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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2016
한국 현대미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다2016/08/04by 현대자동차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2016: 김수자-마음의 기하학>이 개막합니다.
국내외를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는 국내 중진작가의 작품 세계를 소개합니다

김수자, 마음의 기하학, ‘연역적 오브제’ 2016, 철, 페인트, 거울, 지름: 1.5m x높이: 2.45m(조각), 10 x10 m (거울)
l 국립현대미술관과 현대자동차의 파트너십 프로젝트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가 세 번째 전시를 진행합니다



한국 작가를 위한 최고의 전시 플랫폼,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가 세 번째 전시를 진행합니다.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는 현대자동차가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한국미술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기획한 중장기 프로젝트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진 작가의 개인전을 지원하기 위해 2014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과 10년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는데요. 이를 통해 한국 작가들은 역대 최고 수준의 전시 플랫폼을 제공받게 되며, 세계 무대에서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현대차 시리즈의 초대 작가 선정은 ‘기존 관습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 작가로, 첫 번째 시리즈에서는 ‘이불’, 두 번 시리즈에서는 ‘안규철’ 작가를 선정했습니다. 대규모 신작 실현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작가에게 작업 활동의 전환과 발전의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지요. 한국 현대미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현대차 시리즈의 세 번째 전시,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2016: 김수자-마음의 기하학>을 소개합니다.




국내 중진작가에게 무대를 제공하다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2016: 김수자-마음의 기하학>은 현대자동차의 국립현대미술관 10년 후원 프로젝트의 세 번째 전시입니다
l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2016: 김수자-마음의 기하학>은 현대자동차의 국립현대미술관 10년 후원 프로젝트의 세 번째 전시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2016의 김수자 작가는 그동안 소리, 빛, 이불보 등을 이용한 작품을 선보여왔습니다. 회화, 드로잉, 조각뿐 아니라 설치, 퍼포먼스, 비디오, 사진을 통한 개념적이고 구조적인 창작방식으로 동시대 미술을 개척해왔는데요. 메츠퐁피두센터, 빌바오 구겐하임미술관, 베니스비엔날레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며 그 위치를 공고히 다져왔습니다.

현대자동차와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김수자 작가의 진면목을 조명하고자 합니다. 특히, 관람객의 참여와 소통을 끌어낼 수 있는 작품과 전시 공간을 통해 동시대 삶과 예술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합니다.



1. 마음의 모서리를 깎는 일, ‘마음의 기하학’

김수자-마음의 기하학, 2016, 관객 참여 퍼포먼스와 설치, 19m 타원형 테이블, 16 채널 사운드 퍼포먼스 ‘구의 궤적’, 15분 31초
l 김수자, 마음의 기하학, 2016, 관객 참여 퍼포먼스와 설치, 19m 타원형 테이블, 16 채널 사운드 퍼포먼스 ‘구의 궤적’, 15분 31초

‘마음의 기하학(Archive of Mind)’은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2016 전시 중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작품입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소재가 다른 점토들이 놓여있고, 관람객은 그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원하는 만큼 덜어갑니다. 그다음 19m 길이의 거대한 타원형 나무 탁자 앞에 놓인 의자에 앉아 점토를 둥글게 빚습니다. 공처럼 둥글게 빚은 점토를 탁자 위에 올려놓으면 완성입니다.

‘마음의 기하학’은 관객이 직접 점토를 빚으며 작품에 참여하기를 요청합니다
l ‘마음의 기하학’은 관객이 직접 점토를 빚으며 작품에 참여하기를 요청합니다

점토를 둥글게 빚는 과정은 마음의 모서리를 깎는 행위와 같습니다. 관객은 자신의 마음 상태를 물질(점토)에 투영하고, 다시 물질에서 비물질로 전환합니다. 작품명이 마음의 기하학인 까닭입니다. 시간이 지나며 나무 탁자 위에서 굳어진 점토들은 원형 조각작품으로 이뤄진 회화를 완성합니다.

