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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 컨셉의
디자인 하우스2015/05/06by 현대건설

자연이 인테리어가 되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세계 디자인 하우스

자연을 그대로 활용한 자연주의 컨셉의 디자인 하우스가 세계 건축의 흐름이 되고 있습니다
l 자연을 그대로 활용한 자연주의 컨셉의 디자인 하우스가 세계 건축의 흐름이 되고 있습니다



경쟁적으로 초고층 빌딩을 올리던 지난 세기의 유행 대신, 세계 건축의 최신 테마는 ‘자연’으로 다시 돌아가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건축은 단순한 에코이즘에서 벗어나 자연을 디자인의 한 요소로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인간과 자연이 아름답게 공존하는 세계의 디자인 하우스들을 소개합니다.



경계와 경계가 아닌 사이

오픈 홈을 테마로 한 태국 방콕의 Prime Nature Residence
l 오픈 홈을 테마로 한 태국 방콕의 Prime Nature Residence

태국의 수도 방콕에 있는 프라임 네이처 레지던스. 대도시 한복판에 있는 집은 마치 푸껫이나 코사무이 등지의 풀 빌라를 연상시키는데요. ‘오픈 홈’을 테마로 해 지은 이곳에는 벽이나 펜스가 없습니다. 대신 입주민 각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간접적인 장애물을 두었습니다. 집 내외부에 설계한 많은 베란다와 작은 뜰, 곳곳에 심은 나무와 꽃, 풀들이 각 세대 간의 시야를 부드럽게 차단해줍니다. 또한 베란다를 타고 흐르는 수로는 공간을 철저하게 분리합니다. 그 결과 집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도 휴양지 못지않은 멋진 전망이 완성됩니다. 이 집의 백미는 테라스에 설치된 가변형 벽으로, 얇은 재질의 슬레이트 소재는 열대의 뜨거운 햇살을 한층 은은하게 변화시킵니다.



자연과 음악을 닮은 집

음악의 흐름을 형상화한 미국의 Wilkinson Residence
l 음악의 흐름을 형상화한 미국의 Wilkinson Residence

미국 오리건 주 북서부 포틀랜드의 작은 숲. 곡선 형태의 독특한 주택이 눈길을 끕니다. 높이 2층, 총면적 393m²의 집은 마치 거대한 높은음자리표를 연상시킵니다. 건물의 외형뿐 아니라 내부 전체를 원목으로 마감했으며, 유려한 곡선미는 얇은 판 형태의 나무를 사용해 완성했습니다. 통유리로 된 거실에서는 독특한 외부의 디자인을 실내에서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음악 애호가인 건축주의 요구에 따라 주변 자연 풍경을 끌어들일 뿐 아니라 음악의 흐름을 연상할 수 있도록 완성해, 디자인은 어느 한 곳을 따로 떼어내기 힘든 하나의 멜로디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됩니다.



숲 속의 오두막

자연 속의 오두막 같은 프랑스 남부의 La Canopee
l 자연 속의 오두막 같은 프랑스 남부의 La Canopee

프랑스 최남단, 바스크의 주도 바욘은 남부 특유의 아름다운 자연으로 이름 높은 지역입니다. ‘쌓아올린 숲의 층’이라는 뜻의 라 카노페는 총 58가구가 거주하는 레지던스 형태의 집합 주택입니다. 이곳은 실제로 우거진 숲에 둘러싸여 있으며, 오두막을 층층이 쌓아놓은 듯한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에코이즘과 지속 가능함(Sustainable)을 테마로 한 집은 설계부터 완성까지 친환경을 지향합니다. 각각의 집은 독립적이지만 목재 소재 복도로 연결돼 있는데, 입주민들은 이를 통해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는 동시에 일상을 공유합니다. 모든 집은 양쪽의 유리 벽 덕에 자연을 향해 완전히 열려 있으며, 발코니와 꽃 화분들이 강렬한 햇빛을 가리는 완충재 역할을 합니다. 거실과 침실은 물론 화장실과 욕실까지 완벽한 자연 채광과 통풍이 가능합니다.



물 위의 집에서 하룻밤

다채로운 수상 가옥이 마을을 이룬 네덜란드의 Waterchalets Jisp
l 다채로운 수상 가옥이 마을을 이룬 네덜란드의 Waterchalets Jisp

북네덜란드의 워터샬레는 전혀 다른 방식의 수상가옥을 제안합니다. 흔히 떠올리는 동남아의 오두막집이나 유럽의 보트하우스 대신 모던한 현대식 디자인의 건축물을 물 위에 띄운 것이죠. 쿤 올트후이스가 이끄는 네덜란드의 건축 회사 워터 스튜디오 NL은 도시화와 기후 변화로 파괴되는 환경에 적합한 주거 형태로 수상가옥을 제안합니다. 주택에서 사무 공간, 호텔에 이르기까지 이들이 다루는 수상 건물은 다채롭기 그지없습니다. 15개의 모던한 수상가옥이 마을을 이룬 워터샬레는 작지만 효율적인 배치와 구조로 땅 위의 집과 다를 바 없는 편안함을 보장합니다. 경사가 진 지붕의 형태는 주변 자연과 그림처럼 어우러집니다.



혼란의 도시에 녹색을

화분으로 건물의 벽을 뒤덮은 베트남 사이공의 Stacking Green
l 화분으로 건물의 벽을 뒤덮은 베트남 사이공의 Stacking Green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구밀도를 자랑하는 베트남 사이공. 이 도시에서 가장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은 길거리 곳곳을 장식하고 있는 화분들입니다. 사이공 사람들에게 화분이란 빼놓을 수 없는 삶의 요소로, 아주 오래전부터 발코니와 거리를 열대식물과 꽃으로 장식하곤 했습니다. 이러한 습관을 여실히 보여주는 곳이 바로 스태킹 그린. ‘쌓아 올린 녹색’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건물의 앞 벽과 뒷벽은 모두 화분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화분 내부에 자동 물 주입 시스템을 설치해 다양한 수경 식물을 재배하면서 자연이 주는 활기를 만끽할 수 있는데요. 옥상 정원은 강한 햇볕과 도시의 소음, 공해를 차단해주며 2개의 통로는 환기를 돕습니다. 이 작은 집은 사이공의 새로운 주거 모델이라는 생태학적 가치를 지닙니다



글. 홍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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