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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하는
1박2일 양평 글램핑2015/07/07by 현대엔지니어링

아이들과 함께하는 자연 속 휴가.
글램핑으로 시작해보는 건 어때요?

온 가족이 함께한 현대엔지니어링 조원기 차장의 첫 글램핑은 어땠을까요?
l 온 가족이 함께한 현대엔지니어링 조원기 차장의 첫 글램핑은 어땠을까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2년간 해외 근무를 마치고 돌아온 조원기 차장. 마냥 행복할 것 같았던 가족에게 시련이 닥쳤고, 다섯 식구는 언제나 그랬듯이 하나가 되어 무사히 산을 넘었습니다. 아이들이 그렇게 고대하던 글램핑을 떠난 현대엔지니어링 조원기 차장 가족의 1박 2일. 똑 닮은 두 모녀는 텐트 속에서 어떤 마음속 이야기를 나눴을까요?



두물머리에 남긴 소원 하나

서울에서 차로 한 시간, 양평에서 자연 속의 글램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l 서울에서 차로 한 시간, 양평에서 자연 속의 글램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조원기 차장은 남다른 애국자입니다. 둘도 낳기 힘든 저출산 시대에 세 남매를 키우는 ‘슈퍼 대디’이기 때문이죠. 중학교 2학년인 맏이 윤호, 새내기 중학생이 된 딸 윤아, 그리고 늦둥이 막내 윤수, 부인 김기영 씨까지 다섯 가족이 오랜만에 손잡고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와, 나무가 엄청 커요!” 눈에 띄는 모든 것이 신기하고 흥미롭기만 한 나이, 일곱 살. 윤수는 엄마 아빠와 함께 낯선 곳에 왔다는 것만으로도 그렇게 신이 나는지 연신 까르르 웃어대며 여기저기 뛰어다니기 바쁩니다. 그런 윤수를 보는 아빠의 눈에 애틋함이 스칩니다. “막둥이랑 같이 나들이를 온 건 거의 처음이거든요. 아침부터 계속 들떠있더군요. 앞으로 자주 데리고 나와야지요.”

조원기 차장 가족이 찾은 곳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지’ 중 하나인 양평 두물머리. 북한강과 남한강의 물줄기가 만나 하나가 되는 곳이라 해서 ‘두물머리’라 불리는데요. 지금은 주막도 사라지고 나루터에 뗏목도 오갈 수 없지만, 400년 수령을 자랑하는 느티나무와 새벽에 나타나는 물안개는 이곳을 다시 명소로 만들었습니다. “우리 저기서 소원 하나씩 빌어볼까?” 옹기종기 작은 돌들이 모인 돌탑 앞에서 가족들의 표정이 제법 진지합니다. “올해는 우리 가족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즐겁게, 재미있게, 다 같이 힘내는 한 해가 되길 바라요.” 말갛게 웃으며 가족의 건강을 바라는 김기영 씨. 특별한 가훈은 없지만 매 순간 ‘즐거워야’ 한다고 굳게 믿는 그녀입니다.



스마트폰은 잠시 꺼두세요

‘자연 속의 휴식’과 ‘안전, 편의’를 모두 갖춘 글램핑은 아이와 추억을 만들기 좋은 공간입니다
l ‘자연 속의 휴식’과 ‘안전, 편의’를 모두 갖춘 글램핑은 아이와 추억을 만들기 좋은 공간입니다

이번 1박 2일의 주제는 ‘안전한 글램핑’. 캠핑의 낭만을 두루 갖췄으면서도 안전에 소홀하지 않은 글램핑장을 찾아 양평 ‘글램퍼스’를 방문했습니다. 하얀 돔 모양의 숙소가 보이자 윤수가 ‘집보다 더 좋다’고 환성을 지르며 냉큼 안으로 들어갑니다. “얼마나 좋으면 집보다 더 좋다고 하는지. 실은 제가 작년에 항암치료를 받았거든요. 그래서 어딜 데리고 나가기가 어려웠어요. 예전부터 애들이 내심 캠핑을 가고 싶어 했는데, 아이 아빠와 현대엔지니어링 덕분에 이렇게 소원 성취를 하네요.” 종일 신이 나 있는 윤수를 보는 조원기 차장과 김기영 씨의 표정이 마냥 흐뭇하지만은 않았던 이유입니다.

작년, 정기건강검진에서 재검을 받으라는 결과를 받고 다시 병원을 찾았던 김기영 씨. 병원에서는 더 큰 병원에서 조직검사를 받아보라 권유했고, 검사 결과 유방암 1기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다행이었죠, 빨리 발견해서. 어떻게 보면 이것도 현대엔지니어링 덕분이에요. 배우자를 대상으로 하는 검진에서 발견된 것이었으니까요. 참 감사해요.” 김기영 씨는 담담히 말을 잇습니다. 작년 6월, 입원한 다음 날 바로 수술을 받은 그녀. 이윽고 찾아온 네 번의 항암치료는 씩씩하고 밝은 그녀도 ‘죽을 맛이었다’며 고개를 저을 정도였습니다.

스마트폰과 TV가 사라지자 도란도란 가족들의 대화가 늘어납니다
l 스마트폰과 TV가 사라지자 도란도란 가족들의 대화가 늘어납니다

그런 고통스러운 순간을 잘 이겨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역시 가족. 조원기 차장은 앞치마를 두르고 아빠와 엄마의 역할을 동시에 해내느라 8kg이나 저절로 빠질 정도였고, 당시 초등학교 6학년에 불과했던 둘째 윤아는 다니던 학원도 그만두고 집안일과 동생 챙기기를 도맡았습니다. “다른 집은 암 환자가 생기면 침울해 하기 마련인데, 우리 애들은 의연하게 받아들이더라고요. 평소와 다름없이 자기 할 일 똑 부러지게 하면서 제가 신경 쓰지 않도록 많이 도와줬어요. 덕분에 지금은 약만 먹으면서 잘 회복하고 있답니다.”

