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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여행은 항상 옳다
낭만의 바다로 떠나는 여행2015/08/13by 현대자동차

여수 밤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를 들어보아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여수만의 매력을 탐구해 봤습니다
l 세상 어디에도 없는 여수만의 매력을 탐구해 봤습니다



그해엔 유달리 여수가 그리웠습니다. “여수항의 밤 불빛을 봤어요?” 자흔의 한마디는 그토록 강렬했습니다. 한강의 〈여수의 사랑〉 이야기인데요. 과장이겠지만 1990년대 청춘들에게 여수의 이미지는 〈여수의 사랑〉에서 비롯했고, 급기야는 많은 청춘들을 여수항에 부려놓곤 했죠.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여수는 청춘 속입니다. 문장이 아니라 노래로 청춘들을 유혹하는 게 다를 뿐입니다. 이 여름, 파도를 타고 흐르는 ‘여수 밤바다’의 선율을 듣고 싶다면 여수로 가세요. 다행히도 여수는 아직, 여전히, 더없이 황홀하니까요.



이 도시의 여름이 ‘촛농처럼’ 뜨거울 때

동틀 무렵, 항일암 너머로 보이는 남해바다는 눈이 시리게 아름다워요
l 동틀 무렵, 항일암 너머로 보이는 남해바다는 눈이 시리게 아름다워요

도시의 여름 해는 참으로 야무집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뜨겁고, 뒤끝까지 길어 밤까지 뜨거운데요. 이런 여름을 두고 장석주 시인은 ‘살에 닿는 햇볕이 촛농처럼 뜨겁다’고 말했죠. 예부터 ‘피서’란 말이 있어왔던 것도 이 때문은 아닐까요? 피할 수 밖에는 도리가 없다는 말이기도 할 것입니다. 하루빨리 도시의 불볕 속을 탈출해봐요.



푸른 바다가 눈물 나게 간절한 이 누구나

거북선 대교는 여수 시내와 돌산을 잇는 여수의 명물이에요
l 거북선 대교는 여수 시내와 돌산을 잇는 여수의 명물이에요

사실 많은 사람이 산으로 갈지, 바다로 갈지 휴가 때마다 고민합니다. 결정은 각자의 몫이지만, 바다는 언제나 옳습니다. 뒤끝 긴 여름 햇볕마저 무장해제시키는 힘이 있으니, 이만한 피서가 또 어디에 있을까요. 상상해보세요. 달빛이며 별빛이 환하게 내리꽂히는 밤바다에서 듣는 파도 소리를. 푸른 바다가 눈물 나게 간절하다면 일단 바다로 떠나볼 일입니다.

엑스포 개최 이후, 여수에는 볼 것, 먹을 것이 더 많아졌어요 ⓒCasarexpo
l 엑스포 개최 이후, 여수에는 볼 것, 먹을 것이 더 많아졌어요 ⓒCasarexpo

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가 전국을 강타한 게 벌써 3년이 넘었습니다. 그들의 노래처럼 여수 밤바다에는 짙은 낭만이 있습니다. 이런 바다 만으로도 여수가 ‘답’인데, 어쩌자고 먹거리까지 풍성한 걸까요? 간장게장부터 서대 회 무침, 군 평서니(금풍 생이) 구이, 갯장어 샤부샤부, 갓김치까지 여수에는 바다 냄새를 담은 먹을거리가 가득합니다. 여기에 상다리가 부러질 듯 푸짐한 ‘여수 한 상차림’까지 더해지니 정말 유혹적이네요.



‘불쾌지수 따위는 사라지고 말 바다’라고

매일 새롭게 바다를 즐기다 보면 어느새 무더위도 사라지고 없을 거예요
l 매일 새롭게 바다를 즐기다 보면 어느새 무더위도 사라지고 없을 거예요

아무리 여수라도 여름인데 덥지 않을 리 없죠. 그렇지만 여수에서는 여름 해의 뒤끝이 그다지 길지 않습니다. “여수는 밤이 더 끝내줘브러~ 와서 봐야 안당께!” 언젠가 들었던 여수 주민의 말처럼요.

낮의 더위도 바다와 함께라면 금세 잊을 수 있습니다. 해수욕을 즐기거나 차창을 열고 바다를 보며 드라이브하는 고전적인 방법부터 해상 케이블카를 타고 바다를 조망하거나 레일바이크를 타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만끽하는 이색적인 방법까지… 바다를 즐기는 법은 다양한데요. 바다와 함께 하는 하루에 불쾌지수가 끼어들 틈이 없습니다.



오감이 즐거우니 이보다 행복할 순 없다

여수의 바다는 예쁩니다. 오죽 고왔으면, 이름마저 ‘물의 도시’ 여수(麗水)일까요
l 여수의 바다는 예쁩니다. 오죽 고왔으면, 이름마저 ‘물의 도시’ 여수(麗水)일까요

여수는 항구도시입니다. 수많은 섬과 리아스식 해안을 낀 바다이면서, 곳곳에 볼거리를 품은 소읍인데요. 그래서인지 한여름에도 많은 이들이 여수의 이곳저곳을 오갑니다. 그중에서도 최고는 단연 바다죠.

여수에는 여러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노래 ‘여수 밤바다’의 배경이 된 만성리해수욕장을 비롯해 방죽포해수욕장, 모사금해수욕장, 신덕해수욕장, 무술목유원지, 장등해수욕장이 등 이 있는데요. 만성리해수욕장에서는 검은 모래찜질을 할 수 있고, 모사금해수욕장에서는 광양만의 찬란한 야경을 볼 수 있어요. 또 신덕해수욕장과 장등해수욕장에서는 해수욕과 낚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고, 방죽포해수욕장에서는 바다와 하늘 구분 없이 새까만 밤바다와 마주할 수 있습니다.

너~와 함께 걷고 싶은 여수 밤바다 풍경입니다 ⓒThomas Park
l 너~와 함께 걷고 싶은 여수 밤바다 풍경입니다 ⓒThomas Park

여수 바다를 휘감은 야경은 여수의 또 다른 비경입니다. 육지와 섬을 잇는 여러 개의 다리와 바다를 끼고 돌아가는 해안선, 어둠 속에 고깃배가 밝힌 불빛이 어울려 여수의 밤은 어느 곳에서보다 찬란합니다. 이토록 아름다우니 여수에서는 한군데를 콕 찍어 돌아보기가 쉽지 않은데요. 이럴 땐 한 가지만 기억하세요. ‘한낮엔 낮의 바다를, 밤에는 밤의 바다를.’

일출 명소로 알려진 향일암이나 무술목유원지는 새벽에 찾는 것이 마땅하고, 일몰 명소인 여자만은 저물녘에 찾는 것이 좋습니다. 조명이 켜지는 시간에는 당연히 돌산공원이나 구봉산을 찾아 바다를 조망해야 해요. 오동도에서 막 조명이 켜지기 시작한 해상 케이블카를 타고 바다를 건너와 돌산공원에 서는 것도 좋습니다.



글. 이시목(여행작가)
사진. 이시목, 이원재(BomB studio)
자료협조. 여수시청, 여수해상케이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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