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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겐 한국전쟁에 참전한 형이 있습니다”
자동차 딜러, 60년 만에 형제를 만나게 하다2016/06/03by 현대자동차그룹

자동차 딜러가 60년 만에
형제를 상봉하게 한 사연을 들어봤습니다

60년 만의 형제 상봉 한국전쟁 캐나다인 참전용사 이야기




2012년 11월, 한 노신사가 자동차 딜러 앞에서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요? 노신사의 이름은 도널드 엘리엇입니다. 그는 우연히 현대자동차 딜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자신의 큰형이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고 말했는데요. 당시 전사했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형편상 묘지조차 찾지 못했죠. 이 사실을 안 딜러는 도널드 씨의 큰형을 찾아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과연 딜러는 엘리엇 씨의 큰형을 찾을 수 있을까요?



2012년 11월, 캐나다 미시소거 딜러점 백발이 성성한 노신사가 자동차 딜러 앞에서 아이처럼 울음을 터뜨립니다

그들이 처음 만난 건 3일 전 도널드 엘리엇 씨가 차를 사러 왔을 때입니다

“혹시 한국인인가요? 내겐 한국전쟁에 참전한 형이 있습니다” 딜러를 물끄러미 보던 엘리엇 씨가 말을 꺼냈습니다

“벌써 60년 전 얘기네요. 그때 우리 큰형은 20살이었죠” 그의 가족은 큰형이 전사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형편 탓에 한국땅에 있을 묘지조차 찾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내가 도와줄 일이 없을까?” 노신사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던 딜러는 작은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로이 더글라스 엘리엇(R. D. Elliott) 손님에게 들은 이름 하나로 한국 어딘가에 있을 묘비를 찾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서울에 묘지가 있다는 말에 수소문해봤지만 60년간 애타게 찾아온 이름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손님이 차를 찾기로 한 당일 오전 혹시나 하고 들어간 부산유엔기념공원 사이트에서 그는 기적적으로 엘리엇 씨 형님의 묘비 사진을 찾았습니다

R. D ELLIOTT 17TH APRIL 1953 AGE 20 스무 살, 낯선 땅에서 눈을 감은 청년이 거기 있었습니다

60년간 큰형을 기다린 엘리엇 씨를 위해 딜러는 묘비 사진을 인화한 뒤 액자에 정성스레 넣어 선물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마워요.” 주름진 손으로 액자를 꼭 껴안은 엘리엇 씨는 60년간 마음 속에 담아왔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당신의 큰형 덕분에 제가 지금 여기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엘리엇 씨가 받은 깜짝 선물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SNS를 통해 감동적인 사연이 알려지면서 국가보훈처에서 그를 방한 초청한 것입니다

“형님의 희생을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딜러의 작은 진심이 만들어낸 기적 앞에서 엘리엇 씨는 조용히 웃으며 말했습니다

마음이 따뜻한 오늘 6월의 맑은 하늘을 가만히 올려다 보며

다시 한 번 스무 살의 그와 이 땅에 쓰러져 간 수많은 청춘들을 떠올려봅니다

“감사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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