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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 11
버스노선, 환승, 심야버스의 비밀까지2015/12/22by 현대자동차그룹

버스! 우리 일상 속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더 똑똑하게 이용하시라고 낱낱이 파헤쳐봤습니다

쉽게 지나쳤지만, 알면 알수록 매력 터지는 버스의 비밀. 지금부터 알아봅시다!
l 쉽게 지나쳤지만, 알면 알수록 매력 터지는 버스의 비밀. 지금부터 알아봅시다!



삭막한 도로 위를 물들이는 알록달록한 버스들. 색깔별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진 않으셨나요? 기다리는 버스가 몇 분 뒤에 도착할지 알려주는 정류장 전광판의 작동 원리도요. 부산에 해안도로를 시원하게 달리는 노선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버스에 대한 모든 것. 전격 공개합니다.



1. 서울에서 가장 작은 버스, 성북 05번을 아시나요?

현재 운행되고 있는 성북 05번의 기종은 스타렉스랍니다
l 현재 운행되고 있는 성북 05번의 기종은 스타렉스랍니다

스타렉스로 버스를 운행한다고요? 서울 정릉동의 ‘성북05번’은 스타렉스의 작은 크기(?)를 활용해 가파르고 좁은 골목만 골라 다닙니다. 정류장 6개, 왕복 2km의 짧은 구간이지만 주민들에게는 무엇보다 고마운 존재로 자리매김했죠. 처음엔 형편이 어렵거나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을 위해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도입한 차량이었습니다. 정식 노선으로 인가받은 건 2001년. 현재는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운행을 멈추지 않고 있죠. 노선도, 카드 단말기, 요금통까지 갖춘 어엿한 버스지만 벨이 따로 없으니 하차할 땐 “내려주세요~”라고 외쳐야 한답니다. 아, 문도 직접 여닫으시고요!



2. 투어버스 부럽지 않은 부산 해안도로 일주 노선, 환상이지예~?

매일 아침 시작되는 만원버스의 악몽으로 버스라면 기어코 손사래를 치고 마는 당신. 하지만 부산의 주요 대교를 시원하게 달리는 황금노선이라면 생각이 달라질 거에요
l 매일 아침 시작되는 만원버스의 악몽으로 버스라면 기어코 손사래를 치고 마는 당신. 하지만 부산의 주요 대교를 시원하게 달리는 황금노선이라면 생각이 달라질 거에요

일반 시내버스인 부산의 1011번 버스는 이른바 ‘명품노선’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요. 푸르른 해안도로를 끼고 주요 관광지를 거치며 시원하게 달리는 해안일주 노선이 ‘바닷가 도시’ 부산의 특성을 한껏 살려주기 때문이죠. 11월 28일 자로 정식 개통돼, 운행을 시작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어느새 핫한 관광, 데이트코스로 각광 받고 있답니다. 증차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하니 그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아시겠죠? 그렇다고 단순히 경치만 좋은 ‘관광버스’로 오인하시면 안 됩니다. 본래 자동차전용도로를 달리는 직통버스로 등장해 출퇴근 시간엔 직장인들의 유용한 이동수단이 되어주고 있는 걸요? 지하철역은 물론 쇼핑몰, 시험장, 대학교 등 주요 시설에 정차하며 접근성도 실속 있게 챙기고 있답니다.



3. 색깔별 버스 구분, 어렵지 않아요

서울 버스는 운행범위와 노선에 따라 레드버스, 블루버스, 그린버스, 옐로버스로 분류됩니다
l 서울 버스는 운행범위와 노선에 따라 레드버스, 블루버스, 그린버스, 옐로버스로 분류됩니다

멀리서 봐도 한눈에 분간이 가능한 강렬한 색상! 서울 버스의 특징인데요. 크게 빨강색, 파란색, 초록색, 노랑색으로 나뉘죠. 가장 넓은 구간을 운행하는 레드버스(광역버스)는 수도권과 서울을 이어줍니다. 베드타운과 행정타운을 연결해 주로 직장인들의 통근버스로 활용되고 있죠. 블루버스(간선버스)는 서울 내에서만 운행하지만 도심과 부도심, 그리고 외곽까지 이어주며 서울의 메인 노선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싱그러운 초록색을 뽐내는 그린버스(지선버스)는 간선버스가 미처 지나지 못하는 서비스 취약 구간이나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도우며 간선버스의 보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고요. 옐로버스(순환버스)는 도심, 부도심 내 단거리를 순환합니다. 대개 업무나 쇼핑 이용객이 많은 지역, 관광 명소, 도보로 이동하기 어려운 넓은 시설 등에서 운행됩니다.



