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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팡질팡 망설이고 있다면 주목하세요
대나무숲, 에스크필로소퍼즈, TV의 고민상담!2015/11/13by 현대자동차그룹

갈팡질팡 망설임과 고민으로 괴로울 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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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답답할 땐 혼자 속앓이 하지 말고 함께 답을 구해 봐요!
l 마음이 답답할 땐 혼자 속앓이 하지 말고 함께 답을 구해 봐요!



살면서 언제나 크고 작은 문제와 직면하게 됩니다. 그런데 가끔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고 그저 당황스럽고 괴롭기만 할 때가 있죠.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으로도 어쩔 수 없을 때, 철학은 든든한 버팀목이 됩니다. ‘질문’과 ‘대답’은 철학을 철학답게 하는 기본 원리. 진지한 반성과 성찰 속에서 나지막이 전해지는 인생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봅시다.



철학자들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애스크필로소퍼즈

궁금한 건 철학자들에게 물어봐~
l 궁금한 건 철학자들에게 물어봐~

미국 애머스트대학 철학과 교수인 알렉산더 조지(Alexander George)는 인생의 소소하지만 중요한 질문들을 철학자들이 답함으로써 내실 있는 소통과 토론의 장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2005년 ‘애스크필로소퍼즈'라는 웹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자신이 고민하는 질문을 올리면 자발적으로 지원한 철학자들이 답을 주는 시스템인데요. 2015년 8월 기준으로 질문은 5,278개, 답변은 7,023개에 이릅니다.

철학자들은 정답을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 그들은 질문에 숨은 개념을 명확하게 구분해 주거나, 흥미로운 논거를 제공하고, 다른 입장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유도하죠. 그리고 철학자의 답변에 또 다른 철학자가 답변을 달면서 논의를 확장, 발전시키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질문보다 답변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답변을 받지 못하는 질문들도 있죠. 1개월 동안 답변이 없는 질문은 관리자가 삭제합니다. 너무 일반적이거나, 종교적이거나, 개인적이거나, 철학자들이 굳이 답변할 필요가 없는 질문은 그렇게 사라집니다.

지난 10년간 축적된 문답의 역사는 <살면서 한 번은 묻게 되는 질문들>이란 책에 담겼습니다. “소프트웨어를 불법 다운로드하는 것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나요?”, “환경을 오염시키는 직업을 가졌다면 일을 그만두어야 하나요?”, “불평등이 심한 사회에서는 범죄를 저질러도 되지 않나요?”, “절대로 들키지 않을 상황에서도 왜 물건을 훔치면 안 되나요?” 등 솔직하고 엉뚱한 질문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흥미를 유발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동시대를 사는 철학자들의 쉽고 명쾌한 답변이 이어지죠. ‘애스크필로소퍼즈’는 너무 진지하지 않으면서 가볍지도 않게 지금 이 순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학가에 부는 따뜻한 바람, 페이스북 대나무숲 페이지

익명성과 솔직함이 공존하는 페이스북 대나무숲 페이지
l 익명성과 솔직함이 공존하는 페이스북 대나무숲 페이지

최근 대학생들 사이에서 익명으로 고민을 올리는 학교별 페이스북 대나무숲 페이지(www.facebook.com/학교명bamboo)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0대들이 겪는 이성, 가족, 학업 등에 대한 고민이 시시각각 올라오고 그에 대한 답변이 속사포처럼 쏟아지는데요. 이 모든 고민은 익명으로 이루어져 반응이 뜨겁습니다. 익명이기에 거칠 것으로 생각하면 큰 오산! 오히려 익명의 힘으로 용기를 내서 자신의 고민을 솔직하게 풀어놓습니다. “취업하신 선배님들! A사에 취업하려면 학점, 자격증, 영어점수 어느 정도 갖춰야 하나요?”, “복학생인데 밴드 동아리 들어가도 될까요?” 등 절박한 심정을 담은 질문과 진심 어린 댓글이 이어집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고민은 익명 게시판을 통해 올리고, 댓글은 페이스북으로 실명 처리를 한다는 점입니다. 더구나 같은 고민을 이미 했던 친구들을 초대해 논의의 장을 만들기도 하죠. 학교를 기반으로 해서 정보 공유도 활발하고 공동체 의식도 생기니 일거양득! 이와 같은 현상은 ‘집단지성’의 한 흐름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다수의 개체가 서로 협력하거나 경쟁을 통해 얻게 된 집단적 능력을 일컫는 이 말은 ‘익명’과 ‘솔직함’이라는 그만의 특성을 더해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난 너무나 고민돼서 TV를 켰네, 고민 해결 방송 프로그램

사연도 보내고 TV 출연도 하고!
l 사연도 보내고 TV 출연도 하고!

TV 채널을 돌리다 보면 전문성을 갖춘 상담사들은 아니지만, 연예, 스포츠 등 자신이 속한 분야의 경험과 통찰을 기반으로 설득력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유명인들을 종종 만납니다. 고민 상담을 콘셉트로 하는 프로그램들은 시청률 톱을 달리진 않아도 언제나 꾸준히 대중들의 사랑을 받습니다.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는 지난 2010년부터 월요일 심야 시간의 고민 해결사로 자리 잡았으며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는 사춘기 자녀와 부모의 갈등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내 잔잔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JTBC <마녀사냥>과 <김제동의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 등 많은 프로그램이 나이와 성별을 포괄해 시청자들의 고민거리를 감싸 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은 브라운관을 통해 익숙한 이들이 출연해 시청자의 눈높이에서 같이 울고 웃으며 고민하기 때문에 쉽게 몰입이 되곤 하는데요. 게다가 어느 한 사람만의 의견이 아닌, MC와 패널은 물론 방청객까지 가세해 함께 머리를 맞대어 내놓은 해결책이기 때문에 훨씬 공감의 폭이 큽니다. 우리네 인생에서 고민이 멈추지 않는 한, 고민 상담 프로그램은 앞으로도 방송계의 단골 메뉴로 쭉 유지될 전망입니다.



글. 이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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