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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트 넘치는 사랑스런 독설가,
조지 버나드 쇼2014/07/15by 현대자동차그룹

‘유머’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이 시대의 이야기 꾼 버나드 쇼를 만나봅니다

유머의 대부 조지 버나드 쇼
| 유머의 대부 ‘조지 버나드 쇼’



유머는 시대를 초월해 언제나 환영 받는 경쟁력입니다. 여기 ‘유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 조지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aw)입니다. 자신의 묘비명을 미리 써놓고 아름다운 무용가의 구애에 일침을 가하며 자만심으로 콧대 높은 자존심을 지켰던 그였지만 결코 밉지 않았던 이 시대의 이야기꾼 조지 버나드 쇼를 만나봅니다.



묘비명의 오역  

‘20세기 최고의 극작가’로 꼽히는 조지 버나드 쇼는 살아있을 때 써두었다는 묘비명으로 유명합니다.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하지만 여기에는 오역이 있습니다. 원문은 ‘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내 오래 살다 보면 이런 일 생길 줄 알았다니까).’인데요. 죽음을 대비한 묘비명으로 유명한 쇼이지만 그는 1856년에 태어나 1950년 사망하기까지 무려 1세기에 가까운 94년을 살았습니다. 그리고 70여 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끊임없이 작품 활동을 했습니다.



마르크스 

1882년 9월, 헨리 조지(Henry George)의 연설을 듣고 감명 받은 쇼는 사회주의로 전향합니다. 이후 칼 마르크스(Karl Marx) 의 ‘자본론’에 크게 감동해 마르크스 연구를 비롯, 1884년 창설 직후였던 온건 좌파 단체 페이비언(Fabian)협회에 참가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칼 마르크스의 딸 에레아놀 마르크스(Eleanor Marx)와 사랑에 빠지기도 합니다. 페이비언 사회주의는 노동을 중시하고, 최저임금, 노년연금, 공공진료소 도입, 극빈자 대상 기술교육 실시 등 오늘날 의회 민주주의와 복지제도의 근간을 제시하는 운동이었습니다.



노벨상을 거절하다 

쇼는 1925년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됐지만 단호하게 수상을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주변의 충고에 못 이겨 몇 개월 후 상을 받았는데 그 자리에서도 유머와 비판 정신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노벨 재단이 주는 상금은 물에 빠졌다 간신히 물가에 온 사람에게 던져주는 구명밧줄에 불과하다”라고 한 것인데요, 이 일화는 노벨상의 권위를 떨어뜨린 50가지 사례들을 엮은 <노벨상 스캔들>에도 소개되었습니다.



피그말리온 

조지 버나드 쇼의 대표작인 <피그말리온>은 1938년과 1964년에 영화로 만들어져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했고,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비록 불우한 성장 환경 때문에 15세를 마지막으로 정규 교육을 중단했지만 쇼는 음악, 미술, 연극 분야에서 평론가와 작가로 두각을 드러낸 지성인이었습니다. 자신이 창조한 조각상을 사랑한 그리스 로마 신화의 피그말리온 (Pygmalion)에서 모티브를 얻어 탄생한 <피그말리온>은 1956년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와 1964년 동명의 영화로도 리메이크 됐지요. 특히 이 영화는 오드리 헵번(Audrey Hepburn)이 주연을 맡아 큰 인기를 끌며 쇼의 이름을 다시 한 번 드높였습니다.



유머의 대부 

쇼는 평생 25만 통의 편지를 남겼는데 그 중에는 아름다운 ‘맨발의 무용수’ 이사도라 던컨(Isadora Duncan)과의 편지도 남아 있습니다. 어느 날 던컨이 ‘당신의 명석한 머리와 아름다운 내 몸을 닮은 아이가 태어난다면 멋지지 않을까요?’라고 편지를 보냈더니, 쇼는 ‘내 못생긴 외모와 당신의 머리를 가진 아이가 태어난다면 얼마나 끔찍할지 생각해 보십시오’라고 답장을 썼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또 하루는 영국의 한 신문사에서 쇼에게 앙케트 요청을 했습니다. 내용인즉 현존하는 위대한 작가 12명을 선정해달라는 것이었지요. 그러자 쇼는 ‘1.조지 버나드 쇼, 2.G.버나드 쇼, 3.G.B. 쇼, 4.조지 B. 쇼, 5.G.B.S, 6.조지쇼, 7.버나드 쇼, 8.조지, 9.버나드, 10.쇼, 11.조지 쇼, 12.쇼 조지 버나드’라고 하며 ‘이상 12명의 위대함은 명백하므로 감히 비판을 첨가하지 않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조지 버나드 쇼
1856.  아일랜드 출생
1905.  <바바라 소령>
1916.  <피그말리온>
1924.  <성녀 조앤>
1925. 노벨문학상 수상
1950.  사망



위대한 예술가이면서 삶도 항상 유머로 가득했던 조지 버나드 쇼의 삶을 보니 그가 왜 오랫동안 장수했는지 비결을 알 것 같습니다. 마음 속 이야기는 예술로 표출하고 인생을 즐겁게 살았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런 인간적인 면모 덕분에 조지 버나드 쇼라는 예술가가 더욱 친밀하게 느껴집니다.



▶ 모터스라인 2014년 7월호에서 원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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