4. 내게 필요한 버스, 알파벳으로 구분하세요

색깔뿐 아니라 알파벳으로도 버스를 구분할 수 있답니다
l 색깔뿐 아니라 알파벳으로도 버스를 구분할 수 있답니다

110A번, 110B번처럼 같은 색, 같은 번호인데 A, B로 나뉘어 운행되는 버스가 있는데요. 거의 비슷한 노선을 달리는 데 몇 정거장만 다른 경우, 동일한 순환노선을 달리는 데 운행방향이 반대인 경우에 이처럼 A, B로 노선을 구분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M6724번, N16번처럼 알파벳 M, N이 쓰여진 버스도 있습니다. M버스의 M은 ‘Metropolitan’의 약자로 광역급행버스를 뜻하는데요. 수도권과 서울을 이어준다는 점에서 일반 광역버스와 비슷하지만, 정차하는 정류장이 최대 6개로 제한되어있어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N버스의 N은 ‘Night’의 약자로 심야버스를 뜻합니다. ‘올빼미버스’라고 부르기도 하죠.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심야에 사람이 가장 많이 몰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8개의 노선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5. 심야버스 노선의 비밀? 빅데이터!

시민들의 안전 귀가를 책임지는 심야버스의 ‘맞춤형’ 노선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l 시민들의 안전 귀가를 책임지는 심야버스의 ‘맞춤형’ 노선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앞서 소개한 심야버스(N버스)는 2013년 4월, 시민들의 높은 호응 속에서 시범운행을 마친 뒤 5개월 만에 다시 정식으로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활용된 빅데이터 기법은 효율적인 노선 구축의 일등공신이 되었죠. 민간이동통신사를 통해 자정부터 오전 5시 사이에 집계되는 통화기록 30억 건의 발신지를 분석해 지역별 수요를 예측한 건데요. 그 결과, 심야시간 대 강남, 홍대, 동대문, 신림, 종로 등에 유동인구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2개였던 노선을 늘려, 현재는 8개의 노선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심야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답니다.



6. 영화관에만 있는 줄 알았던 조조할인, 버스에도 있어요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듯이 조조할인의 혜택을 잡아보세요~
l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듯이 조조할인의 혜택을 잡아보세요~

인상되는 버스 요금이 부담스럽다면 하루를 조금 더 일찍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버스에도 영화관처럼 조조할인이 있으니까요. 심야버스를 제외한 모든 버스들은 첫차 시간부터 오전 6시 30분까지 조조할인이 적용된 금액으로 이용 가능합니다. 첫 승차에 한해 기존요금에서 20% 할인된 금액으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단, 카드 이용 시에만 적용된다는 점, 기억하세요.



7. 환승, 알면 알수록 유용해요

생각보다 까다로운 환승 제도, 제대로 알아서 가벼운 주머니를 지킵시다
l 생각보다 까다로운 환승 제도, 제대로 알아서 가벼운 주머니를 지킵시다

고마운 환승 제도. 하지만 나름의 조건이 성립됐을 때만 적용되기 때문에, 환승 제도에 대해 꼼꼼히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환승은 최대 네 번까지 가능하며 30분 이내로 카드를 접촉해야 합니다. 하지만 저녁 9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는 버스가 많이 안 다니는 심야시간이라는 점을 고려해 60분까지 환승 유효 시간이 늘어나죠. 위의 조건을 모두 지켰더라도, 동일한 노선번호를 가진 버스로 환승하거나 교통카드에 250원 이상이 남아있지 않으면 환승 적용이 되지 않는다는 점, 기억해두세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서울시의 버스는 모두 단일요금제를 적용하고 있어, 1회만 버스를 이용할 경우 거리에 상관없이 기본요금만 적용되는 반면, 환승 이후에는 단일요금제가 아닌 구간운임제로 운영됩니다. 특정 기본거리를 지난 다음부터 5km를 지날 때마다 100원씩 요금이 부과되죠. (지선, 간선버스는 기본거리 10km, 광역버스는 기본거리 30km) 마지막으로 하차할 때도 반드시 카드 태그를 해야 합니다. 만약 찍지 않고 내리면 다음 날 버스를 탈 때 전날 차량의 기본요금도 같이 찍히게 되니 잊지 마세요.



8. 광역급행버스의 빈자리 표시, 자동으로 카운트된다고요?

의자에 센서라도 달렸나?
l 의자에 센서라도 달렸나?

