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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그의 머릿속이 궁금해2014/09/17by 현대자동차그룹

천재 물리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
평범해서 더욱 특별한 그의 인생을 돌아봅니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 알버트 아인슈타인



삐죽삐죽 헝클어진 흰머리, 태어날 때부터 있었을 것 같은 수북한 콧수염, 웃음기와 장난기 가득한 눈동자. 아인슈타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딱히 설명할 것도 없이 전형적입니다. 수많은 영화와 소설의 단골 주인공 혹은 모티브로 등장하는 매력적인 인물이지요. 감히 사랑스럽기까지 한 이 천재 물리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을 연관 키워드로 살펴봅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

E=mc2

| 특수상대성이론의 발견은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사건 중 하나였습니다

기원전 2세기경 지렛대의 원리를 발견한 아르키메데스(Archimedes)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게 지구 밖의 한 지점과 긴 지렛대를 주면 지구를 들어 올리겠다’고 말이지요. 그러나 16세기 이탈리아 과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Galileo Galilei)는 이 우주 어디에도 아르키메데스가 말한 지점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왜냐하면 이 우주 안에 있는 모든 것은 운동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서로 같은 속도로 운동하는 관찰자에게는 똑같은 물리법칙이 적용되는데, 이것이 바로 상대성이론입니다.

하지만 아인슈타인은 갈릴레오의 이론에 근거해 절대적이라 생각했던 시간과 거리가 관찰자의 운동에 따라 달라진다는 특수상대성이론(E=mc²)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이 이론은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을 통째로 바꿔 놓은 것은 물론 과학, 철학, 예술 등 많은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1,230g

많은 학자들은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의 뇌가 일반인과 다를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 많은 학자들은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의 뇌가 일반인과 다를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천재성은 지금까지 ‘남들과는 다르게 생긴 뇌’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뉴욕 페이스대학의 테렌스 하인즈(Terence Hines) 박사 연구에 의하면 그의 뇌는 지극히 평범하다고 합니다. 1955년 아인슈타인이 사망했을 당시 병리학자인 토머스 하비(Thomas Harvey)는 부검과정에서 그의 뇌를 연구했고, 이를 바탕으로 아인슈타인의 뇌는 특별하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하인즈 박사팀은 1985년 아인슈타인의 뇌와 일반인의 뇌를 비교· 분석한 28가지 실험 결과 다른 점이 거의 없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아인슈타인 뇌의 총중량은 1,230g으로 평균치 수준인데다, 고등동물일수록 뇌 주름이 많다는 근거에 비춰 봐도 그의 뇌 주름 수는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낙제생

아무리 천재라 해도 빈틈은 있는 법이지요. 아인슈타인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였지만 학창시절에는 낙제생이라 손가락질 받기도 했습니다. 그는 유년시절 수학과 과학 수업은 좋아했지만 라틴어와 지리, 역사 과목에서는 낙제했습니다. 게다가 대학 입학시험도 낙방해 1년간 재수를 했습니다. 그런 그가 과학과 수학 외에 몰입한 분야는 음악이었습니다. 음악적 소양이 풍부한 어머니에게서 여섯 살 때부터 바이올린 교습을 받기 시작했던 아인슈타인은 과학자가 되어서도 종종 말하곤 했습니다. “만약 과학자가 되지 않았으면 아마 음악가가 됐겠죠”.



맨해튼 계획

일본의 진주만 습격은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에 참가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일본의 진주만 습격은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에 참가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이 원자폭탄 연구에 몰두하자 아인슈타인을 비롯한 망명 과학자들은 원자폭탄의 필요성을 절감했습니다. 이에 1942년 미국 대통령 프랭클린 루스벨트(Franklin Roosevelt)에게 위험성을 경고하는 편지를 보냈고, 이것이 원자폭탄 연구의 모태인 맨해튼 계획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미국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1945년 7월 뉴멕시코의 앨라모고도에서 첫 핵무기 실험이 이뤄졌고, 한 달 후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폭탄이 떨어졌습니다. 맨해튼 계획은 당시 상상할 수 없는 막대한 규모로 진행됐으며, 당시 비밀문서에 의하면 약 20억 달러 이상의 자금과 15만 명 이상의 인력이 고용되었다고 합니다.



아인슈타인의 편지

미국과학원 앞에 있는 아인슈타인 동상

| 미국과학원 앞에 있는 아인슈타인 동상

‘나도 열심히 이를 닦는데,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어 얼마나 기쁜지 모른단다.’ 아들에게 보내는 이 평범한 편지의 주인공은 바로 알버트 아인슈타인입니다. 스물네 살에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했던 그는 결국 이혼을 하게 되는데, 아내가 두 아들을 데리고 떠나자 크게 상심했습니다. 그는 아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고 싶어 했고 편지에 ‘만약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물어보렴. 하지만 내 답장을 읽을 때쯤이면 이미 해답을 알고 있겠구나’라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아인슈타인의 편지에는 두 아들에 대한 애정이 절절히 담겨있습니다. 훗날 큰 아들 한스는 UC버클리대학 교수가 되어 아버지의 임종을 지켰고, 작은 아들인 에두아르트는 불행히도 정신병동에 수감돼 여생을 마쳤습니다. 


 

“Learn from yesterday, live for today, hope for tomorrow.”
아인슈타인이 즐겨 쓰던 덕담이었다고 합니다. “어제를 통해 배우고, 오늘을 통해 살아가고, 내일을 통해 희망을 가지라”는 인사지요.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에게도 삶은 배우고, 살고, 희망해야 하는 과제이자 선물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특별한 인생은 타고 나는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평범한 하루 속에서도 배우고, 느끼고, 기대할 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특별한 삶을 만들 수 있는 것 아닐까요?




글. 선영은



▶ 현대자동차그룹 사보 모터스라인 2014년 9월호에서 원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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