장 방콕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답니다.



눈이 즐거운 예술의 도시 상하이

상하이 한 강변의 모습
l 상하이는 중국 근대역사의 모든 것을 담은 문화의 용광로 같은 곳입니다

중국을 잘 아는 사람들은 중국 첫 여행지로 상하이를 권합니다. 근대와 현재, 그리고 미래 중국의 모든 것을 다 담고 있는 상하이를 먼저 봐야 중국에 대한 선입관을 깰 수 있기 때문인데요. 1842년 중국이 영국과 난징조약을 맺은 이후 가장 먼저 개항한 항구 중 하나인 상하이는 150년이 넘는 중국 근대역사의 모든 것을 담은 문화의 용광로 같은 곳입니다.



글로벌 모던 씨티

19세기 초, 중국 남부의 아주 작은 어촌에 불과하던 상하이는 개항 이후 아시아를 대표하는 도시로 성장했습니다. 20세기 초에는 인구 100만명이 사는 아시아 유일의 국제도시였죠. 지금도 불야성을 이루는 와이탄 거리는 이미 1930년대에 전세계 유행을 주름잡던 모던보이들의 사교장이었습니다. 오데온 극장처럼 2천 개의 관람석과 동시통역기를 갖춰 놓은 거대한 글로벌 영화관을 갖춘 도시는 전 세계에서 상하이 밖에 없었습니다. 21세기에 들어선 지금도 전 세계 현대미술의 흐름과 동서양의 매력이 공존하는 가장 세련된 거리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은 바로 상하이입니다.



거대한 거리 미술, ‘난징둥루’의 불야성

상하이 난징둥루 밤 길거리의 모습
l 화려함의 대명사 ‘난징둥루’. 이곳만 구경해도 “상하이 쇼핑은 다 했다”라는 기분이 듭니다

상하이를 가로지르는 황푸강의 서편에 가장 오래되고 화려한 중심가인 와이탄과 난징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서울의 종로, 명동과 다름없는 이곳에서 가장 화려한 곳은 ‘난징둥루’입니다. 1999년 보행자 전용거리가 된 이곳은 래플스시티, 브릴리언스 스마오 인터내셔널 플라자 같은 대형 쇼핑몰부터 식당, 카페는 물론 갖가지 소점포가 생겨나면서 상하이 쇼핑의 핫 플레이스로 거듭났습니다. 상하이도 야경으로 뒤쳐지지 않는데요. 난징둥루를 밝힌 온갖 네온사인의 조합은 화려하다란 표현으로는 부족할 정도입니다. 상하이라는 이름을 가진 예술가가 만든 거대한 거리 미술의 향연을 보는 듯 하죠.



젊은 현대미술 작가들의 거리 모간산루, 타이캉루

길거리의 모습 찍은 사진
l 상하이는 세계에서도 으뜸가는 현대미술의 총 집결지입니다

유럽의 유명한 미술관에서나 볼법한 거장들의 예술품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도 상하이만의 매력입니다. 하지만 상하이 미술여행의 진정한 가치는 젊은 예술인들의 재기발랄한 작품들인데요. 2000년대 들어 먼지 날리던 방적공장 지대에 세워진 ‘모간산루’와 ‘타이캉루’가 재기발랄한 미술의 거리로 떠올랐습니다. 과장된 표정으로 웃고 있는 인물의 그림으로 유명한 웨민준의 작품을 비롯해 ‘퓨전스러움’으로 포장한 재미있는 미술품들이 한 가득이죠. 세련되고 독특한 카페와 레스토랑, 쇼핑몰까지 즐비해, 거리를 걷다 보면, 세련된 중국의 매력을 한껏 만끽할 수 있습니다.



글. 사진. 김경우 여행작가 / 게티이미지 전속 사진가, <교토에 반하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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