고속도로를 달리는 광역급행버스(M버스)는 입석이 금지된 ‘좌석제’로 도입됐습니다. 버스 전면에는 빈자리 표시기기가 부착돼 있죠. 초기에는 앞문과 뒷문의 계단에 한 칸씩 적외선 센서를 장착해 적외선 위로 지나가는 물체를 감지해 카운트했는데요. 승객의 움직임이나 소지품, 옷차림에 따라 오차가 자주 발생했죠.

이른바 ‘광역버스 입석금지제’로 M버스뿐만 아니라 고속도로를 경유하는 모든 경기도 광역버스에 표시기기를 확대하면서 경기도는 더욱 효과적인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그렇게 현재의 카드 단말기 시스템이 도입됐죠. 승객이 타고 내릴 때마다 찍는 카드에 맞춰 좌석 수가 자동으로 카운트되는 겁니다. 구간운임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승하차 시 카드 태그가 필수인 광역급행버스의 특징을 활용한 거죠. 다만, 현금을 냈을 땐 버스기사님이 수동으로 카운트해주신답니다.



9. 버스 도착 예정 시간의 비밀, 알고 있나요?

“1020번 버스가 잠시 후 도착합니다” 버스정보단말기, 도대체 어떻게 작동하나요?
l “1020번 버스가 잠시 후 도착합니다” 버스정보단말기, 도대체 어떻게 작동하나요?

각 버스의 차량장치에는 노선별 경유 지점에 대한 GPS 좌표가 입력돼 있습니다. 인공위성으로부터 받은 GPS 신호와 사전에 입력된 GPS 좌표가 일치하는 지점을 버스가 통과하면, 교통정보센터에 그 정보가 실시간 전달되죠. 이렇게 수집된 현재 버스 위치와 도착 위치 사이의 도로 조건, 과거 소요 시간 등이 계산된 후에 도착예정시간이 도출됩니다. 이후 시각적, 청각적 자료로 변환돼 "1020번 버스가 잠시 후 도착합니다"라는 멘트로 우리에게 전달된답니다.



10. 반려동물 탑승 매너, 반드시 숙지하세요

너무나 사랑스러워 계속 만지고 싶어도 버스 이용 시에는 잠시 참도록 해요
l 너무나 사랑스러워 계속 만지고 싶어도 버스 이용 시에는 잠시 참도록 해요

나에겐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이지만 다른 승객들에게는 그렇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제9조에 따른 운송약관에서는 다른 승객에게 위해를 가하거나 불편함을 줄 수 있는 동물의 경우 전용 운반상자에 넣어 탑승하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얼굴 붉힐 일 없이 내 반려동물과 함께하고 싶다면 반드시 꼭 맞는 전용 운반상자를 준비해주세요. 단, 장애인 보조견의 경우 운반상자 없이 버스에 탑승할 수 있답니다.



11. 미래의 버스는 어떤 모습일까요?

버스를 더욱 편리하게 바꾸기 위해 현대자동차그룹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l 버스를 더욱 편리하게 바꾸기 위해 현대자동차그룹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미래의 버스는 어떤 모습일까요? 아마 많은 이용객들의 염원 중 하나는 넉넉한 좌석이 아닐까 싶은데요. 기아자동차는 길이와 좌석을 늘린 ‘뉴그랜버드 블루스카이 53인승 광역버스’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광역버스의 주된 이용객은 기나 긴 출퇴근길을 감내하는 직장인들인데요. 그들의 고단함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차체 길이를 49cm 늘이고 좌석을 8개 추가한 거죠.

승차감도 기대해볼 만합니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버스용 ‘MR유체(Magneto-Rheological 유체, 자기유변유체 ) 서스펜션’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죠. MR유체란 자기장에 따라 점성이 변하는 물질인데요. 도로 상황에 따라 서스펜션의 강성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게 해주어, 버스의 승차감을 개선하는데 활용된다고 합니다. 사실, 이 기술은 현대로템의 차륜형 장갑차에 적용하기 위해 처음 개발됐다고 하는데요. 군용 장갑차 기술이 버스에도 적용된다니,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지금까지 버스의 다양한 사실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출퇴근 길 악몽으로만 기억됐던 버스의 새로운 모습들, 흥미롭지 않으신가요? 지금도 버스는 이용객들을 위해 더욱 편리하게 진화하고 있는 중입니다. 우리의 일상 그 자체인 버스, 우리도 더욱 성숙한 생각과 매너로 기분 좋은 일상을 유지해 보는 건 어떨까요?



자문. 서울시 버스정책과 윤미숙 주무관
서울시 버스정책과 온순현 주무관
서울시 버스정책과 김상신 주무관
경기도 교통정보센터 임승국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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