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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마음도 지친 당신을 위한 힐링 아이템
힐링 푸드와 플레이스, 힐링 뮤직 추천2015/12/18by 현대다이모스

바삐 달려온 일상 잠시 휴식이 필요할 때
당신에게 추천하는 힐링 타임, 이렇게 보내면 어떨까요?

2015년도 치열하게 보내셨나요? 그런 당신을 위한 힐링 아이템을 소개해드립니다
l 2015년도 치열하게 보내셨나요? 그런 당신을 위한 힐링 아이템을 소개해드립니다



어느덧 2015년의 마지막 길목에 들어섰습니다. 치열하게 달려온 나를 위해 작은 선물을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요? 한 해 동안 수고한 심신에 모처럼 휴식을 주고, 2016년 새해에 다시 뛰기 위한 에너지를 모으는 힐링 타임!



마음을 충전하는 힐링 레시피

단순히 식욕을 채우는 것을 넘어 마음을 치유해주는 여러분의 소울 푸드는 무엇인가요? ⓒ 카모메 식당, 2006
l 단순히 식욕을 채우는 것을 넘어 마음을 치유해주는 여러분의 소울 푸드는 무엇인가요? ⓒ 카모메 식당, 2006

사람들에게는 저마다의 ‘소울 푸드’가 있습니다. 자신만이 간직하고 있는 잊을 수 없는 맛. 그 맛에 얽힌 나만의 소중한 추억. 그래서 음식은 마음의 허기를 채워주는 특별한 처방전이 되기도 하죠. 영화 〈카모메 식당〉은 ‘음식’이 테마인데요. 누군가를 위해 마음을 담아 요리를 하는 이와 그 음식을 통해 마음의 허기를 달래는 사람들의 이야기죠. 핀란드 헬싱키의 길모퉁이에 새로 생긴 카모메 식당. 카모메 식당은 일본에서 온 사치에가 운영하는 조그만 식당입니다. 그녀는 자신만의 소울 푸드인 ‘오니기리’를 비롯해 소박하면서도 정성 가득한 음식들을 차려놓고 손님을 기다리지만, 음식을 나눌 사람들은 찾아오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그녀가 매일 아침 정성껏 요리를 하는 이유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만들어주신 오니기리가 위안이 되었던 것처럼, 이 공간을 찾아올 손님에게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하기 위해서인데요. 이 마음에 공감한 탓인지, 시간이 흘러 하나 둘씩 손님들은 늘어갔습니다. 그들은 이곳에서 음식으로 위로받고 다시 일상을 이어갈 힘을 얻죠. 그녀에게 위로가 되어준 소울 푸드가 또 다른 누군가의 소울 푸드가 되는 순간입니다.

진한 고향의 맛이 나는 청국장이 소울 푸드라면, ‘토속집’
진한 고향의 맛, 청국장이 맛있는 집. 다소 외진 곳에 있지만 2대가 30년 넘게 운영해 단골 손님이 많습니다. 일반 주택을 개조해 만든 식당이라 마치 고향집 안방에서 식사를 하듯 앉아서 밥상을 받을 수 있죠. 직접 만든 청국장에 다양한 종류의 밑반찬을 곁들인 청국장 정식이 1만 원.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장지안길 54번길 46 / 031-374-4984

몸과 마음이 피로할 땐, ‘황토우렁이쌈밥’
피로 개선과 숙취 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우렁이를 듬뿍 넣은 새콤달콤 초무침과 쌈장을 맛볼 수 있는 곳. 넉넉한 인심이 느껴지는 제육볶음과 구수한 된장찌개가 쌈밥과 함께 곁들여나오는 우렁이 정식이 1인분 1만 2,000원.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남문2로 163 / 041-688-7097



당신의 마음을 포근하게 안아주는 멜로디

노랫말은 멜로디에 살포시 얹힌 한 편의 아름다운 시입니다. 꼭 내 얘기 같은 노랫말에 내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게 되고, 지금 이 순간 듣고 싶은 한 마디가 담긴 노랫말은 작은 위안이 되죠. 하지만 말 없이 함께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친구처럼, 가사 없이 아름다운 선율만으로 우리의 마음을 포근하게 안아주는 노래도 있습니다.

아름다운 노랫말, 요조의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

아름다운 노랫말로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줍니다
l 아름다운 노랫말로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줍니다

2010년 발매된 동명의 싱글 앨범에 수록된 곡. 가사에 귀 기울여 들을 때 빛을 발하는 노래입니다. 지난 한글날, 출판사 문학과지성사와 음악 서비스 카카오뮤직이 시인들에게 ‘아름다운 노랫말’에 대해 물었는데요.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와 함께 가장 아름다운 노랫말로 뽑혔습니다. 예쁘장한 외모와 귀여운 느낌의 노래로만 알려져 있던 가수 요조를 ‘싱어송라이터’로 재발견하게 해준 노래이기도 하죠.

