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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아재의 카레이서 도전기, 2편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 @용인 스피드웨이2016/12/08by 현대자동차

자동차 마니아들의 추억이 가득한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i30와 함께 했던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 현장을 소개합니다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된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 현장
l 10월말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된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에 참가했습니다



지난 10월말, 운 좋게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된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 베이직 과정에 다녀왔습니다. 용인 스피드웨이는 여러 가지 추억이 많은 곳입니다. 제가 자동차 계통에서 일을 시작한 계기가 된 곳이기도 하며, 40대를 바라보는 자동차 마니아 중에 용인 스피드웨이에 얽힌 추억 하나 없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어린 시절에는 먼발치에서 굉음을 내며 달리는 경주차를 보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나도 언젠가는 저렇게 달릴 수 있겠지’라는 생각을 했던 소년은 이제 40세를 눈앞에 두고 인생에 남는 무엇인가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8년 동안 레이스를 전혀 치르지 않았던 용인 스피드웨이는 올해에야 그 무거운 문을 열었습니다. 물론 2013년부터 자동차 메이커의 시승 행사와 작은 이벤트를 진행했지만 레이스가 열리기는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국내 최초 서킷 레이스가 열린 곳, 자동차 마니아들의 추억이 가득한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i30와 함께 보낸 시간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습니다.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 참가자가 사전에 음주 측정하는 모습
l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 참가자는 시작 전에 면허증 확인과 음주 측정을 하게 됩니다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에서 사용된 i30의 모습
l 이번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 베이직 과정에는 i30가 사용됐습니다

이번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 베이직 과정은 소소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장소가 서킷으로 옮겨졌고, 차종이 i30로 바뀌었으며, 서킷 주행과 전문 인스트럭터들이 운전하는 차에 동승할 수 있는 택시타임이 프로그램에 추가되었습니다. 역시나 일정표를 보니 빡빡합니다. 서킷 주행 전에 소화할 웜업 프로그램은 지난번 화성 때와 비슷합니다.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에서 저마찰로와 브레이킹을 체험하는 모습
l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에서는 i30의 탄탄한 차체와 VSM(샤시 통합 제어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의 단골 손님인 저마찰로와 브레이킹은 늘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탄탄한 i30의 차체와 VSM(샤시 통합 제어 시스템)은 훌륭한 조화를 이룹니다. VSM을 사용할 때와 하지 않을 때 차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자동차의 움직임에 대해 심도 있는 이해를 하게 됩니다.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에서 긴급 차선 변경 코스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l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에서는 i30를 타고 긴급 차선 변경 코스를 통해 회피 기동 스킬을 배울 수 있습니다

주행 중 갑자기 나타난 보행자나 장애물을 안전하게 피할 수 있는 회피 기동에 대해 배우는 긴급 차선 변경 코스 역시 인기가 많습니다. 타이어 걱정, 브레이크 걱정, 사고 걱정에서 해방된 참가자들의 열기 역시 뜨겁습니다. 다들 배우러 왔다고 하지만 눈빛을 보면 열정이 가득합니다.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에서 언밸런스 슬라럼을 체험하는 모습
l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에서는 언밸런스 슬라럼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참가자들을 가장 당황스럽게 만드는 언밸런스 슬라럼도 등장했습니다. 인스트럭터들도 따로 연습할 정도로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에서 가장 높은 난이도를 자랑합니다. 급격하게 좁아지는 파일런의 간격은 운전자를 순간 당황하게 하지만 앞선 프로그램을 충분히 이해했다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에서 원선회를 체험하는 모습
l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에서는 원선회를 통해 i30의 다양한 제어시스템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원선회도 빼놓을 수 없죠. 폭스 헌팅과 연결되는 프로그램입니다. i30의 차체 자세 제어 장치(ESC), 섀시 통합 제어 시스템(VSM), 구동 선회 제어 장치(ATCC)는 상당히 정밀하고 바쁘게 움직입니다. 운전자가 판단하기 전에 먼저 작동하고 개입시간도 아주 짧아 웬만한 스포츠카 못지 않습니다.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 참가자들이 서킷 주행에 앞서 드라이버 브리핑을 듣고 있는 모습
l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에서는 본격적인 서킷 주행에 앞서 드라이버 브리핑을 진행합니다

