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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스트와 목욕탕이 만나다
미스고플라워즈2015/06/01by 현대자동차

과거와 현재의 아름다움이 함께하는 공간
이곳은 미스고플라워즈 입니다

목욕탕이 이렇게 예쁠 수 있다니 상상이나 해보셨나요?
l 목욕탕이 이렇게 예쁠 수 있다니 상상이나 해보셨나요?



모락모락 연기가 피어오르는 굴뚝을 자랑하며 동네마다 한두 개씩은 있었던 대중목욕탕. 뽀글뽀글한 파마머리 할머니부터 뽀송뽀송 반짝이는 피부를 뽐내는 꼬마까지 전 연령대를 품었던 추억의 대중목욕탕이 새로운 꿈을 꽃피우는 장소로 거듭났습니다.



로맨틱한 공간으로 재탄생한 대중목욕탕

미스고플라워즈는 플로리스트 고은혜의 감성이 묻어나는 작업 공간입니다
l 미스고플라워즈는 플로리스트 고은혜의 감성이 묻어나는 작업 공간입니다

1960년대 대중목욕탕을 개조해 만든 곳에 자리한 미스고 플라워즈는 북아현동의 향수와 꽃향기를 더해 독특한 매력을 발산합니다. 단조로운 혹은 강렬함을 추구하는 현대의 디자인 요소를 과감하게 배제하고, 2014년부터 플로리스트 고은혜가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성시킨 작업 공간은 봄과 함께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좋은 향기를 풍기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목욕탕과 플라워 작업실은 묘하게 연결고리를 이어갑니다.

W서울워커힐 호텔 플라워팀 소속이었다가 이탈리아 피렌체 플라워 스타일링 전문 회사에 몸담으며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을 쌓은 플로리스트 고은혜. 이탈리아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작업실이 필요했던 그녀는 우연히 동네를 구경하던 중 운영을 중단한 능수목욕탕을 발견했습니다. 과거에 시간이 멈춘 듯한 모습에 이끌린 그녀는 이곳을 새로운 작업 공간으로 탈바꿈시킵니다.

미스고플라워즈는 목욕탕이 거쳐온 세월의 흔적을 멋스럽게 살려냈습니다
l 미스고플라워즈는 목욕탕이 거쳐온 세월의 흔적을 멋스럽게 살려냈습니다

꽃을 손질하는 작업의 특성상 물을 많이 사용해야 하는데 목욕탕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공간이었던 셈이죠. 무엇보다 세월의 흔적을 품은 작고 독특한 문양의 타일이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이러한 목욕탕의 특성을 잃지 않으려 최소한의 방법으로 손질했습니다. 자신의 뜻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함께 개조 작업에 몰두했으며, 모던하고 세련된 분위기보다는 과거와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디스플레이 콘셉트 역시 자연스러운 것, 생활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현재 미스고플라워즈는 개인 작업실이 아닌 사람들과 공유하고 소통하는 장소로 플라워 레슨을 진행하고 있으며 프라이빗한 파티룸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편안하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하는 미스고플라워즈. 그곳은 지금 봄을 가득히 머금은 채 꽃향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미스고플라워즈의 빈티지 인테리어

일상적인 소품들로 따뜻한 공간을 만들어낸 미스고플라워즈의 인테리어 팁
l 일상적인 소품들로 따뜻한 공간을 만들어낸 미스고플라워즈의 인테리어 팁

일상에서 가깝게 만나는 것에 집중하고 디테일한 요소를 살펴보면 이런 것들을 의외로 재치 있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일부러 빈티지 제품을 구매할 필요 없이 자신의 추억이 묻은 물건을 색다르게 사용해보는 건 어떨까요?

낡은 사물함의 향기
작업실 한구석의 오래된 사물함이 추억의 향기를 뿜으며 공간의 멋을 완성합니다. 자질구레한 물건을 쉽게 정리할 수 있는 오래된 사물함과, 그와 분위기가 맞는 인테리어 소품을 곁들여 이색적인 빈티지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집 안에 오래된 가구와 세월의 멋이 깃든 소품을 함께 꾸며보는 것도 좋겠죠?

쉽게 따라 하는 조명 연출법
식탁 위를 비추는 펜던트 조명의 먼지 쌓인 전등갓을 떼어내고, 봄빛을 담아 싱그러운 초록빛 나뭇잎으로 색다른 조명을 연출해 보세요. 시간이 지나면서 나뭇잎의 싱그러운 빛은 사라질지라도 빛바랜 낙엽이 품은 고혹적인 분위기가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할 거예요.

내추럴한 끈 활용법
낡고 녹슨 샤워호스, 보기 싫은 커다란 수도꼭지의 손잡이를 내추럴한 느낌의 작업용 끈으로 돌돌 감싸준 센스가 돋보입니다. 끈 하나로 분위기가 한결 살아난 셈. 그뿐만 아니라 오래된 샹들리에나 곳곳에 보기 싫게 늘어진 전선도 적합한 굵기의 끈으로 감으면 자연스러운 멋을 살릴 수 있습니다.



글. 송정현
사진. 박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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