‘마음의 기하학’ 작품은 사운드 작품 ‘구의 궤적’과 함께 시각, 청각, 촉각을 모두 체험하게 됩니다
l ‘마음의 기하학’ 작품은 사운드 작품 ‘구의 궤적’과 함께 시각, 청각, 촉각을 모두 체험하게 됩니다

‘마음의 기하학’ 작품을 참여하다 보면 가글 소리, 딱딱한 것이 굴러가는 소리가 연속해서 들려옵니다. 사운드 작품 ‘구의 궤적(Unfolding Sphere)’이 내는 소리입니다. 관객이 점토를 아무리 동그랗게 빚어도 표면에 모서리가 생기게 되는데요, 이렇게 모서리가 있는 ‘찰흙공’을 굴리면 다양한 소리가 형성됩니다. 작가는 점토를 굴림으로써 그것이 가진 표면의 기하학적 구조를 소리로 풀어내고자 한 것입니다.



2. 중력을 오롯이 받아낸 손과 발의 흔적, ‘몸의 기하학’

김수자, 몸의 기하학, 2006-2015, 작가의 요가매트, 185 x 63.5cm
l 김수자, 몸의 기하학, 2006-2015, 작가의 요가매트, 185 x 63.5cm

그림처럼 전시장 벽면을 채운 이것은 뭘까요? 멀리서 봤을 때는 빛바랜 천 조각 같기도 한데요. 가까이서 보니 요가매트입니다. 실제로 작가가 2006년부터 사용했던 요가매트로, 손과 발이 닿은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요가를 하는 동안 형성된 작가의 신체적 움직임과 중력을 비가시적인 차원으로 담아낸 것으로, 몸의 흔적으로 표현한 새로운 개념의 회화입니다.



3. 수직과 수평으로 이뤄진, ‘몸의 연구’

김수자, 몸의 연구, 1981, 작가의 퍼포먼스 사진에 의한 실크스크린 연작, 각 54.5 x 55.5cm
l 김수자, 몸의 연구, 1981, 작가의 퍼포먼스 사진에 의한 실크스크린 연작, 각 54.5 x 55.5cm

이 작품은 1980년대 초에 신체, 평면 그리고 공간의 역학 구조에 대한 실험으로 진행한 퍼포먼스를 실크스크린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작가는 그동안 ‘보따리(Bottari)’, ‘보따리 트럭(Bottari Truck)’, ‘바늘 여인 (A Needle Woman)’, ‘몸의 기하학(Geometry of Body)’ 등의 작품에서 세계의 수직적 수평적 구조에 관해 이야기해왔는데요. ‘몸의 연구(A Study on Body)’ 역시 앞선 작품들에 개념적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4. 들숨과 날숨이 만들어내는 파동, ‘숨’

김수자, 숨, 2004/2016, 새틴 위에 디지털 자수, 작가의 사운드 퍼포먼스 ‘직조공장’ 중 한 숨의 시퀀스, 180 x 61 cm
l 김수자, 숨, 2004/2016, 새틴 위에 디지털 자수, 작가의 사운드 퍼포먼스 ‘직조공장’ 중 한 숨의 시퀀스, 180 x 61 cm

‘숨(One Breath)’은 디지털 자수 작품입니다. 호흡 사운드 퍼포먼스 ‘직물 공장(The Weaving Factory), 2004’의 음파 그래픽의 한 숨을 자수로 수놓은 것입니다. 들숨과 날숨이 만들어 내는 파동은 직물 사이를 누비는 바느질을 통해 시각화됩니다.



5. 물질을 통해 허공을 드러내다, ‘연역적 오브제’

김수자, 연역적 오브제, 2016, 석고로 본뜬 작가의 양 팔과 손, 나무 테이블, 152 x 74.5 x 76 cm
l 김수자, 연역적 오브제, 2016, 석고로 본뜬 작가의 양 팔과 손, 나무 테이블, 152 x 74.5 x 76 cm

작가의 신체를 직접 캐스팅해 제작한 조각으로, 작품에서 두 팔은 서로 마주 보고 있는 형태로 놓여 있습니다. 양손의 엄지와 검지는 서로 맞닿아 있는데, 이는 ‘비움’ 혹은 ‘허공성(void)’을 드러냅니다. 물질의 비물질화로 전개되어 온 작가의 작업 과정에서 이 작품은 물질화를 통한 비물질성을 제시합니다.



