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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아빠의 차는 따뜻했습니다
진심을 나눈 등굣길의 추억2015/10/14by 현대자동차

“이상하게 아빠 차에선 잠깐 잠들어도
오래 단잠을 잔 것 같은 상쾌한 기분이 들었죠”

아빠와 함께했던 등굣길. 그 속에 깃든 한동주 님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l 아빠와 함께했던 등굣길. 그 속에 깃든 한동주 님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본 웹툰은 한달전 <현대자동차그룹 페이스북>을 통해 보내온 고객 사연을 구성한 내용입니다.
그 속에 담긴 사연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였기에, 함께 추억해 볼 수 있도록 웹툰으로 제작하였습니다.




자동차는 가끔, 백 마디 말 대신 진실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탑승자들과 함께해온 햇수만큼,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많은 추억을 간직하고 있을지도 모르죠. 하나의 쏘나타, 하지만 그 안에 공존했던 두 가지 이야기. 1998년 그날, 한동주 님의 차에 서려 있던 온기는 아직 남아있습니다.



무뚝뚝한 우리 아빠 이야기는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던 1998년 늦가을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우리는 아침마다 전쟁을 치렀습니다. 왜냐구요? 뭐해! 빨리 나와~! 알았다니깐? 나가~ 나간다구! 그날도 천근만근 무거운 눈꺼풀을 비비며 허둥지둥 등교 준비를 했습니다. 회사일로 항상 바쁘신 아빠는 혼자 먼저 차에 타버리시고는 늘 재촉을 하셨죠. 시험이 얼마나 남았다고 잠만 자냐? 아, 몰라~ 도착하면 깨워줘 자도 자도 부족한 잠이여! 그 날도 어김없이 출발하자마자 스르르... 살짝 눈을 떴을 때 '음냐..음냐... 아직 멀었네? 좀 더 자야겠다' 안도감에 다시 눈을 감았죠. 잠시 후 또 잠이 깼을 때... '어라? 아직도 도착 안 했네...' 이렇게 깨다 자다를 반복하다 결국은 잠들어버리곤 합니다. '잠들면 아빠가 깨워 주시겠지...' 일어나라, 다 왔다. 으..응..? '길이 막히진 않았는데, 왜 오래 걸린 것 같지?' 갈게! 졸지 말고! 이상하게 아빠 차에선 잠깐 잠들어도 오래 단잠을 잔 것 같은 상쾌한 기분이 들었죠. 미처 인사도 하기 전에 바쁘게 차를 몰고 가시는 아빠... '저렇게 바쁘신데 매일 데려다 주시고...' 매번 쑥쓰러워서 못하는 한 마디. '아빠, 고마워요!' 사랑하는 우리 딸.. 어제도 늦게 자서 많이 피곤할텐데.. 우리 딸 잠들면 춥지 않게 얼른 가서 차 안이라도 따뜻하게 해놔야지~ 뭐해! 빨리 나와! 알았다니깐! 나가~ 나간다구! 무슨 말이라도 해주고 싶은데.. 괜히 또 귀찮아 하려나? 시험이 얼마나 남았다고 잠만 자냐? 아, 몰라~ 도착하면 깨워줘 '거의 다 와가네..' 혹시나 딸 아이가 깰까 싶어 항상 조심스럽게 운전을 했죠. '아직도 곤히 자네... 우리 딸 얼마나 피곤할까? 시험 끝날 때까지 조금만 더 참자! 시간이 좀 남았으니 한 바퀴 더 돌까?' 벌써 세 바퀴나 돌았네.. 이제 더 늦으면 지각하겠어.. 일어나라, 다 왔다. 으..응..? 갈게! 졸지 말고! 우리 딸, 몸도 약한 녀석이 학교에 가면 또 얼마나 피곤할까, 안쓰러운 마음에 한 마디 건네고는 서둘러 회사로 향합니다. '녀석, 놀라는 표정하고는' 룸미러로 보이는 딸의 어깨가 오늘따라 축 쳐져 보여 눈에 밟히지만, '우리 딸 파이팅!'을 외쳐봅니다 사랑하는 우리 아버지.. 시간이 흘러 저는 졸업도 하고, 어느새 두 아이를 둔 주부가 되었습니다. 그 동안 아버지도 은퇴를 하기소 이제 더 이상 아빠 차를 타고 등교하는 일은 없어졌지만... 거리에서 지나치는 흰색 쏘나타를 마주할 때면 아버지께서 얼른 타라고 창 밖으로 고개를 내미실 것 같습니다. 아빠라고 부르던 그 시절, 사랑하는 우리 아빠와의 등굣길이 떠오르곤 합니다. '쏘나타와 함께 한 등굣길의 추억' 끝



본 기사는 현대자동차그룹 페이스북을 통해 소개된 한동주 님의 사연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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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박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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