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스낵 컬쳐(snack culture)
간편하고 맛있는 문화생활2015/04/01by 기아자동차

스마트 시대의 새로운 문화
일상에 스며든 스낵 컬쳐 이야기

스낵 컬쳐는 스낵처럼 언제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입니다
l 스낵 컬쳐는 스낵처럼 언제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입니다



스마트폰이 우리 손에 쥐어지면서 세상은 빠르게 변화했습니다. ‘문화’라는 것이 모두의 손안에 들어온 것도 그 중 하나. 스마트 기기를 기반으로 한 문화는 빠르게 뒤섞이고 퍼져나가고, 이젠 일상에 깊이 스며들어 그것이 무엇인지 모를 정도입니다.



현대인의 문화 간식, 스낵 컬쳐 따라잡기

출퇴근 시간, 지하철과 버스에서 가볍게 즐기는 스낵 컬쳐는 어느새 일상이 되었습니다
l 출퇴근 시간, 지하철과 버스에서 가볍게 즐기는 스낵 컬쳐는 어느새 일상이 되었습니다

스낵 컬쳐(snack culture)는 ‘스낵처럼 짧은 시간 동안 간편하게 즐기는 문화’로, 10~15분 내외로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와 그 트렌드를 총칭하는 말입니다. 바쁜 일상 속 문화생활과 여가를 누리고 싶은 욕구가 커지면서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스마트 기기를 플랫폼으로 일상의 자투리 시간을 파고든 스낵 컬쳐는 2007년 미국 IT매거진 ‘WIRE’에 소개되며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KT 경제경영연구서가 발표한 보고서에는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의 94.2%가 출퇴근 시간대 짧은 시간을 활용해 모바일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의 인기 웹툰 <미생>은 프리퀄(prequel) 형태의 10분 미만 모바일 영화로 제작되어 앱을 통해 공개된 지 3주 만에 누적 조회 수 150만 건을 기록했습니다. 모바일 드라마 <러브포텐-순정의 시대>는 회당 플레이카운트 320만 건을 돌파하며 모바일 드라마로는 이례적인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문화를 즐기기 위해선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탈피, 가벼운 콘텐츠로 틈새시장을 파고든 스낵 컬쳐. 이는 문화 소비의 방법뿐 아니라 창작의 지형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며 발전하고 있습니다. 한편에선 문화가 너무 가벼워져 겉핥기만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소소한 여가 문화로 위로가 되고 일상이 한결 풍요로워진다면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입맛대로 고르는 스낵 컬쳐 아이템

네이버 TV캐스트 웹드라마 <러브포텐-순정의 시대> 2014
l 네이버 TV캐스트 웹드라마 <러브포텐-순정의 시대> 2014

손 안의 드라마 왕국 모바일영화, 웹드라마

본방 사수를 외치던 지상파 방송사도 안방극장을 떠나 모바일로 향한 시청자들을 잡기 위해 나섰습니다. 지난해 8월 첫선을 보인 SBS의 ‘카드뉴스’는 전 언론사에 퍼졌고, 킬러 콘텐츠로 떠오른 웹드라마를 비롯해 KBS는 지난해 단막극 <간서치열전>을 홍보하기 위해 일부를 온라인에 먼저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웹드라마의 제작 판도는 온라인 모바일 시장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요즘은 지루했던 출퇴근길이 오히려 짧게 느껴져요.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으로 웹드라마 보는 재미에 빠져있거든요. TV 드라마나 영화는 상영 시간이 길어 부담스러웠는데, 웹드라마는 회당 상영 시간이 짧고 감성적인 내용을 감각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집중도 잘되는 것 같아요”

하상욱 단편 시집 <무이자할부> 2013
l 하상욱 단편 시집 <무이자할부> 2013

모바일 예술가 웹툰, 웹소설, SNS시

최근 인기를 얻은 드라마와 영화의 원천 텍스트는 거의 웹툰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중 최고의 성적을 거둔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누적 관객 수 695만 명을 기록하며 좋은 콘텐츠는 어디에도 통한다는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웹소설의 경우, 네이버 연재 석 달 만에 400만 뷰를 기록한 소설 <광해의 연인>이 책으로 출간되었고, 하상욱 시인을 필두로 댓글시인 등 평범한 독자들이 SNS을 통해 창작에 대한 꿈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색다른 독서방법 하나 추천해드릴까요? 웹소설을 읽고, 모바일로 웹툰을 보면서 그 콘텐츠를 원작으로 한 다른 영상물을 연계해서 보는 거예요. 모바일을 통해 만나는 소설과 시는 쉽게 읽을 수 있고, 무엇보다 재미있거든요. 모바일 콘텐츠를 접하면서 문학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나이키 위 런 서울(NIKE WE RUN SEOUL) ⓒ2013 NIKE, Inc. All Rights Reserved
l 나이키 위 런 서울(NIKE WE RUN SEOUL) ⓒ2013 NIKE, Inc. All Rights Reserved

가벼운 아웃도어 문화 거리공연, 도심 마라톤

온라인 밖에서도 틈틈이 문화를 즐기려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매월 인근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예술가의 런치박스’를 열어, 만 원의 저렴한 비용만 들이면 예술가들이 마련한 점심과 함께 퍼포먼스 아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스포츠도 마찬가지인데요. 도심을 달리는 러닝 축제 ‘나이키 위 런 서울(NIKE WE RUN SEOUL)’은 몇 분 만에 참가 등록이 마감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다양한 브랜드에서 매년 하프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한가로운 캠핑이나 먼 여행을 꿈꾸지만 막상 떠나려면 시간과 준비 등이 만만치 않죠. 그래서 언제나 생각뿐이고요. 특별히 무언가를 시작하기도 전에 미리 지쳐 행동에 옮기기 어렵다면 거창하지는 않지만 실천하기 쉬운 여가활동부터 시작해보세요. 흉내만 내는 것 같아도 꽤 효과가 있고 즐거우니까요”



글. 조희영
참고도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2014 문화예술 트렌드>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