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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쇼핑하는 법?
현대자동차그룹 직원들이 알려드립니다2015/08/21by 현대자동차그룹

아프리카에서 근무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 직원들이
쇼핑 노하우를 소개합니다

매력적인 패턴을 휘감은 시장과 적도의 사람들 ⓒMatyas Rehak
l 매력적인 패턴을 휘감은 시장과 적도의 사람들 ⓒMatyas Rehak



아프리카 지역에서 근무하는 현대자동차그룹 직원들에게, 아프리카에서 생활하면서 보고 느낀 경제 관련 에피소드를 물어보았습니다.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지만 그래도 조금은 이색적인 아프리카 이코노믹 라이프를 소개합니다.



코트디부아르에서 배운 ‘밀당’의 묘미

풍부한 종류의 열대과일은 달콤하면서도 든든하답니다 ⓒppart
l 풍부한 종류의 열대과일은 달콤하면서도 든든하답니다 ⓒppart

아프리카가 우리나라보다 물가가 훨씬 비싸다는 거 아세요? 한국 물가의 1.5배에서 2배가량 비싼 데다 세일도 거의 하지 않아요. 저의 아프리카 쇼핑담을 들려드릴게요. 우선 저는 코트디부아르(C te d’Ivoire)의 아지토 발전소 확장공사 현장에서 1년 7개월째 기술공무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장이 경제 수도인 아비장(Abidjan) 변두리에 위치하고 있어 1시간 정도만 이동하면 제법 큰 도시가 있어 거기에서 장을 봐요. 주로 생필품과 식료품은 대형 마트에서 구매하고, 조각품이나 과일 같은 현지 제품들은 길거리 시장에서 구매하는데 마트 물품은 모두 수입품이라 생각하면 된답니다.

여기서 중요한 팁 하나 알려드릴게요. 아프리카 길거리 시장의 협상법은 아주 독특해요. 물건값을 물어보면 “얼마를 원하니?”라고 되물으며 협상을 시작하는데, 몇 단계의 밀고 당김을 거치는 게 보통이라 1단계에서 포기하고 가버리면 현지인들이 무척 당황한답니다. 예를 들어 제가 5,000원을 말하고 상인은 1만 원을 말했는데, 알겠다고 하고 포기해버리면 황당한 표정으로 “너 아직 최종 가격(Final Price)을 말하지 않았잖아”라고 해요. 처음엔 좀 싸게 부르고, 단계를 거치면서 조금씩 가격을 올려주는 게 이곳 방식이죠.

누군가 젬베를 두드리면 어느새 발을 까딱이게 돼요
l 누군가 젬베를 두드리면 어느새 발을 까딱이게 돼요

그리고 또 하나, 이곳에선 흑단으로 만든 조각품, 악기 젬베(포도주잔 모양의 드럼) 등이 무척 저렴해요. 흑단은 목재의 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귀하고 단단하며 값비싼 나무로서 국제적인 보호수종이랍니다. 화려한 색감과 독특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아프리카 그림도 추천해요. 단, 상아는 반출입 금지 품목이니 구매하시면 안 돼요~



글. 염수지 현대건설 코트디부아르 아지토 발전소 확장공사




적도기니에서 맛본 세계 최고의 커피와 카카오

카카오의 쌉싸래한 맛은 초콜릿만의 진한 풍미를 완성시키죠
l 카카오의 쌉싸래한 맛은 초콜릿만의 진한 풍미를 완성시키죠

‘적도기니(Equatorial Guinea)’에서 인기 있는 선물이 뭘까요? 바로 옷이나 신발입니다. 이곳에서 제조하는 물품은 거의 없고, 대부분이 수입제품이라 가격이 너무 비싸거든요. 여기서 10개월째 상하수도 공사의 대관업무를 지원하고 신규 사업 수주 영업을 진행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랍니다.

조금 재미있기도 하고 짠한 풍경은 아이들이 시장에서 물건을 파는 거예요. 허름한 옷들을 팔고 심지어 마네킹을 들고 다니며 팔기도 해요. 소위 ‘짝퉁’도 많아요. 겉에는 A사라고 써놓고 속에는 B사라고 적힌 제품도 있어요. 좋은 브랜드는 다 쓰나 봐요. 구호 물자 등으로 유입된 중고 옷이나 신발도 사고 팔아서, 거리를 지나다 보면 ‘OO 학원’이라고 적힌 가방을 멘 사람들을 자주 봐요. 우리나라 선수 이름이 새겨진 축구 유니폼도 많이 입고 다녀서 고향 생각이 참 많이 나죠.

내 방에 작은 아프리카를 장식할 수 있어요
l 내 방에 작은 아프리카를 장식할 수 있어요

아, 그렇다고 이곳이 쇼핑의 불모지는 아니에요. 커피와 카카오는 세계 최고라고 감히 말하고 싶을 정도거든요. 에티오피아, 짐바브웨, 카메룬 등 다양한 지역의 서로 다른 커피 맛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는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몸에도 좋고 맛도 최상급이죠. 마지막으로 추천하고 싶은 물품은 주로 코끼리나 기린을 주제로 한 목각인형과 ‘뽀뽀(Popo)’라고 불리는 아프리카 전통 옷이에요. 현지의 분위기가 물씬 나서 선물용으로도 추억 보관용으로도 좋아요.



글. 맹철규 현대엔지니어링 적도기니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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