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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는
세계의 현대미술관2014/09/04by 현대카드

뉴욕의 현대미술관(MoMA), 런던의 테이트 모던, 파리의 퐁피두 센터, 도쿄의 모리미술관
세계의 현대미술관은 현재진행형입니다

현대미술관은 누구나 방문할 수 있도록 항상 열려있습니다

| 현대미술관은 누구나 방문할 수 있도록 항상 열려있습니다



현대미술이란 무엇일까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저마다 다릅니다. “정답은 없다”가 그나마 정답의 근사치에 가장 가깝지 않을까요. 대신 몇몇 현대미술가와 익숙한 그들의 작품을 통해 어렴풋한 인상을 공유할 뿐입니다. 데미언 허스트와 트레이시 에민 등 yBa(young British artists) 군단, 장 샤오강과 유에 민준 등 중국 현대미술가들. 매스컴을 통해 간접적으로 접하게 되는 교양 수준은 보통 이 정도 선입니다. 직접 현대미술관을 찾지 않는다면 말이죠. 흔히 미술관은 수백 년, 수천 년이 지난 유명 화가의 작품을 마주하는 경험의 공간으로 인식되지만, 현시대 진행 중인 컨템포러리 아트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미국 뉴욕, MoMA

유럽이 아닌 뉴욕 맨하탄에 현대미술을 꽃피운 뉴욕현대미술관(Museum of Modern Art)은 1929년 개관, 금세기 현대미술을 다룬 최초의 미술관입니다. 27세의 젊은 나이에 MoMA의 초대 관장이 되었던 천재 큐레이터 알프레드 바(Alfred Barr)는 “미술관은 선택에 있어 보수적이고 신중해야만 한다. 그렇지만 현대미술관이라면 담대한 선택을 필요로 한다.”라고 미술관이 생긴지 25년 뒤 인터뷰에서 밝힙니다. 담대한 선택은 모여서 어느새 근현대 미술의 거장이 총망라된 현대미술관으로 우뚝 서있습니다.

맨하탄 도심에 자리한 예술의 아이콘
| 맨하탄 도심에 자리한 예술의 아이콘

2012년에는 테트리스나 팩맨 등의 게임 작품을 소장하기로 결정하면서 큰 관심이 일었습니다. 디자인&건축 부서 수석큐레이터인 파올라 안토넬리는 TED 강연을 통해 “내가 MoMA에 팩맨을 데려온 이유”를 설명합니다. 그녀는 관객과의 상호작용이 이뤄지는 인터렉션 디자인(interaction design)으로 게임 작품을 중요하게 해석합니다. 비디오 게임이 엄연한 예술의 한 장르임을 세계 디자인계에 큰 영향력을 가진 오피니언 리더가 지지한 셈이죠. 영화와 산업디자인 등 여타 시각예술을 기존 미술 영역과 동등하게 바라보는 관점을 최초로 제시한 미술관인 MoMA는 아직 현재진행형입니다.

(TED 강연 링크: http://ted.com/talks/paola_antonelli_why_i_brought_pacman_to_moma)



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

테이트 모던은 영국 현대미술과 동떨어져 서술될 수 없는 미술관입니다. ‘찰스 사치’, ‘프리즈 아트페어’, ‘yBa’, ‘터너상’. 21세기 현대미술의 중심을 뉴욕에서 영국으로 가져온 이름들입니다. 함께 기여한 터너상(Turner Prize)는 테이트 브리튼에서 매년 수여하는 상입니다. 길버트 앤 조지, 데미언 허스트, 마틴 크리드, 안토니 곰리, 트레이시 에민 등 수많은 아트 스타를 배출한 이 현대미술상은 채널4 방송으로 생중계되는 매스미디어 이벤트가 되어 역대 수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렇지만 오명을 남기기는커녕 오히려 대중의 관심을 증폭시킬 뿐이었죠. 이렇듯 대중과 밀접하게 연관된 영국 현대미술의 기반 위에 2000년, 테이트 모던이 개관합니다.

굴뚝과 벽돌 건물로 랜드마크가 된 테이트모던
| 굴뚝과 벽돌 건물로 랜드마크가 된 테이트모던

기존 테이트 브리튼이 소장했던 다수의 근현대 작품을 기반으로 테이트 모던은 현대예술의 장이 됩니다. 미술관의 입구 3,400㎡ 로비는 터빈 홀이라 불립니다. 대규모 설치미술이나 관객 참여형 집단 퍼포먼스 같은 대형프로젝트가 가능한 전시공간으로 기능하고 있죠. 매년 한 작가를 선정해 이 터빈 홀을 내어주는데 가령 2012년의 전시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70여 명의 퍼포머가 터빈 홀을 돌아다니며 지나가는 관람객을 붙잡고 말을 겁니다. 그리고 낯선 상대에게 자신의 은밀한 이야기를 털어놓습니다.’ 이는 어떠한 흔적도 남기지 않는 미술가 티노 세갈(Tino Sehgal)의 작품으로 터빈 홀이 아닌 평범한 미술관에는 걸기 힘든 무형의 것이었습니다.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만큼 논란이 되었죠. 이제 테이트 갤러리는 터빈 홀이라는 또 하나의 터너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프랑스 파리, 퐁피두 센터