6. 세계라는 직물을 짜다, ‘실의 궤적’

김수자, 실의 궤적 V, 2016, 스틸 이미지, 16mm 필름, 사운드, 21분 48초
l 김수자, 실의 궤적 V, 2016, 스틸 이미지, 16mm 필름, 사운드, 21분 48초

작가는 2010년 이후 전 세계를 무대로 영상 작품 시리즈 ‘실의 궤적(Thread Routes)’을 제작해왔는데요. 이번 전시에서 새로운 챕터인 ‘Chapter Ⅴ’를 공개합니다. ‘실의 궤적’은 직물 문화의 퍼포먼스적인 요소와 자연, 건축, 농업, 젠더 관계 등에서 찾아볼 수 있는 구조적 연관성을 새로운 방식으로 보여줍니다.

신작인 다섯 번째 챕터는 아메리카 대륙 원주민 나바호족과 호피족이 살아가는 지역에서 촬영했습니다. 인디언 보호구역에 해당하는 ‘애리조나의 쉽락(Shiprock)’과 ‘캐니언 드 셰이(Canyon de Chelly)’,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인 ‘뉴멕시코의 차코 문화(Chaco Culture)’의 폐허 같은 건축적 환경 등 지질학적으로 경이로운 경관을 배경으로 삼습니다. 이처럼 기념비적인 형상들은 직물을 짜는 원초적이고 근원적인 행위와 아메리카 원주민 문화의 정제된 기하학적 구조와 대조를 이루는데요. 세계라는 직물을 짜고, 감싸고, 풀어내는 행위에 대한 작가의 인류학적 탐구의 정점을 보여줍니다.



7. 우주의 알을 형상화한, ‘연역적 오브제’

김수자, 연역적 오브제, 2016, 철, 페인트, 거울, 지름: 1.5m x높이: 2.45m(조각), 10 x10 m (거울)
l 김수자, 연역적 오브제, 2016, 철, 페인트, 거울, 지름: 1.5m x높이: 2.45m(조각), 10 x10 m (거울)

‘연역적 오브제(Deductive Object)’는 전시 마당에 설치한 야외 조각품입니다. 이 작품은 ‘우주의 알(Cosmic Egg)’로 알려진 인도 브라만다의 검은 돌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습니다. 기존에 선보여왔던 ‘보따리’ 작품의 또 다른 표현으로, 브라만다 형태를 보따리로 형상화해 오방색 띠를 두른 타원체로 나타냈습니다. 작품 하단의 거울 평면은 타원형의 오브제를 지지하는 플랫폼이자 물질과 비물질의 경계로 기능합니다.



8. 건축물 표면에 투영하는 빛의 언어, ‘호흡’

김수자, 호흡, 2016, 필름 설치작품
l 김수자, 호흡, 2016, 필름 설치작품

지난 30년 동안 작가는 세계의 수직 수평 구조에 근거한 천지인삼재(天地人三才)와 회화의 평면성에 대한 질문으로부터 파생된 작품을 전개해왔습니다. ‘호흡(To Breathe)’은 특수필름을 이용한 장소 특정적 설치 작품으로, 2006년 스페인 마드리드의 레이나 소피아(Reina Sofia) 미술관에서 ‘거울 여인(A Mirror Woman)’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발표한 후 2013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에서 선보인 바 있습니다. 공간의 허공성(void)을 건축물의 표면으로 확장하고 보따리의 개념을 빛의 언어로 비물질화함으로써, 회화에 대한 작가의 초기 명상의 결정체를 보여줍니다.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2016의 김수자 작가입니다. 사진제공 - 백가현@엣지랭크
l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2016의 김수자 작가입니다. 사진제공 - 백가현@엣지랭크

김수자 작가는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전시를 준비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물질성과 비물질성, 안과 밖, 삶과 죽음, 남성과 여성 등 이중성에 항상 의문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국립현대미술관과 현대차의 도움으로 이런 의문에 대한 보따리를 풀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2016: 김수자-마음의 기하학> 포스터
l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2016: 김수자-마음의 기하학> 포스터

지금까지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2016: 김수자-마음의 기하학>의 작품들을 살펴봤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현대차 시리즈를 통해 예술을 가까이 즐기고 공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번 전시는 내년 2월 5일까지 이어지니 가족, 연인, 친구 또는 혼자서 여유롭게 국립현대미술관을 방문해 문화생활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사진. Studio ZIP 이영우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2016: 김수자-마음의 기하학>
일시: 2016.7.27~2017.2.5까지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제5전시실 및 전시마당
관람료: 4,000원(서울관 통합권)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www.mmc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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