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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알프스 융프라우로
떠나는 열차여행2015/09/03by 현대로템

알프스 대자연의
매혹적인 풍경을 탐하다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스위스 절경!
l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스위스 절경!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지니고 있는 스위스 융프라우는 여행자들이 꼭 가보고 싶어 하는 여행지 중 하나죠. 4,158m의 높이로 ‘유럽의 지붕’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습니다. 융프라우는 ‘젊은 처녀’라는 의미라고 하는데요, 변화무쌍한 날씨 때문에 구름에 가렸다가 나오기를 반복해 수줍은 처녀를 연상시키기 때문 아닐까요?



노란 열차 타고 떠나는 루체른-인터라켄 여행

여행을 떠나요~즐거운 마음으로~
l 여행을 떠나요~즐거운 마음으로~

노란 열차를 타고 여행 시작! 먼저 루체른에서 기차를 타고 인터라켄으로 향합니다. 인터라켄(Interlaken)은 ‘호수 사이’라는 뜻인데 툰 호수와 브리엔츠 호수 사이에 있어 호젓한 전원 풍경을 간직한 곳이죠. 인터라켄으로 가는 기차 창밖으로는 아름다운 풍경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창밖 풍경에 감탄하거나 창문을 열고 사진을 찍는 여행자들이 많죠. 하지만 여행을 좀 더 하다 보면 사실 이 아름다운 풍경은 빙산의 일각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인터라켄 오스트(Ost)역에서 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행 기차로 갈아타면 전혀 다른 분위기가 펼쳐집니다. 루체른-인터라켄 구간은 평지였던 반면, 인터라켄-융프라우요흐 구간은 경사진 지형이기 때문인데요. 다시 빽빽한 침엽수가 바람과 함께 열차 뒤로 하나둘씩 사라지고, 고도가 높아질수록 넓은 초원들이 눈을 사로잡습니다. 책에서 보던, TV에서 보던 풍경들을 실제로 보는 것은 언제나 짜릿합니다. 아무리 TV에서 아름답게 담아내도 직접 보는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죠.



눈이 맑아지는 스위스 열차여행

한국 국기도 보이네요!
l 한국 국기도 보이네요!

인터라켄에서 융프라우요흐 역까지 오르는 동안 몇 개의 마을들을 거치게 됩니다. 당일 코스로 융프라우요흐에 다녀올 수도 있지만, 시간이 좀 더 있다면 중간역에 있는 마을에 숙소를 잡고 며칠간 알프스 여행을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모두 스위스 여행 코스로 유명한 지역들이기 때문이죠.

어느 곳을 갈까요, 알아맞혀 보세요~
l 어느 곳을 갈까요, 알아맞혀 보세요~

융프라우 산과 가깝게 있는 그린델발트(Grindelwald)는 인터라켄과 융프라우의 중간 지점입니다. 차분하고 아름다운 산악경관을 자랑하는 그린델발트는 하이킹을 비롯해 패러글라이딩 같은 다양한 액티비티가 가능한 곳! 특히 피르스트(First)에서 시작해 바흐알프 호수를 따라 쉬니게 플라테까지 이어지는 루트는 이 지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하이킹 루트이기 때문에 인기가 많습니다.

호수를 따라 늘어선 집들과 아름다운 루트!
l 호수를 따라 늘어선 집들과 아름다운 루트!

그린델발트와 함께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인 라우터브루넨(LauterBrunnen)은 융프라우요흐로 가는 길의 중간 기착지입니다. 빙하가 만들어낸 U자형 계곡과 폭포가 유난히 아름다운 곳이죠. 기차를 타고 한참을 달려가면 비로소 유럽의 최고 지점에 있는 융프라우요흐에 가까워집니다. 푸른 들판은 이제 시야에서 사라지고 만년설과 빙하들로 이루어진 험준한 산들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계속 열차를 타고 이동해봅니다. 열차여행이 테마니까요
l 계속 열차를 타고 이동해봅니다. 열차여행이 테마니까요

클라이네샤이덱에 도착하면 다시 기차를 갈아타고 드디어 유럽 최고 지점에 있는 철도 역 융프라우요흐로 이동하는데요. 융프라우에 오르면 빙하 밑에 만들어진 얼음구멍, 독일의 흑림지대와 이탈리아 국경까지 조망할 수 있는 높이 3,571m의 스핑크스 전망대 등은 꼭 봐야 합니다. 온통 눈으로 뒤덮인 풍경 사이로 마치 강이 흐르는 것 같은 빙하. 과연 얼마의 세월이 만들어낸 작품들인지 가늠하기도 어렵습니다.

고도 3,340m 에서 먹는 신라면이란~ 캬~
l 고도 3,340m 에서 먹는 신라면이란~ 캬~

스위스 여행 때 융프라우요흐에 오르면 꼭 해야 할 것 중 하나! 바로 컵라면 먹기인데요. 멋진 알프스 풍경을 바라보며 맛보는 신라면은 정말 기가 막히죠. 매점에서 한국 라면을 팔고 있으니 해발 3,340m의 라면 맛을 느껴보세요.



빙하로 뒤덮인 광활한 들판 하이킹 해보기

사방이 고요한 곳에서의 하이킹은 낭만있죠
l 사방이 고요한 곳에서의 하이킹은 낭만있죠

융프라우요흐까지 올라가는 길은 기차로, 내려오는 길은 하이킹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멋진 풍경을 기차 창 밖으로만 구경하기엔 너무 아쉬우니까요. 아이거글렛쳐에서 시작해 클라이네 샤이덱까지 하이킹을 하다 보면 기차 안에서만 보던 멋진 터널 길을 직접 볼 수도 있답니다. 용프라우요흐의 정상은 눈으로 뒤덮인 빙하의 세계이고 아래는 푸른 들판에 꽃과 풀들이 자라는 이색적인 공간입니다. 사방은 고요하고 빙하가 녹는 듯 물소리만 가끔 들리는 곳. 이 곳에선 지금껏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이래봬도 다 이정표가 있는 곳입니다
l 이래봬도 다 이정표가 있는 곳입니다

그냥 넓은 들판과 산길처럼 보이지만 스위스의 하이킹 코스들은 이정표가 잘 되어있어서 크게 걱정이 없습니다. 중간마다 이정표를 살펴보면서 제대로 가고 있는지 확인만 하면 되죠. 눈을 뗄 수 없는 멋진 풍경이 나오면 그 자리에 앉아 풍경을 감상하는 여유를 즐기고, 다시 툭툭 털고 일어나 가던 길을 가면 됩니다. 계속 걷다 보면 비로소 멀리 보이는 클라이네 샤이덱(Kleine Scheidegg)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아이거글렛쳐~클라이네샤이덱 하이킹 코스는 빠르게 걸으면 45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풍경들을 감상하고, 쉬는 여유를 부리려면 적어도 한 시간 반 정도 잡는 게 좋겠죠?



글·사진. 박재진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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