파리는 미술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도시입니다.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는 루브르 박물관, 근대는 오르세 미술관이라는 거대한 아카이브를 품고 있습니다. 현대미술에서도 런던과 뉴욕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국립현대미술관(Musee National d’Art Moderne)은 당대의 작품 전시를 계승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최근의 출생한 작가의 작품을 수집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난 작품은 다른 미술관이나 창고로 이관하는 운영방침을 따르고 있습니다.

철골 구조를 노출한 퐁피두 센터
| 철골 구조를 노출한 퐁피두 센터

원색을 칠한 설비 배관, 통풍구를 드러낸 건축물은 1977년에 준공되었습니다. 당시에 남긴 파격을 상상하는 자체로 충분히 만족스러움을 보장하지만, 내실 있는 전시 큐레이팅이 건축물에 가리워져서는 안 되는 일이겠죠. 퐁피두 센터의 특별기획 전시는 그 목록만으로 현대미술의 족적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바이블입니다. 현대미술 컬렉션으로는 피카소 등 20세기 초반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한 입체파 화가들의 작품이 특히 풍부합니다. 작년 서울시립미술관의 퐁피두 센터 특별전으로 방한한 알프레드 파크망 미술관장은 “퐁피두 센터의 역할은 새로운 미술사를 구축·연결·진행하는 것, 즉 미술사의 연속성을 실현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일본 도쿄, 모리미술관

부동산 기업의 전폭적인 후원으로 운영되는 모리미술관만의 장점은 분명합니다. 세계에서 땅값이 가장 비싸다는 도쿄의 롯본기, 그것도 작품운송도 쉽지 않은 초고층에 위치해있습니다. 지난 10여년간 수준 높은 기획전시로 안착한 모리미술관은 롯본기 힐즈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자본과 유의미한 상부상조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롯폰기힐즈 모리타워  53층에 위치해 ‘천국에서 가장 가까운 미술관’
| 롯폰기힐즈 모리타워  53층에 위치해 ‘천국에서 가장 가까운 미술관’

“훌륭한 도시 개발을 위해 무엇보다 문화 조성이 필요합니다.” 재작년 광주비엔날레 때 한국을 찾은 후미나 난조 미술관장은 설명했습니다. 문화와 도시 간에 상호긍정적인 영향을 조성하는 모리미술관의 방법은 예술을 대중화하는 것입니다. 퇴근한 직장인이 들를 수 있도록 밤 10시까지 문을 여는가 하면 오디오 가이드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여기에 더해 충분한 작품 설명과 관람객을 배려한 공간 디자인에 공을 들이고 있죠. 도쿄에서 야경이 가장 아름답다는 모리미술관, 현대미술은 지금도 대중에게 한 걸음 다가서고 있습니다.



GLOVAL MUSEUM PASS 

현대카드는 MoMA 2009년부터 '데스티네이션:서울', '모마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함께 선보이며 끈끈한 협력 관계를 형성해 왔습니다. 올해에는 <컬처프로젝트 15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공동 주최하며 그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10 5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전시가 진행됩니다. MoMA Architecture & Design Gallery는 현대카드에서 후원하고 있고, MoMA STORE의 디자인 제품도 현대카드와 MoMA의 파트너십에 의해 MoMA STORE KOREA를 통해 만나 볼 수 있죠.

현대카드의 글로벌 뮤지엄 패스 프로모션
| 현대카드의 글로벌 뮤지엄 패스 프로모션

더불어 9월 1일부터 네 개의 현대미술관―뉴욕현대미술관, 테이트 모던, 퐁피두 센터, 모리미술관―을 단 한 장의 카드로 감상할 수 있는 글로벌 뮤지엄 패스(GLOBAL MUSEUM PASS)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외 주요 도시를 방문한 고객이 부담 없이 현대미술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혜택입니다. 티켓 데스크에서 기다릴 필요 없이 지정 인포메이션 데스크에 영문 이름이 기재된 신분증과 현대카드를 제시하면 입장권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내년 2월 28일까지 플래티넘 이상 카드 소지자라면 본인 및 동반 2인까지 입장이 가능합니다.



다시, 현대미술이란 무엇일까요. 애써 답을 찾지 않아도 말할 수 있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적어도 오늘의 현대미술은 내일에는 현대미술이라는 이름으로 남아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언젠가는 사조나 시대의 이름으로 불리게 되겠죠. 현대미술을 현대미술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자만이 가진 특권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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