웜업 프로그램을 마치고 본격적인 서킷 주행을 위한 드라이버 브리핑을 진행합니다. 이번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의 백미 중에 백미라고 할 수 있죠. 탄탄하게 잘 만들어진 i30를 몰고 서킷을 달린다는 생각만으로도 참가자들은 모두 기대가 가득합니다.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에서 i30를 타고 서킷 주행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l 서킷 주행 프로그램을 통해 i30를 직접 운전해보거나 정상급 레이서가 운전하는 차에 동승할 수 있습니다

서킷 주행 프로그램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집니다. 직접 i30를 운전해 서킷을 달리는 프로그램과 전문 인스트럭터들이 운전하는 차에 동승하는 택시 드라이브입니다. 요즘 가장 ‘핫’ 하다는 i30를 타고 직접 서킷을 주행하는 것도 흥미롭고, 국내 정상급 레이서들이 서킷을 공략하는 방법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것도 귀한 경험입니다.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가 진행된 용인 스피드웨이의 모습
l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가 진행된 용인 스피드웨이의 모습입니다

용인 스피드웨이는 제가 어린 시절 구경하고 취재하러 다니던 때에 비해 규모가 커졌습니다. 전체 코스 길이는 4.346 km로 이전보다 거의 두 배 가까이 길어졌고 고저차가 심한 고속 코너와 블라인드 코너, 세계적으로 드문 교차형(코스가 교차하는 중간에 짧은 터널이 있음) 서킷입니다. 노면의 상태도 국내 서킷 중에 가장 좋다고 합니다.

i30를 타고 서킷 주행에 나선 모습
l 서킷 주행을 통해 스포츠카 부럽지 않은 i30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킷에 들어서니 i30가 유감없이 그 성능을 발휘합니다. 착착 기분 좋게 움직이는 7단 DCT 변속기와 단단한 하체, 정밀하게 움직이는 MDPS까지 스포츠카 부럽지 않습니다. 서킷 주행은 인스트럭터의 인솔 아래 앞 차를 추월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속도가 낮은 편은 아닙니다. 직선 주로에서는 180km/h까지 부드럽고 강력하게 속력을 낼 수 있으며, 급격한 코너에서도 인스트럭터의 설명을 잘 들으면 안전하게 돌아 나올 수 있습니다. 서킷 주행은 지금까지 배운 핸들링, 브레이킹, 액셀러레이팅, 시선 처리 등 모든 것을 활용해야 더욱 빠르고 재미있는 운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전문 레이서가 운전하는 차에 동승하는 택시타임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l 전문 레이서가 운전하는 차에 동승하는 택시타임에서는 드라이빙 스킬과 공략법에 관해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택시타임에서 가장 빠른 여성 드라이버라 불리는 전난희 인스트럭터의 차에 동승했습니다. 여제답게 그녀의 주행은 확실히 제가 알고 있는 드라이빙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각 코너별로 진입할 때와 탈출할 때, 레코드라인을 공략하는 방법에 대해서 아주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 줍니다. 특히 i30에 대해서는 “i30는 VMS를 잘 활용하면 훨씬 재미있고 빠르게 즐길 수 있습니다. 중간에 언더스티어가 나려고 해도 웬만해서는 미끄러지지 않아요. 스포츠 주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원하는 바를 아주 잘 갖추고 있는 차입니다” 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에서 주행 중인 i30의 모습
l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를 통해 감각적이고 스포티한 매력의 i30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를 통해 접하게 된 i30는 해치백의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널찍한 실내 공간과 고급스러운 마무리, 탄탄한 하체, 부족함 없는 동력계까지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기에 충분한 성능입니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스포츠 패키지까지 선택하면 그야말로 ‘멋들어진 스트리트 파이어’라고 불러도 충분합니다. 많은 분들이 엔진과 변속기, 섀시를 공유하는 아반떼 스포츠와 차이점을 물어 보는데 제가 생각하기에 두 차종은 추구하는 바도 다르고 성격도 다릅니다. 아반떼 스포츠가 현실적이고 무난한 것(성능은 폭발적 입니다)을 추구하는데 반해 i30는 감각적이고 스포티한 느낌이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를 무사히 마친 것을 축하하는 의미로 인스트럭터들과 하이파이브를 합니다
l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를 무사히 마친 것을 축하하는 의미로 인스트럭터들과 하이파이브를 합니다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의 마지막입니다. 프로그램이 끝나고 시상까지 마치면 모든 인스트럭터들이 출구에 도열합니다. 모든 참가자들에게 오늘 하루 수고했다는 인사를 건네며 하이파이브를 해야 완전한 끝입니다. 어쩌면 유치하게 보일 수 있지만 이 마지막 과정은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를 나타내는 또 다른 전통이 되었습니다.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 참가자들의 모습
l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를 통해 참가자들은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공유했습니다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를 함께한 동기들입니다. 때로는 경쟁의식도 있고 때로는 여러 가지 의견들을 주고받았습니다. 친해질 시간이 조금 짧았다는 게 아쉽지만 아무런 사고 없이 함께 서킷을 달렸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특히, 용인에서 펼쳐진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에는 여성 참가자들이 많았습니다.