다시 건강해지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그동안 못 놀아준 아이들과의 시간 되찾기’였습니다. 마침 내성적인 윤호조차 ‘한번 가보고 싶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한창 캠핑 붐이 불고 있을 때였죠. 두 부부는 캠핑 경험이 거의 없었고, 그러다 마음을 기운 방향이 ‘글램핑’이었습니다. “원래 집 나가면 고생한다고 하잖아요. 근데 여기는 있을 건 다 있으면서도 아늑해서 좋네요. 그렇죠, 윤수 아빠?” “그러네. 특히 TV가 없는 점이 가장 맘에 드네요. 와이파이가 잘 안 터지는 것도 의도적인 것 같은데? 캠핑 나오면 아이들이 스마트폰 안 들여다봐서 제일 좋다고 친구 부부들이 그러더군요.”



두 모녀의 속닥속닥 비밀 얘기

엄마와 윤아는 체스 한 판에 자연스레 속 이야기를 꺼내놓습니다
l 엄마와 윤아는 체스 한 판에 자연스레 속 이야기를 꺼내놓습니다

캠핑을 나왔으니, 바비큐 파티가 빠지면 섭섭할 터. 조원기 차장과 윤호가 앞장서서 그릴을 닦고, 숯에 불을 붙입니다. 말수는 적지만 분위기 메이커를 톡톡히 담당하는 윤아는 누가 시키기도 전에 엄마가 다듬어놓은 채소를 나르고 상을 차리느라 바쁩니다. 막내 윤수는? 엄마와 아빠 사이를 오가며 자잘한 심부름 담당합니다. “이야, 벌써 테이블 세팅이 다 끝났네? 여자들은 들어가 있어. 우리가 맛있게 고기 구워놓고 있을 테니까.” 조원기 차장의 의기양양한 대사에, 김기영 씨가 윤아에게 윙크합니다. “그래? 그럼 윤아랑 엄마랑 체스 한판 둘까?” 글램핑장에서 빌린 체스판을 펼치고, 모녀의 한판 승부가 벌어집니다.

사뭇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김기영 씨가 먼저 말을 꺼냅니다. “윤아, 조금 억울한 마음은 없어? 오빠가 흔히 말하는 ‘중2병’에 돌입할 때라 많이 예민해서, 엄마, 아빠가 신경을 써야 하잖아. 윤수는 말할 것도 없고. 중간에서 소외 당한다는 생각을 혹시 할까 봐 걱정이야.” “별로. 난 괜찮은데? 엄마 돕는 것도, 그냥 당연히 해야 하니까 하는 거야. 싫은데 억지로 하는 거 아니니까 괜찮아.” “엄마도 오빠랑 남동생이 있는 둘째 딸이라, 가운데 끼인 심정 잘 알아. 윤아가 워낙 잘하니까 더 시키게 되고, 그래서 더 미안하고 고마워. 엄마 맘 알지?”

“미안하고 고마워. 엄마 맘 알지?” 자연 속에서 마음을 나누며 가족은 더 가까워집니다
l “미안하고 고마워. 엄마 맘 알지?” 자연 속에서 마음을 나누며 가족은 더 가까워집니다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윤아. 힘든 시간을 같이 의연히 이겨낸 두 여자는, 누구보다도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는 듯합니다. 타이밍 좋게 ‘저녁 먹자’를 외치는 조원기 차장. 둥그렇게 둘러앉은 다섯 식구가 참으로 다복합니다. 서로 먹을거리를 그릇에 올려주는 흐뭇한 풍경 아래 다정하게 깍지 손을 낀 남다른 부부애가 인상적입니다. 사실 이 부부는 ‘사내연애’로 결혼한 케이스인데요.

현대엔지니어링에 파견을 나왔던 김기영 씨는 가녀린 외모에 오토캐드를 다루던 여자였는데, 일이 끝나고 맛있는 저녁을 함께 먹으면서 조원기 차장의 열렬한 구애를 받았다고 합니다. ‘일하라고 보냈더니 연애했다’는 주변의 놀림을, 부부는 ‘아니, 야근이 많더라고.’ 하며 천연덕스럽게 받아쳤습니다. 김기영 씨가 말하는 남편 조원기 차장의 매력은 무엇일까? “매너가 좋죠. 유머러스하고요. 주변 사람들이 다 좋아했었어요. 한마디로 진국! 남자는, 이런 남자를 만나야 한답니다. 알았지, 윤아야?” 정다운 엄마 아빠를 바라보던 윤아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집니다.

가족들과 특별한 주말을 보내고 싶다면, 양평에서의 글램핑은 어떨까요?
l 가족들과 특별한 주말을 보내고 싶다면, 양평에서의 글램핑은 어떨까요?

Info. 글램퍼스
독일 유학파 부부 심희준, 박수정이 5년 동안 고민한 결과물. 다른 텐트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단독 테라스에 선베드를 마련하여 프라이빗 글램핑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침대, 화장실, 부엌이 깔끔하게 갖춰져 있어 특히 여자들에게 호응이 높습니다. 유독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난연소소재 천막을 사용, 안전까지 확보했습니다.

www.glampers.co.kr / 경기 양평군 단월면 부안리 대부록길 37 / TEL. 070-4221-6526~7



글. 이현화
사진.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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