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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연가, 옛사랑
드라이브와 함께하는 추억의 음악2015/03/11by 기아자동차

당신의 봄날은 언제였나요?
봄날을 떠오르게 만드는 추억의 음악

좋은 음악과 함께하면 드라이브도 더 즐거워집니다
l 좋은 음악과 함께하면 드라이브도 더 즐거워집니다



드라이브 하다 보면 흘러나오는 노래 하나에도 과거의 추억들이 또렷이 떠오르곤 하죠. 운전 중 듣는 음악이 운전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다고 해요. 기아자동차에서도 운전자의 오감을 만족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봄을 맞아, 당신의 봄날을 떠올리게 할 드라이브 음악을 골라봤습니다.



추억을 재연하는 음악

추억 속의 음악은 때로 시간을 과거로 되돌리곤 합니다
l 추억 속의 음악은 때로 시간을 과거로 되돌리곤 합니다

저녁때 /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 힘들 때 /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 외로울 때 / 혼자서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

시인 나태주는 ‘행복’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노래의 힘은 위대합니다.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은 돌아갈 집과 생각할 사람이 있는 것과 비견될 만큼 말이죠. 노래는 추억을 부르곤 합니다. 어떤 노래는 가던 길을 멈추게도 합니다. 외로울 때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추억을 내 앞으로 불러와 그 순간과 조우할 수 있음이 아닐까요? 노래는 추억을 끄집어내 되씹는 시간의 연속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때의 기억, 그 순간의 사람, 심지어는 그 찰나의 냄새까지도 떠오르게 합니다. 세월을 뛰어넘어 퇴색되지 않는 감동을 담고. 그리하여 노래는 팍팍한 세월을 견디는 힘으로 우리 가슴에 내려앉습니다. 그렇게 우리에게 삶의 위로를 건네는 노래 중 하나가 바로 ‘광화문연가’와 ‘옛사랑’입니다. 이문세 5집 앨범(1988년)과 7집 앨범(1991년)에 수록된 곡들인데요. 발표와 동시에 사랑받았던 이 노래들은 30년 가까이 신세대 가수들을 통해 리메이크되기도 하면서 세대를 넘어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제 모두 세월 따라 흔적도 없이 변하였지만 / 덕수궁 돌담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 / 다정히 걸어가는 연인들 / 언젠가는 우리 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 / 언덕 밑 정동길엔 아직 남아있어요 / 눈 덮인 조그만 교회당 - <광화문 연가> 중에서

이제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 내 맘에 둘 거야 / 그대 생각이 나면 생각난 대로 / 내버려 두듯이 / 흰 눈 나리면 들판에 서성이다 / 옛사랑 생각에 그 길 찾아가지 / 광화문 거리 흰 눈에 덮여가고 / 하얀 눈 하늘 높이 자꾸 올라가네 - <옛사랑> 중에서

이문세와 이영훈의 조합은 80년대 우리 대중음악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역사로 각인되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숱한 이문세의 히트곡들은 작곡가 이영훈이 고교 시절에 만들어 놓은 곡들이라고 합니다. 이영훈의 노래는 다분히 회화적입니다. 학창 시절 그림을 그렸기에 음악에 회화성을 접목했고 노래로 그림을 그렸던 뮤지션이죠. ‘광화문연가’와 ‘옛사랑’도 듣는 이들을 생생한 풍경 속으로 이끄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덕수궁 돌담길 따라 언덕 밑 정동길의 교회당에 이르는 길은 실제로 존재하는 지형입니다. 그 길을 따라 걸었던 수많은 사람에게 이 노래는 애틋한 젊음의 편린이 아닐 수 없겠죠. 사랑받는 음악은 단순히 음악 작법의 지식과 기술도 이루어 낼 수 있는 일이 아닌데요. 음악은 공감의 예술이자 4분의 미학이며, 노래는 집과 사람과 같은 안식처인 까닭이겠죠. 수십 년을 따라 부르고 눈물짓게 하는 이 울림의 미학이 그저 고마운 이유입니다.



글. 강태규 (대중음악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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