현대 드라이브 아카데미 수료 후 메일로 받은 성적표
l 현대 드라이브 아카데미 수료 후 메일로 받은 성적표

이번에도 며칠 뒤 성적표가 메일함에 도착했습니다. 과연 지난번 보다 나아졌는지가 가장 궁금합니다. 성적표를 보면서 다행인 점은 점수가 약간 오른 72점을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멀군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시선 처리에 대한 지적 사항이 많습니다. 더군다나 서킷 주행에서도 비슷한 문제점이 있었고 급기야 폭스헌팅은 코스를 이탈하면서 패배했습니다.

기본기와 시선 처리, 드라이빙 멘탈에 대해서는 앞으로 노력을 많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성적표의 내용은 단순히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에서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성적표에 있는 내용을 참고해 일반 운전에도 활용하면 많은 부분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와 관련된 다양한 후기는 네이버에 있는 현대 모터 클럽 카페(http://cafe.naver.com/hmckorea)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 용인 스피드웨이 현장 영상보기
l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 용인 스피드웨이 현장 영상보기

이틀에 걸쳐 4개 팀으로 진행된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 용인은 운전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여러모로 즐거운 추억입니다. 용인 스피드웨이도 그렇고 현대자동차가 심혈을 기울인 i30의 성능을 서킷이라는 혹독한 조건에서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감각적이기만 했던 해치백이 스포티하기까지 하니 트렌디하고 스피드를 즐기는 사람에게 i30는 좋은 파트너의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서킷을 달린다는 것은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언제나 즐거운 일입니다. 더욱 재미있게 달리려면 그만한 파트너도 있어야 하는데 이번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는 모든 요소가 충족되었습니다. 이제 두 번의 베이직 과정이 끝났습니다. 다음 과정은 본격적인 서킷 공략을 위한 스포츠 과정입니다. 스포츠 과정은 베이직 과정을 이수한 참가자들만 참가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빙의 심화 과정인 셈이죠. 과연 다음 과정에서는 어떤 경험을 하게 될지 매우 기대됩니다.



글. 황욱익

필자는 자동차 칼럼니스트로 각종 자동차 전문 매체에 관련 글을 기고하고 있으며, 도심 서킷 레이스인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의 해설위원으로도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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