아날로그 사운드의 편안함을 느끼고 싶다면, 유희열의 〈여름날〉

감성적인 멜로디와 편안한 선율을 가만히 감상해보세요
l 감성적인 멜로디와 편안한 선율을 가만히 감상해보세요

KBS2TV에서 방영하는 음악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 MC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유희열. 뛰어난 언변 덕분에 그를 입담 좋은 MC로 생각하는 이들도 더러 있지만, 유희열은 서울대 작곡과를 졸업한 실력 있는 뮤지션이죠. 작곡 실력은 물론 피아노 연주 실력도 수준급! 2008년 발표한 그의 소품집 〈여름날〉은 청춘의 낭만과 감성으로 가득 찬 연주 앨범입니다. 컴퓨터 사운드와 메트로놈을 배제하고 유희열의 피아노, 함춘호의 기타를 중심으로 구성된 아날로그 사운드의 편안한 감성이 오롯이 묻어납니다. 슬로우 템포의 연주곡으로 재탄생한 토이의 명곡 ‘그럴 때마다’는 원곡 그 이상의 감동을 줍니다.



향기롭게 마음을 칠하다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소설 〈향수〉에는 ‘향을 다스릴 줄 안다는 것은 삶의 여유를 즐길 줄 아는 것이다’라는 글귀가 나옵니다. 나만의 향기와 색을 찾고, 그것들로 일상의 공간을 채우는 것. 우리의 삶을 보다 여유롭고 아름답게 만드는 일이죠.

복잡한 생각을 떨치고 성취감을 느끼고 싶을 땐, 컬러링북

아무 생각하지 않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을 땐 컬러링북을 추천합니다
l 아무 생각하지 않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을 땐 컬러링북을 추천합니다

어른들을 위한 색칠공부 ‘컬러링북’은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해주고, 하나의 그림을 완성했을 때 작은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는 힐링 아이템입니다. 누군가를 만나 한바탕 수다를 떠는 것이 아니라,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건데요. 뛰어난 그림 실력, 특별한 도구가 없어도 괜찮습니다. 예쁜 밑그림이 그려진 컬러링북과 색연필만 있으면 준비 끝! 알록달록 빈 그림이 예쁘게 채워지는 순간, 마음 속 스트레스가 하나 둘 사라지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될 거예요.

은은한 향으로 힐링하고 싶은 당신을 위해, 소이 캔들

좋은 향의 향초는 심신을 편안하게 풀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l 좋은 향의 향초는 심신을 편안하게 풀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소이 캔들은 말 그대로 콩에서 추출한 오일로 만든 향초인데요. 공업용 파라핀 왁스로 만든 양초와는 달리 친환경 재료로 만들기 때문에 유해물질이나 그을음이 거의 없고, 오래도록 지속되는 은은한 향은 몸과 마음을 동시에 감싸 안습니다. 화장실이나 주방에 놓으면 잡냄새를 없애는 방향제의 역할을 하고, 침실이나 거실에 놓으면 따뜻한 불빛과 은은한 향기에 심신이 편안해지는 효과가 있죠.



시간이 멈춘 그곳에서 나를 만나다

‘쉼’없이 바쁘게 흘러가는 도심 속에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시간마저 느리게 흐르는 그곳에서 우리는 바쁜 일상은 잠시 내려놓고 ‘나’와 마주하게 됩니다.

옛 정취를 느끼며 차를 마시고 싶을 땐, 성북동 ‘수연산방’

분주한 도심 속에서 가만히 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수연산방에 가보세요 (출처: 연합뉴스)
l 분주한 도심 속에서 가만히 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수연산방에 가보세요 (출처: 연합뉴스)

작가 이태준이 1933년부터 1946년까지 머물며 글을 썼던 곳입니다. 〈황진이〉, 〈왕자호동〉 등의 작품이 이곳에서 태어났고 가난한 문인들은 이곳에서 문학의 꿈을 키웠죠. 이태준의 외손녀가 이곳을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방한 것이 1999년. 공간의 주인은 바뀌었지만, 이태준이 가장 좋아했다던 책장, 오래된 재봉틀, 당시 사용하던 찻잔까지 구석구석 세월의 흔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툇마루에 앉아 오랜 시간 변함없이 ‘푸름’을 지키고 있는 사철나무를 바라보며 마시는 차 한 잔은 분주한 일상 속 작은 선물이죠.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26길 8 / 02-764-1736

나그네들의 안식처에서 예술 공간으로, 통의동 ‘보안여관’

여러 예술가들의 열정이 깃든 보안 여관 (출처: 연합뉴스)
l 여러 예술가들의 열정이 깃든 보안 여관 (출처: 연합뉴스)

1930년부터 2004년까지 80년 동안 나그네들의 안식처가 되어준 곳입니다. 수많은 이들이 낡고 허름한 이 공간에서 고단한 몸을 뉘였고, 또 다시 꿈을 향한 열정을 키웠죠. 화가 이중섭, 시인 서정주가 오랜 시간 머물렀던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래되어 낡고 불편한 공간은 ‘안식처’라는 제 기능을 잃어버린 지 오래. 찾는 이 없이 방치된 공간에 다시 온기가 돌기 시작한 것이 2008년부터인데요. 젊은 예술가들이 간판과 외관, 내부 등 옛 흔적들을 그대로 놔둔 채, 빈 공간들을 공연과 전시로 채우기 시작한 것입니다. 누구나 편하게 들어가 있고 싶은 만큼 머물다 가면 되죠. 오래 전 고단한 하루에 편안한 안식을 주었던 공간이 이제는 많은 이들에게 마음의 안식처가 되었습니다.

서울시 종로구 효자로 33 / 02-720-8409



글. 박향아 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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